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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7/EIDF 2017 상영작

[EIDF 2017 스케치] <데이빗 보위: 지기 스타더스트 마지막 날들 David Bowie: The Last Five Years> Doc Concert 어느덧 폐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EIDF 2017! 26일 금요일, 메가박스 킨텍스에서는 20세기 브릿팝과 록 음악계에서 파격과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데이빗 보위를 추모하는 작품, 프랜시스 웨이틀리 감독의 다큐 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성문영 팝 칼럼니스트, 그리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데이빗 보위에 대한 책 의 발간을 추진했던 박지니 편집자가 참여했습니다. 상영관에는 여느 때보다도 많은 관객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그만큼 데이빗 보위라는 아티스트가 대중들에게 끼친 영향이 적지 않았던 까닭일까요? 상영이 끝난 후 극장에는 한동안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성문영: 다큐멘터리, 잘 보셨는지요? 방금 보신 것과 같이 이 다큐는 BBC에서 데이빗 보위의 죽기 마지막 5년간을 포착해서 ..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꿈, 떠나다 Journey into the Dream> Talk with Guest 26일 저녁 메가박스 킨텍스에서는 이주 노동자를 다룬 영화 상영과 함께 다큐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번 다큐 콘서트에는 섹알마문 감독과 주원호 프로듀서가 자리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으로 오려고 하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진 ‘이주 노동자’ 소재 영화인만큼 제작 뒷이야기부터 이주 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상영이 끝난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 흥미로웠던 질문과 답변을 소개합니다. Q. 이주 노동자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섹알마문 :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온 지 벌써 25~30년 되어 갑니다. 물론 저도 이주 노동자 신분으로 한국에 처음 왔고요.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하는 말이 한국에 오기 전에는 ..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모자란 기억: rewind, remind> 관객과의 대화 Talk with Guest 8월 26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지난 메가박스에서의 상영과 이번 상영을 끝으로 본 작품은 더 이상의 상영이 없다고 하니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 시간은 김동현 사회자님이 진행을 맡아주었습니다. 박군제 감독의 인사말안녕하세요,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어머니의 작품을 세상에 공개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생겨났습니다. 제 어머니이자 ‘육일손’ 여사의 작품이 공개될 수 있어서 가장 기쁩니다. 그것이 가장 맨 처음 만들게 된 계기였고요. 이번 영화는 어머니의 작품을 다루게 되면서 같은 작가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협업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제작하였습니다. 김동현 사회자Q. 어머님은 협업하신 작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A...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도슨 시티: 얼어붙은 시간 Dawson City: Frozen Time> Doc concert Doc concert 의 DC가 26일 오후에 열렸습니다. ‘컴필레이션 영화가 그리는 역사의 성좌’라는 제목으로 곽영빈 평론가의 진행이 있었습니다. 다큐콘서트의 현장을 기록해보았습니다. 영화사 초기 20년까지의 많은 영화들은 러닝타임을 잘 알 수 없습니다. 왜냐면 당시에는 감독보다 영화사(社)의 힘이 더 강했기 때문에, 영화사에서 임의로 러닝타임을 조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기 영화의 필름이 발견됐다고 해도 그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영화사의 특성상, 도슨 시티에서 발견된 필름들도 그것들도 전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이 주는 매력이 있는 겁니다. 이에 관하여, Walter Benjamin의 말을 인용해보겠습니다. 그는 “과거를 역사적으로 기술한다는 ..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데이빗 린치: 아트 라이프 David Lynch: The Art Life> 다큐 콘서트 Doc Concert 궂은 날씨가 지나고 화창한 날씨가 찾아온 8월 25일 오후 7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상영과 함께 다큐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번 다큐 콘서트는 정성일 평론가 님이 진행을 맡아 주었습니다. 국내 영화평론계에서도 상세하며 깊은 영화 평론을 하기로 알려진 정성일 평론가 답게 이번 콘서트는 관객과의 대담 형식이 아닌 일종의 강연 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데이빗 린치'라는 인물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있지 않다면 알기 어려운 그의 작업세계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약 1시간 50분에 걸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럼 지금 부터 이 영화에서 정성일 평론가가 주목한 부분과 우리들이 그 동안 어쩌면 오해하고 있었을지 모를 '데이빗 린치'의 독특한 작업 세계에 관한 콘서트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평론속에서 '..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인 타임 투 컴 In Time to Come> Talk with Guest 25일 저녁에는 의 TG가 열렸습니다. ‘싱가포르의 타임캡슐’이라는 흥미로운 내용에 많은 분들이 큰 기대를 갖고 기다렸던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요, 감독님의 전작이나 관련 논문들을 미리 보고 오신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관객들이 영화는 물론 감독과의 대화에도 푹 빠져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 TG의 현장을 기록해보았습니다. TG 초반에는 EIDF 예심 심사위원을 맡으셨던 배주연 씨께서 몇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Q. 싱가포르의 타임캡슐 발굴 행사를 중심으로 해서 그 주변의 싱가포르 일상을 그리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A. 이 영화는 4년 전에 착안했고, 여러 계기들이 있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싱가포르의 일상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저항 The Old Writer: Documenting Hayashi Eidai> Doc Concert 벌써 EIDF 2017, 전체 1주일의 여정 중 네 번째 날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메가박스 킨텍스에서는 섹션에 출품된 작품, 니시지마 신지 감독의 (이하 )의 다큐 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다큐 콘서트는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오는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다큐를 제작한 감독과 함께 국내외 명사들, 관객이 함께 모여 다큐멘터리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교류와 창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의 다큐 콘서트는 이 작품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한 일본 릿쿄대학 이령경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니시지마 신지 감독, 그리고 하야시 에이다이와 오랜 친분을 갖고 있는 손님으로서, 前 아사히신문 기자인 우에..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소라지는 선율들 / 당산 Ephemeral Melody / Dangsan> Talk with Guest 24일 저녁 7시, 메가박스 킨텍스에서 ,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연이어 상영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의 이태호 감독, 의 김건희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두 영화 모두 젊은 감독의 작품이자 일정한 공간의 변화와 사라짐에 대한 정서가 드러난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관객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상영이 끝난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 흥미로웠던 질문과 답변을 소개합니다. 소라지는 선율들은 제주의 사라져가는 풍경과 소리를 채집함과 동시에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각조각 담아내면서 사라져가는 제주의 풍경과 소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Q. 졸업 작품으로 만든 영화라고 들었는데, 작품의 소재를 왜 제주도로 하신지 궁금합니다.A. 공간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헤르보르 이야기 A Bastard Child> Talk with Guest 24일 저녁에는 의 TG가 열렸습니다! 이 영화는 크누테 베스테르 감독의 할머니의 일생을 다룬 것으로, 할머니의 출생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화가이기도 한 감독은, 이 영화에 사용된 그림들을 직접 그렸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일생을 손자가 영화와 그림이라는 예술을 통해 표현한 이 다큐멘터리는 그 결과물뿐만이 아니라 제작 작업 과정에도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습니다. EIDF 예심 심사위원을 맡으셨던 배주연 씨께서 먼저 질문들을 시작하였습니다. Q. 처음에 영화를 어떻게 기획하셨고, 영화는 얼마 동안의 제작 기간 동안 어떻게 제작됐나요? A. 이 영화는 제가 일생동안 품고 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는 이 예술 활동을 하면서 지금의 저를 많이 형성했어요. 저희 외할머니께서 제게 직접 해주셨던 이야..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무스탕 가는 길 The Way to Mustang> Talk with Guest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EBS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가 열리고 있는 상영관 중 한 곳인 메가박스 킨텍스에서 8월 23일 수요일 7시, 다큐멘터리 이 상영됐다. 이후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이었던 정형민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Talk with Guest)가 이어졌다. 영화는 정형민 감독과 그의 어머니인 이춘숙 여사의 무스탕 여행기를 담고 있다. 히말라야의 불교왕국 무스탕으로 향하는 어머니의 독실한 불심은 때로는 엄숙하고 때로는 쾌활하다. 여행의 과정 내내 그가 삶과 종교적 순례의 과정에서 보이는 태도는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이고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밝은 에너지는 스크린을 넘어 관객들에게까지 웃음으로 다가온다. 2시간에 걸친 영화의 상영 이후 감독과 사..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나의 시, 나의 도시 Unarmed Verses> 다큐 콘서트 Doc Concert 8월 23일 수요일 오후 7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영화 를 상영하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큐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는 열기 넘치는 현장이었습니다. 팬들의 큰 관심과 수준 높은 질문에 찰스 오피서 감독도 큰 감명을 받아 다큐 콘서트 시간이 끝나고 관객들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그 생동감 넘치는 콘서트 장면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찰스 오피서 감독의 인사말 - 캐나다에서 제작한 영화를 여러분 앞에 선보일 수 있어 영광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프랭신이라는 소녀를 만나고나서 이 친구의 인생이 바뀌었지만 제 인생 또한 바뀌었어요. 영화를 찍기 전에 레슬리-니마크 지역에 일 년 반 정도 같이 지내며 프랭신하고 친해질 수 있었어요. 처음엔 프랭신이 수줍음이 너무 많아서 목소리를 ..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아흔 살 소녀 블랑슈 A Young Girl in Her Nineties> Talk with Guest 어느덧 셋째 날을 맞이하고 있는 EIDF 2017 ! 재미있게 즐기고 계신가요?오늘 일산 메가박스 킨텍스의 상영관에서는 EIDF 2017 경쟁 부문 “페스티벌 초이스”에 선정된 작품, 발레리아 브뤼니 테데스키‧얀 코리디앙 감독의 의 감독과의 대화(Talk with Guest)가 있었답니다. 의 이야기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들이 나른한 일상을 보내는 요양원으로 어느 날 한 젊은 무용수가 찾아오면서 생기는 변화들을 따라갑니다. 함께 춤을 추자는 제안, 따뜻하고 진지한 눈짓, 몸짓에 숟가락도 들지 않으려던 할머니들은 어느새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리듬을 타기도 하구요, 아무 표정도 없던 할머니가 웃음을 짓거나 울음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다큐의 주인공이었던 아흔 살의 할머니 블랑슈는 만난 지 얼마 되..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레이건 쇼 The Reagan Show> Talk with Guest EIDF 2일차인 8월 22일에는 TG(Talk with Guest)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으로써, 감독과 관객들의 뜨거운 소통의 장이 열렸습니다. 특히 영화 의 TG는 시간이 모자라 아쉬웠을 만큼 파초 벨레즈(Pacho WELEZ) 감독과 관객들의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이 영화를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것은 오늘 EIDF에서의 상영이 처음이라며 관객분들께서 보내주시는 피드백에 감사드린다는 감독님의 말씀으로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화답하여, 언어의 장벽이 무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소통하는 관객분들을 보면서, 세계인의 영화축제가 시작됐음을 실감했습니다. TG는 영화연구자인 권세미 씨의 질문으로 시작됐습니다. 권세미 씨는 TG 초반에 감독과의 인사와 몇몇 질문들을 통해 TG의 진행을 맡아주셨습..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히말라야의 시지프스 : 네팔 포터 이야기 25-dollar Sisyphus: The Story of Himalayan Porters>Talk with Guest 22일 저녁 8시, 메가박스 킨텍스에서 가 상영되었습니다. EBS 방송프로그램, 중 ‘히말라야 소년의 꿈’편이 계기가 되어 포터 이야기의 연출을 맡은 황준성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총 네 파트로 나누어 삼부자, 모녀 포터가 오르고 내려오기까지를 담는 카메라에 그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습니다. 감독은 급하게 이동하지 않고 그들을 기다리며 함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의 원형 탈모머리, 초라한 신발, 간절한 눈빛을 담고 있는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된 것일까요,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의 머리에 무겁게 지고 있는 현실이 조금은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감독과의 대담 중 일부를 전해볼까 합니다. 관객과의 대화 Q&A Q. 그들이 포터를 하면서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감이 있는지 궁.. 더보기
[EIDF 2017 스케치] <버블 패밀리 Family in the Bubble> Talk with Guest 안녕하세요! 바로 어제인 8월 22일 화요일에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도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상영작들과 함께 오후 7시상영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Talk with Guest)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영화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마민지 감독의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합니다. 산업화와 개발정국으로 인해 시골에서 도시로 인구가 이동하는 이촌향도 현상과 함께 서울은 급격하게 그 규모가 팽창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서울의 부동산은 수십 년 사이에 수백 배가 치솟았고 마 감독의 부모님 역시 울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사업이 계속해서 잘되던 80년대, 90년대 초반을 지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