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ty & Architecture 도시와 건축
【건축은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이 합쳐져 삶의 공간을 창조하는 하나의 결정체이다. 올해 신설된 도시와 건축 부문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모더니즘 건축 양식,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그리고 스스로 집을 지으면서 집의 근본적 의미를 복원하려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현대 도시의 무분별한 팽창 속에서 점점 잃어가는 인간의 영토를 회복하려는 덴마크의 한 도시사회학자의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전 세계 인구의 80%인 100억명의 사람들이 대도시에 모여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 전문가가 지적하는 것처럼 우리는 고릴라의 생활 환경보다 우리 자신의 그것들을 더 모른다고 한다.
점차 도시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인간 생활 패턴은 분명하게 변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덴마크 건축가 얀 갤은 40여년 동안 도시들을 연구하고 공부해 왔다.
세계 방방곡곡에 건축가, 정치가, 도시 계획자, 사상가들이 그의 계획에 동참하고 있다.
그의 계획은 쉽고 간단하다.
차량과 도로 위주가 아닌 더 많은 인도와 공공장소와 같이 사람 중심의 도시계획을 짜는 것이다.
얀 갤과 그의 계획을 따르는 사람들의 계획은 현실적이며 구체적이다.
그들의 도시 계획은 사람들을 도시 바깥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심으로 넣는다는 것,
그렇게 바뀐 사람들이 모이는 도심은 제 스스로 숨겨진 장소들을 드러내고
그 곳은 더 이상 쓸쓸하고 차가운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활발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얀 갤의 위대한 실험>은 중국의 충칭, 덴마크의 코펜하겐, 미국 뉴욕, 방글라데시의 다카,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까지
감독 달라스와 함께 세계 방방곡곡에서 진행되고 있는 '위대한 실험'을 차례로 조명한다.
인간과 공공 장소에 대한 탐구,
세계자본주의의 영향의 명암,
도시 건축 공모를 통한 민주주의의 실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시화에 대한 논쟁 등과 같은
거시적인 쟁점들은 <얀 갤의 위대한 실험>이 선사하는
광활한 영상들과 시적인 요소, 구체적인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함께 버무려지기 때문에
재미와 의미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 감독 정보
안드레아스 모이 달스골드는 1980년에 덴마크에서 태어났다. 학사 전공으로 사회인류학을 공부하였지만 2009년에는 덴마크 영화학교를 졸업하였다. 2007년 “아프간의 힘”을 통해 감독으로서 데뷔하였으며 이 작품은 AFI 영화제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는 20개국이 넘는 국가의 국제적 영화제에서 수상한 화려한 경력의 감독이다.
■ 시놉시스
밀집된 고층 빌딩과 정돈된 고속도로, 네온사인이 거리를 밝히는 대도시에 세계 인구의 절반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셀 수 없는 자동차 행렬 너머로 우리는 인간의 조건을 도시 속 어딘가에 잃어버렸다. 덴마크의 도시공학자 얀 겔은 삭막한 대도시 풍경 사이로 좀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고민한다. 자동차가 아닌 인간을 위한 공간을 꿈꾸며, 뉴욕, 다카, 멜버른, 충칭 등에서 얀 겔의 작지만 위대한 실험이 펼쳐진다.
■ 상영정보
10월20일(일) 13:00 KU 시네마테크
10월23일(수) 17:30 KU 시네마테크
10월24일(목) 12:10 TV 상영
■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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