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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7/EIDF 2017 라이브

EIDF-KF 청계천 야외상영 첫 날, 그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기다리던 야외상영 첫 날! 8월 25일 금요일이 다가왔습니다. 
저도, 스태프도, 자원활동가도 상영관 밖으로 나와 청계천에서 바깥 공기를 만끽했습니다.

오늘은 유쾌하고 깜찍한 예고편으로 모두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작품, 솔베이 멜케로엔 감독<텅 커터스: 어린이 극한 직업>이 상영되었습니다. 목요일까지는 비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었는데, 야외상영을 하는 오늘만큼은 오전부터 하늘이 파랗게 개기 시작했습니다. 음향도 OK, 영상도 OK, 객석도 모두 준비 완료-! 다큐보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도시 한복판에서 열리는 야외상영이라 그런지, 티켓 배부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많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사전에 티켓을 신청해주신 분들과 나들이 나오셨다가 호기심으로 자리해주신 분들까지, 야외 상영의 매력을 아시는 분들이 관심을 가지며 한 자리, 한 자리 채워주셨답니다. 






EIDF의 손과 발이 되어 주었던 자원활동가들도 오늘만큼은 영화를 마음 편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상영관과는 다르게 열려 있는 공간이었기에 어디서도 영화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관객분들의 입장 안내를 도와드리고 난 후에 잠시 앉아 영화를 관람했답니다-!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뒷모습이네요 (웃음)


 


 

<텅 커터스>는 기대했던 것과 같이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으로 열연해 주었던 두 소년 소녀, 토비아스와 일바의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천진난만한 모습에 저 또한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큐의 배경이 되었던 스칸디나비아 북부의 풍광을 보는 것도 감동적이었구요! 직접 카메라를 들고 조카의 모습을 찍은 덕분이었을까요? 모든 장면마다에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가득 묻어났습니다. 

 

영화는 토비아스와 일바의 짧은 성장 이야기와 함께, 대구 혀 자르기를 둘러싼 감독 본인과 자신의 가족에 대한 기억, 그리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여러 <어린이 노동자>들에 대한 회상을 보입니다. 지금은 전과 달리 어린 사람들이 이 일에 뛰어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오래 전, 이 지역의 전통에 따라 난생 처음 생업이라는 경험을 하고, 고된 일 때문에 흘려야 했던 첫 눈물의 기억은 지금은 어른이 된 많은 노르웨이의 사람들에게 그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청계천에서의 EIDF 2017의 첫번째 야외상영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존 극장에서 보는 영화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가득 채워졌었는데요! 혹시라도 주말에 날씨는 너무 좋은데 어딜 가야할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더 이상 고민마시고 EIDF 야외상영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8월 26일 저녁 8시,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과 서울 청계천 한빛광에서 EIDF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텅 커터스: 어린이 극한 직업>의 야외 상영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우셨던 분들은, 오늘(826)의 또 다른 영화 <씨앗:우리가 몰랐던 이야기>와 함께하세요! 여름밤 시원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낭만 즐기시길 바랍니다! 

 

/ 자원활동가 기록팀 김현대

사진 / 신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