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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6/EIDF 2016 피플스토리

EIDF 2016 공식 포스터의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EIDF 2016 공식 포스터 공개    


드디어 오늘! EIDF 2016년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위 │ EIDF 2016 공식 포스터


색깔부터 디자인까지 마음에 쏙 드는 포스터입니다 ㅜㅜ 사무국원들도 이 포스터를 보자마자 색깔에 마음을 뺏기고 디테일에 매료당했지요 ㅎㅎ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년 포스터만큼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올해 포스터 공모전 대상의 주인공은 두 분입니다! 

두 분이 한 작품을 공동작업 하셨는데요. 바로 윤웅로씨와 박진주씨입니다. 상장 전달식이 있었던 5월의 어느 날, 두 분이 찾아오신다는 얘기를 들은 마케팅팀의 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죠.(찡긋) 두 분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EIDF(이하 E) - 안녕하세요! 포스터 공모전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윤웅로&박진주(이하 윤&박) - 감사합니다 (웃음)


E - 포스터 공모전 시작한 이후로 작품이 조금씩 들어와서 담당자 분이 식은땀을 흘렸는데 마지막 날 작품이 몰려서 메일 확인하고 깜짝 놀란 비화가 있습니다. 두 분도 마지막 날 내셨더라구요.

윤&박 - 그..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마감이 가까워 졌을 때 작업 능률이 오르더라구요. (웃음)


(마감의 힘은 노..놀라워!)


E - 포스터에 대해서 몇 가지 여쭤볼게요. 처음 보자마자 든 생각은 색깔이 신선하고 눈에 확 들어왔다는 점이에요. 이 색을 선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윤 - EBS하면 떠오르는 색은 초록색이에요. 자연이 떠오르고 편안함이 느껴지지만 동시에 조금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 남성스럽거나 여성스럽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코럴 핑크를 써서 눈길을 사로잡고 트렌디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이 색을 선택했습니다. 검정색이 코럴 피크와 경쾌하게 대비가 되면서 주목이 더 잘 되는 것도 의도했어요.


E - 이 포스터는 뜯어볼수록 볼 게 많은 포스터인 것 같아요. 소년의 머리 안에 굉장히 많은 요소들이 있더라고요. 어떤 컨셉으로 완성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윤 - 컨셉을 잡는 것이 정말 어려웠어요. 어린이, 미래 테크놀로지, 교육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포스터에 모두 담는 것이 너무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스토리를 표현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어린이가 꿈꾸고 상상하며 만들어가는 미래"라는 컨셉으로 아이가 다큐멘터리를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는 이야기를 떠올렸죠.

위 │ 찬찬히 살펴보면 기술과 미래 테크놀로지, 교육이라는 요소가 모두 담겨있다.


아이는 다큐멘터리를 본 뒤 눈을 감고 상상을 해요.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필름 휠을 지나면 우주가 펼쳐지고 성장의 과정을 통해 지식을 얻죠. 이 지식은 서로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지구로 이어지는데 지식이 미래의 소중한 거름이 된다는 것을 표현한 거예요. 또한 다큐멘터리가 세상을 보는 창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스크린을 그렸는데요, 스크린은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는 창이 됩니다. 그래서 어린이가 우주사가 되기도, 시공간을 초월하는 여행자가 되기도 하죠(어린이가 지구를 딛고 있는 그림).


E - 와, 말씀하신 내용을 듣고 포스터를 보니 각각의 요소들이 더 잘 보여요. 이 포스터는 컴퓨터로 그리신 건가요?

윤&박 - 컴퓨터는 조금만 사용했고 그림은 모두 손으로 그린 거예요. 물감으로 채색한 뒤에 그림을 하나하나 따서 컴퓨터로 보정, 편집을 했습니다.


E - 이걸 다 그리셨다니! 알수록 매력적인 포스터네요. 두 분이 함께 작업하셨는데 서로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제작은 얼마나 걸렸나요?

박 - 웅로씨는 디테일한 것들을 펼쳐놓았고 각각의 요소들을 제가 모아서 정리했어요. 서로의 성향이 다른 덕분에 같이 작업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냈죠. 제작은 2주 정도 걸렸는데요, 컨셉 잡는 게 오래 걸렸고 그림 그리고 컴퓨터로 편집하는 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E - 갑자기 든 궁금증인데요, 혹시 여기 안에 있는 수식들은 모두 맞는 건가요?

박 -  수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지만(웃음) 존재하는 수식을 인용한 거라서 다 맞을 거예요.(웃음)


E -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마음에 쏙 드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인터뷰를 진행하며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두 분의 작품을 대형 프린트기로 인쇄해서 사인을 요청드렸는데 모니터로 보는 색깔과 프린트 된 색이 좀 달랐습니다. 근데 박진주씨와 윤웅로씨가 이 색이 더 마음에 드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ㅋㅋ 좀 더 진중한 느낌이 나서 영화제와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공개된 포스터의 색은 원래 색! 좀 더 밝고 발랄한 느낌이 나서 이 색으로 결정했지요.


두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쁘다'라고만 생각했던 포스터를 더 깊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포스터에 대한 애정이 더더더! 커졌구요 :)) 다시 한 번 정성이 듬뿍 담긴 포스터를 만들어주신 윤웅로씨와 박진주씨에게 감사드리며 공모전에 작품을 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다큐와 알찬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그럼 저는 다음 글을 기약하며 물러나겠습니다.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