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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4/월드 쇼케이스

[월드 쇼케이스] 치타, 칸지, 너클스 (See No Evils)

EIDF 에디터가 아홉 번째로 소개할 월드 쇼케이스 상영작은 바로 치타, 칸지, 너클스(See No Evils)입니다. 


크기는 1m에서 1.7m, 털은 검정색, 몸무게 45 에서 80kg 정도인 동물 침팬지는,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이용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치타, 칸지, 너클스에 나오는 세 침팬지들의 삶을 통해 얼마나 인간이 잔인했었는지, 그리고 이기적이었는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영화 <치타, 칸지, 너클스>는 인간과 너무도 가까웠던, 인간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세 마리 침팬지의 삶을 옴니버스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입니다. 


첫번째로 등장하는 침팬지인 '치타'는 영화 <타잔>에 출연했던 침팬지입니다. 그는 영화를 위해 당시 유명한 할리우드 동물 조련사였던 토니에 의해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으로 끌려갔고, 강압적으로 훈련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거의 사람과 같이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십니다. 토니가 죽을 때, '치타' 역시도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치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 다음에 등장하는 침팬지 '칸지'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침팬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언어학, 그리고 언어 능력에 대한 실험 대상으로 커왔습니다. 그리하여, 오렌지, 포도, 불 등의 기본적인 단어들을 아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하는 말과 명령을 모두 알아들어 따릅니다. 또한, 주인에게 말을 할 때는, 단어들이 써 있는 기계를 통해서 소통을 합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지능을 가진 '칸지', 그는 인간과 소통하며 행동하고 생활할 수 있을까요?


 


세 번째 침팬지인 '너클스'의 걸어다니는 모습이 어딘가 불편해 보입니다. 그에게 한 쪽 팔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한 쪽 팔을 잃은 것은 그가 예전에 우주선 실험 대상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우주선이 제대로 작동되는 지 알아보기 위해 아직 실험단계에 있는 모형에 실로 꽁꽁 메어 너클스를 보냅니다. '너클스'는 한 마디도 못한 채 장애를 입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너클스'의 두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 세 침팬지들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면서, 얼마나 인간이 잔인하고 이기적인지에 대해 다시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침팬지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 그리고 식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글: EIDF 자원활동가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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