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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4/EIDF 2014 현장 스케치

[EIDF 현장 스케치] <Doc Campus> 전문과정 둘째날~!


다큐멘터리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관객은 곧 시장이라고 합니다. 수익률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타깃선정이 중요하다는 말인데요. 2일 독 캠퍼스 전문과정 둘째날 강의들은 제작된 다큐가 해외 시장에 들어서기까지의 과정을 초점으로 진행됐습니다. 



<세계의 마켓이 주목하는 다큐멘터리>


 이스라엘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 시네필의 세일즈 총괄자 오리 배더(Ori Bader)는 개인의 비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 다큐멘터리(CD)를 중심으로 세계시장에 선보일 때 팁들을 전달했습니다. CD는 상업적 다큐멘터리가 아니기에 적은 타깃을 대상으로 할 지라도 제작자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네필에는 오리 배더를 포함해 5명의 직원이 전부라고 합니다. 일이 너무 많아지면 성과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연간 8~12편의 CD만을 맡는다고 하네요.



제작된 다큐를 세계시장에 내놓기 위해서 배급사를 거칩니다. 우선 세계의 세일즈마켓을 찾습니다. 몇 개의 후보회사를 선정한 후에는 각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작품의 의도와 배급사의 뜻이 서로 통하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배급사가 나의 작품 판매를 거절했다고 작품성에 대해 실망하거나 속상해 하지 말 것! 뜻이 다른 것뿐 나의 작품을 더욱 잘 살펴줄 다른 배급사를 찾을 기회로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최종 계약 직전에는 세일즈 에이전트와 직접 만나서 영화에 대한 생각이 서로 통하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세일즈 에이전트가 해 주는 중요한 역할중 하나가 바로 판권 보호이기 때문에 에이전트 선정에 신중, 또 신중해야겠지요.



첫 수업이 끝난 후,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셨던 수강생 동아방송예술대학 영상제작과 오태돈 교수님과 잠깐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독캠퍼스에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동아방송예술대학 오태돈 교수님>


Q. 독캠퍼스를 수강하게 된 계는 무엇인가요?

A. 제가 EBS 광팬이라(웃음) EIDF를 매년 즐기고 있어요. 영상제작전반에 관심이 있고 학생들과는 매해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아이디어 좋은 작품을 글로벌하게 보여줄 방법을 찾을 시작점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Q. 학생들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 부딪힌 어려움이 어떤 것이 있나요?

A. 어렵지 않은 게 없어요. 제작기간에 제약을 받기도 하고 소재발굴과 함께 소재를 풀어나갈 방법을 구상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재정지원의 큰 어려움이 있어요. 2010년도에 학생들과 제작한 단편영화는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만든 것인데 지원이 없다면 아무래도 제작전반에 있어 제약이 생기죠.



Q. 과정의 반 정도가 지나갔는데 앞서 말씀하신 걱정거리와 궁금증들이 정리가 되셨나요?

A. 첫날부터 지금까지 배급시장을 직접적으로 다룬 강의가 3개있었는데 첫 강의(다큐멘터리 해외 배급의 비밀)을 들었을 땐 긴가민가 했어요. 두 번째(세계의 마켓이 주목하는 다큐멘터리)를 듣고 나서 대강의 흐름이 보였고 세 번째(해외 영화제는 왜 내 작품을 거부하는가?) 수강 후에는 희미했던 것이 선명해지는 기분입니다. 세계시장과 한국의 상황을 보다 쉽게 이해하게 되었고 학생들과 작품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트렌드를 읽어야함을 상기할 기회였습니다. EBS, EIDF 사랑해요!



<해외 영화제는 왜 내 작품을 거부하는가?> 


자극적인 제목의 다음 강의는 국내외 다큐멘터리 배급 시장을 보다 세부적으로 파헤쳤습니다. 




영화제와 영화 시장을 공략할 때는 연츨, 기획, 편집의 방법에 따라 구분해서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감독들에게 제작자들에게 각각 의미 있는 영화제가 다르니까요. 


다큐멘터리가 하나의 산업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제작뿐만 아니라 배급의 문제도 껴안아야하는 제작자들에게 이번강의는 항상 머릿속에 있었으나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을 무엇인가를 정리할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영화제의 흐름과 속살>


둘째날 마지막 진행과정 <영화제의 흐름과 속살>은 영화제 준비를 위한 정석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님은 영화제와 관련한 용어들을 알아가고 영화제 구성방식과 준비 조직도도 살펴봄으로써 국내외 영화제가 열리기 전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프로그래머님은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영화제 구성 방식, 지원받는 방식이 특별하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모든 영화제는 지자체에서 예산이 나온다. 이에 비해 EIDF는 방송국 중심이다. EIDF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 있다."


벌써 과정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네요. 오늘의 EIDF는 그리고 독캠퍼스는 어떠셨나요? EIDF는 여러분에게 항상 열려있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저는 마지막 독캠퍼스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글: EIDF 자원활동가 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