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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8/EIDF 2018 라이브

[EIDF2018] EIDF 심사위원장 고든 퀸 감독님과 함께 한 마스터클래스!

 마스터클래스 : 다큐멘터리와 함께 한 50년, 영광과 좌절의 순간들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다들 잘 즐기고 계신가요? 지난 8월 22일에는 EBS 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계시는 고든 퀸 감독님과 함께 EBS 스페이스홀에서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고든 퀸 감독님은 카르템퀸 영화사 공동 창립자이시며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든 퀸 감독님과 함께 ‘다큐멘터리와 함께 한 50년, 영광과 좌절의 순간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마스터클래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본격적인 마스터클래스 행사에 앞서 고든 퀸 감독의 <어 굿 맨> 특별 상영이 있었습니다. 고든 퀸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본 뒤에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에서 관객들의 분위기는 한껏 진지한 모습으로 강연을 듣는 모습이었습니다. 50년 동안 넘게 영화 산업 현장에서 뛰어오신 고든 퀸 감독은 마스터클래스에서 다큐멘터리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요. 



고든 퀸 감독은 카르템퀸 영화사 설립 배경과 자신이 영화사에 들어온 배경 등 영화 산업을 걷게 된 이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1960년대는 사회 운동 등 사회적인 이슈가 커지는 시기였던 만큼 카르템퀸 또한 시대에 맞춰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노동조합이나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카르템퀸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들만의 성향과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사회이슈나 문제점을 다큐영상을 통해 말하고, 다큐를 보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보게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카르템퀸 영화사의 초기 작품을 보면 노인 문제, 청소년 문제 등 인물 중심의 내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가지는 영향을 말씀해주심으로 관객들은 다큐멘터리만이 가지는 매력과 시사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마스터클래스에서 고든 퀸 감독은 그의 다큐멘터리들을 많이 보여주었는데요. 짧은 영상들이었지만 감독님께서 말하는 부분을 주의 깊게 보며 관객들은 더욱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카르템퀸 영화사의 초기 역사를 살펴보았다면 중반부에 들어서는 <어 굿 맨> 다큐멘터리와 같이 사회 정의에 관심을 두면서 아티스트나 예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 아티스트를 1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찍은 다큐멘터리도 있을 정도로 다큐멘터리에 대한 열정이 넘치시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고든 퀸 감독은 청소년, 인권, 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많이 찍으셨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감독님의 표정과 목소리에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다큐멘터리 영화 산업에서 일을 하시면서 순탄했던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편집과정과 장면 연출에서 의견이 많이 부딪히는 상황도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이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달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구성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민자 그리고 인권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보여주셨는데요. 그 외에도 인물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카르템퀸 영화사는 일종의 NGO 형태를 띄게 되었다고 합니다. 50년 동안 일을 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세상과 함께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든 퀸 감독의 일관된 정신과 다큐멘터리를 대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더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렇게 감독님의 말씀이 끝난 뒤에는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관객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있는 분들, 제작하고 싶은 분들 또는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자리해주신 마스터클래스였던 만큼 여러 질문들이 오고갔습니다.





 

1960년대부터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계속해서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고든 퀸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큐 윤리이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면서 다큐 윤리를 정의하고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또한 다큐멘터리 제작할 때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서 그리고 그 속의 사소한 장면을 통해서 주인공과 감독의 신뢰성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한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마스터클래스 행사에 앞서 상영되었던 고든 퀸 감독의 <어 굿 맨> 다큐멘터리에 관한 질문을 통해서는 영화에 관한 관객들의 관심을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더 길게 관객들의 질문이 이어진 만큼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 모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다큐멘터리와 5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하신 고든 퀸 감독의 에너지와 그의 생각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TV에서, 모바일에서, 상영관에서 다큐멘터리를 더욱더 가깝게, 더 즐겁게 영화제를 즐겨주세요!

  

  



글 / 자원활동가 기록팀 황효진

사진 / 자원활동가 기록팀 김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