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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5/EIDF2015 상영작

[EIDF2015 스케치] <얘기해도 돼요? + 어린 인생> Talk with Guest

이승준 감독님의 얘기해도 돼요?와 민환기 감독님의 어린 인생 TG29일 토요일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후원을 받은 작품으로 얘기해도 돼요?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어린인생은 4~7살 어린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객 분들이 자리해주신 가운데 충남, 대구 청소년 상담센터 직원 분들과 다큐에 출현한 고등학생 두 명 (얘기해도 돼요?)과 꿈땅자연학교 어린이들(어린 인생)과 학부모님들도 오셔서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먼저 상영된 <얘기해도 돼요?>는 25분간 평범한 중,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심도얕은 렌즈사용을 해서 그려냈습니다. 한 편 영상과 상반되는 1388 청소년 상담센터 통화녹음 내용은 우리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견뎌내고 있는지 말해줍니다. 어머니가 원하던 선물을 안 사주신다는 투정부터 자살충동에 대해 상담하기까지 다양한 통화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한 학생이 "들리세요?"라고 물어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어린인생과 공동상영되어 시간관계 상 진행자분이 관객 분들을 대신하여 질문해 주셨습니다.



Q : 청소년 상담센터 1388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된 계기?

 

A : 감독님께서는 세월호 사건 이후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하시는데요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등학교 정지아 학생의 습작을 어머니께서 발견하신 후 출판된 사월의 편지라는 책을 접하게 되셨다고 합니다어머니와 기회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어보셨는데 정지아 학생은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고 합니다하지만사월의 편지에서 느껴지는 정지아 학생의 숨은 감정과 이야기들을 본 후 아이들의 목소리는 어떨까 듣고 싶어지셨다고 합니다. 2~3달의 짧은 제작기간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후 함께 자리해주신 대구 청소년상담센터 소장님께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Q1: 보통 어떤 내용의 전화를 많이 받으시나요?

 

A1: 청소년 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주시는 분들은 보통 초등학생부터 대학생들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과의 갈등이나 부모님 관계에 대한 부분을 많이 상담하고 중학생은 교우관계, 그리고 고등학생은 학교 부적응 내용을 많이 얘기한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다큐에 사용되는 것을 양해를 구한 통화내용만 사용되었는데 성폭행, 자해, 정신질환 등 다큐에 보여지는 것들보다 더 심각한 이야기도 많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Q2: 상담을 하시다 보면 마음이 많이 무거우실 텐데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A2: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10년도 못 버티고 나가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객관적인 시점에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해결 못 할 때의 죄책감이나 상담내용을 자기화 하지 않기 위해서 센터에서 슈퍼비전이라는 시간을 갖는데 센터직원 분들과 모여서 상담내용에 대해서 주제를 갖고 회의하다 보면 짐을 나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상영된 <어린 인생>은 꿈땅자연학교에 다니고 있는 4~7살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며 성장하는 모습들을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영화 상영 중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꿈땅자연학교 어린이들도 자신의 모습을 신기해 하며 관람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진행자 분께서 TG를 관객 분들을 대신하여 맡아 주셨는데요. 아이들이 감독님과 꿈땅자연학교 원장님께 달려들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간단히 마쳤습니다.



Q : 꿈땅자연학교를 찍게 된 계기?


A : 어린 인생의 조연출 분이 무한도전 스텝 분이라 꿈땅자연학교와 인연이 닿아 촬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꿈땅자연학교의 철학인 스스로 하는 어린이와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며 배울 수 있게 하는 점이 어린 인생이라는 작품을 찍기에 좋았던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진 속 어린이에게 영화 관람 소감을 부탁했는데요.


Q : 영화에 나오는 친구들을 본 소감이 어때요?


A :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