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mily & Education 가족과 교육
【가정과 학교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함께 지내는 이들은 때로 친구들이기도 하고 때로는 낯선 타인들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 타인들을 사랑하며 동시에 이들과 부딪힌다. 알츠하이머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담담하게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 <마리안과 팸>과 <나의 어머니 그레텔>. 비록 작품의 공간은 서로 다르지만 두 아들이 그려낸 노을 속 인간의 풍경은 비슷하다. 또한 무엇이든지 스크린 속 세상을 만지고 느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자연을 되돌려주려는 한 아버지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을 것이다.】
네팔에 사는 19살 학생, 페마
평범해 보이는 그는 미래에 사진작가가 되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하며
또 유럽에 정착해서 사는 것이 꿈이다.
사실 그는 8살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랐다.
히말라야 산골 깊은 곳에 사는 그의 부모님은 곤궁한 현실에 여러 자식들을 감당하지 못해
6명의 자녀들을 고아원에 보내거나 다른나라에 입양시켰다.
3년 전, 페마의 부모님은 그를 찾아와 생각지 않았던 부탁을 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티베트 전통에 따라 '독자'인 페마가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을 하여 집안일을 도우라는 것.
하지만 문명화된 삶에 깊게 물든 페마가 원하는 것은 더 많은 교육과 세계를 향한 기회.
고립된 산골 마을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정말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페마.
대신, 해외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네덜란드로 가게 된다.
더욱이 네덜란드로 입양되었던 누이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하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부모님의 독촉은 점점 심해지고
페마는 부모님과 담판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또한 누이가 부모님을 만나 뵐 수 있게끔 할 겸
티베트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페마와 그의 누이, 그리고 같은 고아원에 있었던 두 여동생과 함께
페마의 가족은 오랜만에 상봉을 한다.
하지만 그러한 감동도 잠시, 페마는 고향을 지켜달라는 부모님의 간절한 요청에
이젠 확실한 대답을 해야할 상황에 처하게 된다.
도시에서 열흘이나 걸리는, 세상과 고립된 아득한 히말라야 산맥의 마을.
광활한 풍경 아래 가려진 전통과 근대의 부조화.
과연 페마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이며, 그의 가족 모두의 행복은 어떻게 될 것인가.
■ 감독 정보
시몽카 드 종은 1972년 생으로 대학 때 예술사와 철학을 전공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빙거 영화 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녀는 2005년 “체코 크리스마스”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영화계에 데뷔하였다. 2008년에는 어린 소녀의 외로움을 다룬 “펫츠 인 팟츠”가 암스테르담 영화제에 상영된 바 있으며 “페마의 선택”은 그녀가 올해 출시한 가장 최근의 작품이다.
■ 시놉시스
1남 4녀 집안의 유일한 아들인 페마는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고향인 네팔을 떠나 네덜란드에서 입양되어 자라야만 했다. 19살이 되자 페마의 부모님은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 가족을 부양하기 바라지만 페마는 사진가의 꿈을 좇아 유학을 가고자 한다. 아버지의 부름으로 가족과 다시 만날 기쁨에 10일이나 걸려 네팔 고향 집에 도착하지만 그의 머릿속은 예고된 갈등으로 복잡해지는데...... 과연 페마는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까?
■ 상영정보
10월 21일(월) 고려대 시네마트랩 오전 11시
10월 21일(월) TV 상영 오전 12시 10분
10월 23일(수) TV 상영 오전 01시 05분
10월 25일(금) 건국대 시네마테크 오후 3시 10분
■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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