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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5/EIDF2015 라이브

[EIDF 2015 스케치] 엘리 덕스와 함께한 ES 마스터 클래스

오늘 드디어 EBS 스페이스에서 영화제 첫 마스터클래스가 열렸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방문해주셨는데요.

어떤 재밌는 일들이 일어났는지 어서 같이 들어가볼까요?

 

 

ES 마스터 클래스 <다큐멘터리의 미래와 영화제의 역할> 엘리 덕스 진행

 

 

25일 화요일 오후 5, IDFA 집행위원장 엘리 덕스(Ally Derks)가 환한 미소와 함께 상기된 표정으로 등장하였습니다.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이 아주 기대되었다는데요! 먼저 현재 몸담고 계시는 IDFA의 설립과 발전배경 그리고 진행상황 등을 설명해주시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IDFA는 현재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제로 유명하지만 설립 초기에는 대중적이지 않고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기반이 약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견해를 예술과 접목시키고 그들만의 크레이티브한 관점을 중요시 여겨 독창적인 컨셉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또한 신문사와 공영방송사 그리고 스폰서와의 협약을 통해 미디어 노출 및 홍보효과를 얻었고, 유명한 감독들을 섭외해 고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인지도와 전문성을 둘 다 잡았다고 하네요. 이러한 과정으로 과거로부터 엄청난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한편, IDFA에는 전세계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Docs for sale' 즉 마켓이 존재하는데요.

이곳에서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비즈니스가 벌어지고 콘텐츠 제공자와 바이어들간의 만남도 성사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다큐멘터리의 발전방향과 방안 등도 모색된다고 하니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위 설명 직후 IDFA 마켓과 포럼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참여한 제작자들의 모습과 진행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이를 보는 관객들의 눈이 더욱 반짝였습니다.

 

 

 

자 그럼 이제 강연 중간마다 이어진 엘리 덕스와 관객들의 대화 중 흥미로운 몇 가지의 Q&A를 공유합니다.

 

 


Q. 다른 다큐영화제와의 차별점에는 무엇이 있나?

A. 서구에서 보는 관점이 아닌 배경이 된 나라와 그 나라 사람이 직접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펀드와의 협약을 통해 500~600여편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어린 제작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Q. IDFA의 발전과정을 롤모델 삼아 국내 영화제도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시행착오도 많이 겪는데 이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A. 일단 당장 관객이 없다고 너무 조급해 할 필요 없고, 관객과 감독 그리고 아이디어 제공자와 실현할 수 있는 자 간의 커넥션즉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소통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 계획이 필요하며 필름 메이커들의 교육에 비중을 둔다면 다큐멘터리의 퀄리티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장소 예를 들어 상영관이나 카페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축제 같은 분위기 조성이 영화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암스테르담에서 봬요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강연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신 관객과 멋진 강연과 답변을 해주신 엘리 덕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