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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3/개막작 및 Eva Weber Collection

[EIDF 2013 개막작 소개]화제의 현대판 형설지공 BLACK OUT

 

 

 

 



안녕하세요^^ EIDF 에디터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EDIF2013 출품작과 관련 행사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국제다큐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화제의 개막작

 

바로 에바 웨버(Eva Weber) 감독의  BLACK OUT  입니다!


                                                                            




 

형설지공(螢雪之功)

서부 아프리카의 빈국 기니의 아이들은 반딧불이와 눈을 찾지 않고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는 공항이나 주유소, 부촌의 공원을 

찾아가는 것만 다를 뿐입니다.






낮에는 집안일을 돕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고

밤에는 전력 사정이 안 좋아 공부할 불빛이 없다

여기까지라면 이 작품에서 가슴 훈훈한 이야기를 기대할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기니의 전력 사정이 원래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수십 년 군사독재의 실정과 부패가 남긴 유산 때문입니다.

 최근 군사독재가 종식되고 기니 역사상 최초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이 선출되었지만나아진 것은 별로 없습니다

빈사 상태에 빠진 경제 상황 속 더 나은 삶을 꿈꾸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공부이지만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가 없습니다

유학이라도 갔다 온다면 쉽게 취직할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시적인 영상

내면으로 침잠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음악

여백을 남기는 절제된 나레이션

감독은 결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잘 살게 된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희망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정전처럼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나 을 다시 켜는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삶이란 무엇인가누구에게나 고통은 있다

다행히 감독은 영화의 마지막 대사에서 답을 찾은 듯합니다.

 


철학 용어로삶은 희망이다.

희망이 없다면 자살이다.’

                                                                            


■ 상영 정보

10월 19일 EBS Space 오전 11시

10월 20일 인디스페이스 오후 7시 반

10월 21일 TV 상영 오후 9시 20분

10월 26일 TV 상영 오전 1시 35분

 


■ 관련 정보

[EIDF2013] 개막작 '블랙아웃' 소개 (Opening Film: Black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