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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1/EIDF 현장 스케치

다큐멘터리를 통해 콜롬비아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자리 - 콜롬비아 특별전 토크쇼


안녕하세요, EIDF 에디터입니다.  
서울은 오후에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졌지만 낮동안의 화창한 날씨가 상쾌했던 월요일입니다.  
제법 서늘한 아침저녁이 가을을 확실히 재촉하고 있네요.

EBS국제다큐영화제와 친구가 된 콜롬비아, 특별전 토크쇼 현장을 함께 보실까요?



콜롬비아 특별전 토크쇼 Spotlight on Columbia

EIDF 2011에서는 콜롬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8월 22일 EBS 스페이스에서 마련되었습니다. 'EIDF 콜롬비아 특별전 토크쇼' 참석자로는 송병선 울산대학교 교수(스페인, 중남미학과)와 정현숙 EIDF사무국장이 참여하였습니다.  애초 참석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하이로 에두아르도 카리요(영화 '리틀 보이스' 감독)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함께 자리하지 못했습니다.


 

특별전의 두 패널


토크쇼는 두 패널의 가벼운 대화로 시작되었는데요, 먼저 송병선 교수는 참석자들에게 콜롬비아 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관객들은 대체로 커피, 축구, 살사댄스 등 추상적인 단어들의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이렇듯 콜롬비아는 우리에게 있어 사실 가까운 나라라기보다는 거리가 느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답변을 들은 송병선 교수는 이런 추상적인 이미지에 더하여 콜롬비아의 지리적, 문화적 설명을 덧붙이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콜롬비아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


토크쇼는 대화와 동시에 EIDF콜롬비아 특별전 상영작을 함께 관람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영화 '팔렌케 사람들' 의 팔렌케 마을은 아메리카대륙 최초로 노예들이 식민지체제에서 독립하여 스스로 세운 마을로, 그곳에 사는 세 명의 음악가들이 아프리카의 문화를 보존해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동시에 자신들의 음악과 춤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며, 현재와 미래의 희망적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팔렌케 사람들

콜롬비아 특별작 '팔렌케 사람들'의 한 장면


콜롬비아 특별작 '두명의 에스코바르'의 한 장면


영화 '리틀 보이스' 의 한 장면


뒤이어 상영된 콜롬비아 특별전 상영작 ‘리틀 보이스’는 특히나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게릴라에 둘러싸여 자라온 전쟁 난민 콜롬비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사람들은 원한이나 증오보다는 오히려 ‘평화 의식’과 ‘용서’를 통한 희망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크쇼는 관객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콜롬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요, 토크쇼에 참가한 한 관객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콜롬비아는 지금 많은 발전을 통해 옛날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며 "EIDF에서 상영하고 있는 작품들은 옛날 콜롬비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현숙 EIDF사무국장은 "현재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콜롬비아 과거의 모습은 우리의 아픈 역사와 많이 닮아있으며, 그런 모습들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을 찾는 데 있어 의미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토크쇼에 참가한 방혁제, 박남규 관객


마지막으로 송병선 교수는 자신이 콜롬비아에서 가져온 커피를 참여한 관객에게 선물을 해주며 EBS 스페이스는 훈훈한 분위기로 콜롬비아 특별전 토크쇼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토크쇼에 참여한 방혁제, 박남규 관객은 "이런 특별 토크쇼는 EBS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행사" 라고 말하며 "내년 EIDF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토크쇼가 더 많았으면 한다." 고 말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있는 그곳. EIDF특별 토크쇼에서 우리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고, 그래서 다양한 목소리를 외칠 수 있었던 시간 이였기를 바래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친 분들은 리처드 리콕 회고전 토크쇼가 이번 주 수요일 8월 24일 저녁 7시 20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준비되어 있으니 마지막 토크쇼를 놓치지 마세요!



제8회 EBS국제다큐영화제 The 8th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세상에 외치다 BE THE VOICE 
EIDF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