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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6/EIDF 2016 피플스토리

스위스 비종 뒤 릴(Visions du Réel) 출장기!




EIDF 사무국의 국장님과 프로그래머님이 떠난 

스위스 비종 뒤 릴(Visions du Réel) 출장기!



물 좋고 공기 좋은 스위스 니옹을 아시나요?

긴 말 필요 없이 사진 먼저 보시죠!


아아... 난 가지 못해 광광 울었따...ㅜㅜ(출처 : livinginnyon.com)


니옹은 스위스의 작은 도시로 프랑스와 국경이 맞닿은 곳에 있어요.

더불어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인 레만 호수가 바로 앞에 있어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이 호수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다는 곳입니다.


이 곳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바로 지난 4월 EIDF 스탭들이 다녀온 비종 뒤 릴(Visions du Réel)입니다



비종 뒤 릴의 근간이 된 영화제는 무려 1969년에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 비종 뒤 릴로 명칭을 바꾸죠.

올해로 22회째를 맞는(그리고 47살의) 비종 뒤 릴은

스위스의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큐 영화제입니다.

(EIDF도 언젠가....)


영화제를 다녀온 이유는 바로 2016 EIDF에서 상영할 작품을 찾기 위해서!

(네... 그래서 두 분의 일정도 밥먹고 영화보고, 잠시 쉬다 영화보고, 자고 일어나 영화보고.. 였다죠...또륵..)


그러나 컨텐츠 발굴에 허덕이던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분께 미션을 드렸습니다.

"뭐라도 좋으니 사진 좀 찍어오세요."


며칠 뒤 국장님이 메신저로 사진을 보내주시는데

하.............

(차라리 구글을 뒤져볼 걸 그랬......ㅋㅋㅋ)


(출장도 다녀오지 않은) 제가 재미지게 글을 써보도록 하지요...ㅋㅋㅋ


4월 18일부터 4월 25일까지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도착한 다음날인 19일부터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셨더라구요.

가장 처음 간 행사는 포커스 칠레(Focus Chile)입니다.


포커스 칠레 행사장에서 루치아노 바리소네 집행위원장이 인사 중!


비종 뒤 릴은 해마다 한 국가를 정해서 그 국가의 다큐멘터리를 심도 있게 보고 제작 산업 현황을 공유하는 행사를 하는데요,

올해는 칠레가 주인공이었습니다.


포커스 칠레의 북클렛을 뒤져보는데 어머나 이렇게 반가운 얼굴이!!

작년 EIDF 대상을 받았던 티타임(Tea Time)의 감독, 마이테 알베르디(Maite Alberdi)도 칠레분이시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셔서 피칭 프로그램 코너에 소개가 되어있네요. 훗날 EIDF에서 또 뵐 수 있길!

 

유쾌한 할매들의 수다 삼매경! 티타임(Tea Time).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지 말입니다 ㅎㅎ


[D-BOX] 티타임 보러가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영화제 행사장 이곳 저곳을 걸어다녔다고 합니다.

영화제 행사장들은 니옹 시내에 위치해 있고 상영관과 상영관 사이가 모두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살인적인 물가 속에서 교통비를 아끼실 수 있었다는 후문...ㅋㅋ



영화제가 열릴 때면 이런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있는데요,

현수막을 따라 걷다보면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길치이신 국장님이 참 편리하셨다고 하네요 ㅋㅋ



이 곳은 영화제 인포메이션 센터인데요,

영화제 메인 색인 빨간색이라 눈에도 잘 보이네요!

니옹 시내 중심가 광장에 콘테이너를 설치해 놓았고

1층은 게스트 센터(표 구매, 영화제 인포메이션 등등)로

2층은 프레스 센터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곳은 주 상영관 중 하나인 유진 아 가즈(Usine A Gaz)!

옛날에는 가스를 만들던 공장이었는데 지금은 이 곳을 개조해서

평소에는 공연장으로 쓰고 영화제 기간 중에는 주 상영관과 미디어 라이브러리로 쓰고 있답니다.


다른 각도의 유진 아 가즈가 궁금해서 구글 검색을 좀 해 봤습죠 ㅎㅎ

(그러나 내부 사진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ㅠㅠ 직접 가서 확인하는 걸로..ㅠㅠ)


좀 오래된 사진인 것 같지만 무튼 유진 아 가즈의 전경(출처 : fr.metalship.org) 



그리고 조금만 걸어가면 정말 아름다운 레만호수가 있습니다.


구...국장님.. 멋지다면서요...무튼 국장님의 마음 속엔 굉장히 멋진 곳인 걸로...☆★


그리고 두 분은 미디어 라이브러리가 있는 유진 아 가즈로 들어가

밤낮 없이 영화를 보셨다고 합니다....


미디어 라이브러리 행사장


이 행사장은 마켓을 신청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한데요,

마켓에 가기 위해서는 뱃지를 사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일반 관객은 신청이 불가능하고 영화산업 종사자들만 신청 가능!)

이 곳에서는 마켓에 나온 수백편의 작품과 상영작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영화 배급사 관계자, 영화제 관계자 등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판권구매나 출품을 결정하는

그야말로 영화 시장인 셈이죠.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들 (집나간 초점을 찾습니다....)


네... 이렇게 국장님이 보내주신 사진은 이걸로 끝이 났습니다.

사실 이것 말고는 일정에 별다른 게 없으므로 ㅋㅋㅋㅋ

다음날도, 그 다음 날도 지금까지 써 온 것들의 무한반복이었다고 합니다..


다녀온 뒤 국장님이 하셨던 말씀을 더듬어보면


1. 공기가 너무 좋았다. (4월...한국은 미세먼지의 공격으로 흡사 매드맥스...)

2. 물가가 살인적이었다. 그래서 아침엔 호텔 조식, 점심은 대충 샌드위치 저녁은 호텔 룸서비스로 햄버거 먹었다.

3.  시간이 없어서 초콜릿은 못 샀다. (대신 돌아오셔서 공차와 맛있는 점심 쏘심ㅋㅋㅋ)

※아, 프로그래머님은 초콜릿 사오셨지 말입니다. (쫜득쫜득 꾸르맛!)


어떤 작품을 보셨는지, 선정 하셨는지는

저도 아직은 잘 모릅니다만 

분명 좋은 작품들이 소개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6 EIDF의 작품들 기대해주세요!


Photo by 국장님

Interview by 프로그래머님

Written by EIDF 마케터


-이상 비종 뒤 릴 출장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