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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6/EIDF 2016 라이브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의 아쉬운 시상식 현장으로!


지난 7일동안 달려온 13 EBS국제다큐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22일부터 시작된 EBS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EBS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총 5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또한 Doc 캠퍼스, 제작지원 피칭, 야외상영 등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관객들을 위한 부대행사가 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교육등의 주제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난민문제도 다루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축제를 마무리하는 시상식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13EBS국제다큐영화제 시상식은 퓨전국악 <>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상식은 용경빈, 유나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요, 두 분 다 능숙한 진행으로 시상식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7일 동안의 영화제 현장스케치 영상을 보며 이번 영화제에 많은 관객 분들께서 찾아와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 EIDF경쟁부문 출품작에는 총 열 개의 작품이 있습니다.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부문에는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내추럴 디스오더>, <섀도 월드>, <세븐 송즈>, <아버지와 벌과 나>, <아웃 런>,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 <조나스의 뒷마당 서커스>, <하늘을 향한 여정, K2><헛간의 마돈나>가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 경쟁작에는 국제 분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소개되었습니다.



5명의 심사위원 중 트린 T. 민하 심사위원장의 올해의 심사평이 있었습니다. 심사를 하면서 모든 작품들이 인상 깊었고 감독과 스태프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으며, 창조적이고 정치적, 역사적 통찰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셨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지난 이틀 동안 진행되었던 EIDF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첫 째날 한국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시즌2의 수상작은 박환성 감독의 <코끼리 소년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둘 째날에는 장편, 중단편 각각 8, 6편의 후보작 중 총 5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중단편 부분에서는 김건희 감독의 <당산>과 이태호 감독의 <만조의 바다 위에서>가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장편 부문에서는 정형민 감독의 <무스탕 가는 길>, 최상진 감독의 <샤먼로드>와 섹알마문 감독의 <그들은 어떻게 이곳에 오는가?>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다섯 작품은 EIDF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어 내년 제14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EBS국제다큐영화제의 시상 부문은 대상, 다큐멘터리정신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으로 총 4개였습니다. 가장 먼저 시청자·관객상 수상이 있었습니다. 시청자·관객상은 상영작을 관란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한 온·오프라인 투표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번째 상은 EBS 시청자위원회 이남수 부위원장이 시상으로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이 수상했습니다.


자이네 아키울 감독의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선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와 싸우는 게릴라 여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자이네 아키울 감독은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고 멀리 떨어져있지만, 우리의 문제를 많은 한국 관객들이 관심을 가져주어 상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새로운 형식의 시도와 소재 구상, 실험성이 보이는 작품에게 수여하는 심사위원특별상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상은 특별히 트린 T. 민하 심사위원장이 시상해 주셨는데요, 한국에 처음으로 선 보인 이맘 하사노프 감독의 <헛간의 마돈나>가 수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감독님이 한국으로 며칠 전 한국을 떠나셔서 이창용 집행위원장님께서 대리수상해 주셨습니다. 이창용 집행위원장님은 상을 꼭 감독님께 전달해드리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다큐멘터리정신상은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잘 구현한 다큐멘터리에 주는 상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시형 이사장님께서 시상했습니다. 다큐멘터리정신상은 <장미의 땅쿠르드의 여전사들>에게 돌아갔는데요, 자이네 아키울 감독님은 이 작품으로 시청자·관객상에 이어 2관왕을 하셨습니다. 감독님은 “현장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이 상을 돌리며,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히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예의 대상은 완성도와 작품성이 가장 뛰어난 다큐멘터리에 돌아가는 상입니다. 특별히 EBS 우종범 사장님께서 시상해주셨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준비했던 영화제의 끝이라고 생각하니 아쉽다. 모든 작품이 대상”이라고 하시며 출품한 모든 작품을 응원해주셨습니다.


13EBS국제다큐영화제의 대상은 뇌성마비 장애인 이야기를 다룬 크리스티안 쇤더비 옙센 감독의 <내추럴 디스오더>가 수상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야코브 노셀 씨가 대리수상했는데요, “4년 동안 함께 한 감독에게 특별히 감사하며, 한국 영화제에서 대상을 타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야코브 노셀 씨는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덴마크로 입양되었습니다. 자신이 덴마크에 입양되지 않았다면 이런 좋은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낳아준 부모에게 고맙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13EBS국제다큐영화제는 우종범 부조직위원장님의 폐막선언으로 폐막되었습니다. 영화제에 참여해주신 모든 관객들과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내년에도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폐막 소감을 전하셨습니다.


이렇게 제 13EBS국제다큐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7일 동안 50여 편의 다큐멘터리가 영화제와 EBS 채널에서 동시 상영되었습니다. 게다가 영화제가 끝나고도 D-BOX에서 계속 만나볼 수 있으니, 아쉽게 영화제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D-BOX를 통해 좋은 작품들을 감사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관객 분들과 영화제 관계자분들, 그리고 뒤에서 영화제를위해 노력해주신 스태프와 자원활동가 여러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 EIDF 자원활동가 기록팀 남다현

사진/ EIDF 자원활동가 기록팀 임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