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mily & Education 가족과 교육
【가정과 학교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함께 지내는 이들은 때로 친구들이기도 하고 때로는 낯선 타인들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 타인들을 사랑하며 동시에 이들과 부딪힌다. 알츠하이머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담담하게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 <마리안과 팸>과 <나의 어머니 그레텔>. 비록 작품의 공간은 서로 다르지만 두 아들이 그려낸 노을 속 인간의 풍경은 비슷하다. 또한 무엇이든지 스크린 속 세상을 만지고 느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자연을 되돌려주려는 한 아버지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을 것이다.】
평생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한 아버지 말테는 어머니 그레텔을 돌보고 있다.
말테는 아들 다비드가 돌아오자 그는 일주일 정도 휴가를 떠난다.
그 때부터 그레텔과 말테는 단둘이 생활하게 되고,
다비드는 그레텔이 기억이 잃을수록, 그는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흩어지는 기억을 막기 위해 그녀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레텔의 상황은 급속히 악화된다.
남편인 말테가 떠나자마자 그의 이름을 잊어버린다. 그녀는 다비드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믿는다.
심지어 휴가지에서 만난 말테를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다비드는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어머니 그레텔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추적한다.
이제 그는 그녀가 단지 알츠하이머의 피해자가 아닌, 막연한 노인이나 한 명의 아내나 어머니가 아닌
구체적이며 독립적인 인물로서 그레텔 시베킹의 모습을 알아가게 된다.
"여성에게 참정권이 없었던 1960년대 시절, 그녀(그레텔)은 '혁명의 어머니'라고 불렸다.
시위에 항상 어린아이를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그레텔은 1960, 70년대 정치적 격동에 온몸을 던졌던 사람이자 무수한 일화를 남긴 특별한 존재이기도 했다.
■ 감독 정보
다비드 시베킹은 베를린 영화 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는 단편영화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2003년에는 “미국 대사 죽다”가 칸느영화제에 초대되어 상영된 바 있다. 2010년에는 “다비드는 날고 싶다”가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대되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나의 어머니 그레텔”은 그의 두 번째 장편 다큐로 올해 1월 독일에서 개봉한 작품이며 비평가들 사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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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놉시스
다비드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어머니 그레텔을 곁에서 돌보고자 한다. 절망적으로만 보였던 그녀의 병은 놀랍게도 다비드의 가족을 더욱 가깝게 만든다. 비극으로 보일 수 있는 가족 이야기를 솔직함과 유머로 담백하게 풀어낸 작품. 2012년 스위스 국제영화제 Locarno Festival에서 비평가 대상을 수상했다.
■ 상영정보
10월 22일(화) 고려대 시네마트랩 오후 3시
10월 22일(화) TV 상영 오후 10시
10월 24일(목) 인디 스페이스 오후 1시
■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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