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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5/EIDF2015 라이브

[EIDF2015 스케치] 아시아 다큐멘터리 포럼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마스터클래스 대신

'EIDF-KF 아시아 다큐멘터리 포럼' EBS 스페이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여러 패널들이 함께 한 자리인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는데요.

어떤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을지 같이 들어가볼까요?

 

 

<EIDF-KF 아시아 다큐멘터리 포럼>

 

모더레이터 -효숙(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 운영위원장)

 

발제 - 필립 치아(아시아영화진흥기구 부회장)

   강석필(인천 다큐멘터리 포트 프로듀서)

 

토론 - 한경수(다큐멘터리 감독, 대표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춘희막이 등)

   아베이 쿠마르(다큐멘터리 감독, 대표작: 어느 의대생의 죽음 등)

       후지오카 아사코(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이사)

 

 

 27일 목요일 오후 2, 위 총 6명의 패널들이 포럼에 참석해주셨습니다. 아시아 다큐멘터리를 주제로 진행하기에 다소 긴장된 표정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필립 치아의 발제문(‘체제를 향한 분노: 아시아 다큐의 현실’)으로 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포럼은 주로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시작부터 현재, 발전 방향 그리고 시장의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되었고, 패널들이 준비해온 발제문과 함께 열띤 토론으로 행사장의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동시통역 하는 분의 숨찬 목소리가 자주 들렸을 정도였다죠??)

 

 

자 그럼 이제 포럼 중간마다 이어진 패널들과의 흥미로운 몇 가지의 Q&A를 공유합니다.

 

 

Q. 아시아 다큐멘터리가 서구에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가?

A. 서구에서는 아시아 다큐멘터리 특유의 색을 인정하면서도 너무 주관적이고 로컬적이라는 지적을 한다. 이에 대해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국제적인 언어 수단이 약하기 때문에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더 넓은 장르의 개척이 필요하다. 서구에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딱 집어 말하기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서구 영화제에서 활약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큐멘터리와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성은 있다.

 

 

Q. 한국 관객이 원하는 혹은 감독이 만들고 싶어 하는 장르가 있다면?

A. 흥행에 성공한 워낭소리를 예로 들어보면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를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정서가 담겨있어 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장르를 선호한다고 해서 여기에 국한되어서만은 안 된다. 다큐멘터리는 감독에게 있어 자신 그리고 사회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감동적인 사연, 사랑을 추구할 수도 있지만 더 나아가 관객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돌아볼 수 있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

 

 

Q. 새로운 기술 개발과 빠른 변화 속에서 제작자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하나?

A. 방송과 영화의 시너지가 날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서로 다른 플랫폼(예를 들어, 상영관, 방송, 모바일, 온라인 배급 등)의 활용이 중요하다. 또한 관객들이 다큐멘터리(논픽션)를 보고 싶은 욕구가 들도록 하는 교육과 대중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도 꼭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관객들 그리고 여러 훌륭한 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는 패널들의 소감으로 포럼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아시아 다큐멘터리를 주제로 애정과 열띤 토론을 보여주신 패널들

그리고 끝까지 경청해주신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