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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3/단편 다큐멘터리

[EIDF 상영작 소개]단편 다큐멘터리_집 이야기

■ Short Docs 단편 다큐멘터리

올해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2011년 사전제작지원작 <발아를 위한 발악>, 2012년 사전제작지원작 <웰컴 투 플레이하우스>, <애도일기>, <오늘을 그리다> 등 4편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는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하는 한 집의 내부와 외부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과 30여 년간 캐나다 토론토 시내 건물을 4만 장의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작가 이야기 등이 있다.

 

                                                                                                                                                                 




다큐는 생활의 흔적이 지워진 채 거주인들이 비운 '집'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더이상 '생활공간'으로써의 의미를 잃고 단순한 '건물'로 존재하는 집은 그 상징성을 잃은 듯 보인다.


트레일러에 실린 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집의 모습.

카메라는 마치 집을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사람마냥 애처로운 시선으로 쫓고,

트럭에 실려 수동적으로 옮겨지는 집은 이동 내내 불안해 보인다.

탁월한 영상미와 감성적인 배경 음악의 사용이 어디론가 떠나가는 듯한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나레이션 한마디 없이 "Home"이라는 타이틀 하나로만 시작하는 이 다큐는

새로운 위치에 이동 된 집과 그 집 안에 다시 살기 시작하는 가족의 모습을 짧게 비춘다.

집 자체는 뜯겨나와 트럭에 실려 먼 곳에 왔지만, 

가족은 그대로이기에 새로운 곳에 뿌리를 내려도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이 다큐의 제목이 단지 물질적인 주택으로써의 집House이 아닌 

가정과 보금자리로써의 집Home인 이유가 아닐까.







■ 감독 정보

토마스 글리슨2010년부터 일을 시작하여 두 차례 TV 시리즈 다큐멘터리의 에디터로 참여하였다. 이번 단편 집 이야기가 첫 작품이며, 이번 작품을 통해 뉴질랜드 국제 영화제에서 뉴질랜드 최고 단편상 부문을 수상하였다.

 

 

 ■ 시놉시스

늘 집은 남겨지고 사람은 떠난다. 하지만 집이 떠나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실제로 이 단편 영화에서는 대형 트레일러에 실린 집이 아슬아슬한 여행을 떠나는데... 어느 순간, 집은 자리를 잡게 되고 사람의 삶은 그 속에 자연스럽게 깃든다.



■ 상영정보

10월22일(화) 13:30 TV 상영 

10월22일(화) 15:00 건국대학교 시네마트랩

10월24일(목) 19:30 고려대학교 시네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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