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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5/EIDF2015 라이브

[EIDF2015 스케치] 피칭 <장편> 부분




<장편> 부분

 

- X10(이동한)

- 너의 잘못이 아니야(권우정)

- 슬픈 늑대(장효봉)

- 이타미 준의 바다(정다운)

- ‘해피돌스’_잃어버린 걸밴드를 찾아서(김대현)

 

심사위원

 

- 추덕담(EBS 교육다큐부장)

- 박찬모(EBS 편성기획부장)

 

 

 

<X10> 이동한

 

기획의도

몇몇 청소년들에게 꿈이 뭔지 물었다. “좋은 대학 가는 거요.”, “부자요.”, “글쎄요.”

대한민국의 많은 청소년들의 꿈은 막연하다.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꼴찌이고, 청소년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 교육받고 자라왔다.

 

 이 주인공들에게 꿈을 물었다. “10점 쏘는 거예요.”

많은 청소년들을 봐왔지만, 이처럼 명확한 꿈을 말하는 아이들은 처음이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이 시골아이들은 대한민국 청소년 평균이하이다. 일반적인 학교 교육과정을 받지도 못했으며, 당연히 성적은 꼴찌다. 한 달 용돈 2만원으로 살 수 있을 만큼, 세상물정도 모른다. 그저 활 쏘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 똑같은 성공을 위해 목적 없는 경쟁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이상적인 청소년의 삶이 무엇인지, 이 주인공들을 통해 엿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Q. 소재가 특이한데 수많은 양궁부 중에서 왜 이 학교 양궁부인가?

A. 이 학교 양궁부 학생들은 대부분 알코올 중독 어머니, 이혼한 가정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왔다. 때문에 여기서 관객들이 응원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다. 그리고 열악한 환경이다 보니 평범한 학생들보다 성공에 대한 목표와 열망이 강한 것 같다. 그래서 전국 상위권에 드는 유망주팀이 될 수 있었고 이런 점들이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권우정

 

기획의도

지후 엄마, 한결이 엄마.. 주변에서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평범한 엄마들의 이름들... 그러나 아이들의 고유명에 자연스레 따라 붙는 엄마가 장애라는 이름이 붙게 되는 순간, 평범한 엄마로서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다큐멘터리 영화 <너의 잘못이 아니야>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혹은 장애에 초첨이 맞춰지면서 가려져 왔던 장애 자녀 엄마들의 삶을 조명한다. 그러나 영화는 장애아이를 힘들게 키우는 엄마들의 눈물 섞인 다큐멘터리나 한국 사회의 장애인 복지와 교육의 문제를 다루는 고발 다큐멘터리로 가지는 않는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뇌성마비 딸아이를 둔 장애아이의 엄마로서 감독느 장애 자녀 엄마들과 함께 팟캐스트 방송을 제작한다. 그 속에서 엄마들의 심리적 고백과 나음의 극복 과정들을 공유하며 감독 또한 상처를 치유해

가는 일종의 성찰 다큐멘터리이자 사적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한다.

 

Q. 장애우 엄마가 직접 연출을 맡는 것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이 작품을 통해 장애에 대한 동정적인 시선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누구라면 가지고 있을 아픔과 상처 그리고 차별받는 것에 대한 내면적인 장애를 보여주고 싶다.

 

 

<슬픈 늑대> 장효봉

 

기획의도

<슬픈 늑대>는 우네흐의 성장고 맞물리며 발생한 지난 10년의 사건들과 그 결과로 나타낸 현재를 우네흐의 시점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평생을 초원에 산 늑대사냥꾼 할아버지 직지트, 한 때 도시를 동경했지만 결국 초원을 선택한 우레, 그리고 도시로 떠나는 우네흐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시간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는 없었는지 함께 고민하고 싶다.

 

Q. 촬영기간이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긴 시간동안 촬영하면서 이 작품에서 꼭 봤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우선 늑대 사냥꾼 직지트의 삶, 직지트와 그의 아들 우레와의 갈등, 그리고 도시로 떠나려는 우네흐의 도전 이렇게 세 가지를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2005년 처음 몽골에서 직지트 가족을 만났을 때 본 그들의 삶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야겠다 결심을 했다. 그 이후 오랜 시간동안 직지트 3대 가족의 갈등과 변화를 보면서 여기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우네흐의 도전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다.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기획의도

재일교포 건축가인 이타미 준은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건축가다. 두 개의 고향 한국과 일본에서 그는 늘 영원한 이방인이었다. 그러나 이타미 준은 세상의 흐름과 속도에 흔들리지 않고, 느리지만 섬세하게 자신만의 생각과 스타일을 갈고 닦았으며, 60대가 되어서 완성한 제주도의 수, , 석 미술관과 포도호텔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된다. 이타미 준은 고독했지만 치열하게 자신의 건축세계를 만들어갔던 예술가이며, 평생 조국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건축이 한국 땅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원했다. 세상의 속도와 방향에 맞추지 못하면 쉽게 낙오자로 보는 오늘의 한국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갔던 그의 이야기가 거친 오늘의 세상에 지쳐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Q. 이타미 준은 우리에게 유명한 사람은 아니다. 만약 영화를 다 봤을 때 관객들에게 무엇이 남는가?

A. 공간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타미 준의 삶 그리고 그의 장인정신을 통해 보여주고 싶고 이를 통해 고독하고 힘든 길을 가는.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해피돌스’_잃어버린 걸밴드를 찾아서> 김대현

 

기획의도

한류와 K-POP, 그리고 걸그룹이 한국의 문화아이콘이 된지가 10여년이 넘었지만 우리는 그것이 모두 최근의 일 인줄 안다. 2012년부터 한국번안가요사다방의 푸른 꿈이라는 음악 다큐를 두 편 연속으로 연출하였다. 이 작품들을 통해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를 살펴보니, 이미 한국의 대중음악은 1960년대에 해외에 진출했고, 상당한 내공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1960년에는 춤과 노래를 중심으로 한 걸그룹도 있었지만, 남자들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걸밴드들도 다양하게 존재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에 진출해서 음반을 내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류를 자랑하는 현재의 우리들은 반세기전에 이런 역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걸밴드'(Girl Band)!!

 

Q, 제작에 필요한 저작권과 자료가 있나? 만약 부족하다면 장편으로 만들기 어려울텐데?

A. 현재 캐나다, 미국, 베트남에 남아 있는 자료를 모으는 여정 중이다. 한국과 미군부대에 관련된 자료는 한국영상자료원과 당시 미군부대 자녀들과의 연결망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확보가 되었다. 분량에 대해서는 단순히 가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음악사 혹은 변화과정도 같이 담고 싶다.

 

 

참가자들의 열띤 피칭과 심사위원들의 예리한 질문

그리고 Q&A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피칭 당선작 결과는 30일 시상식에서 밝혀지니까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