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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4/월드 쇼케이스

[월드 쇼케이스] 돈 맥컬린(McCullin) +<예고편>

EIDF 에디터가 두 번째로 소개할 월드 쇼케이스 영화는 돈 맥컬린(McCulin)입니다.


돈 맥컬린(Don McCullin)은 런던에서 나고 자라 영국 옵서버에서 사진 기자로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다. 이후 미국 미시시피의 선데이 타임즈로 이직하고 여러 전쟁에 파견되어 종군 사진기자의 삶을 살게 된다. 

 



위 사진은 그가 베트남 전에서 찍은 유명한 사진. 영화 속에서는 당시 베트남에서 인터뷰했던 본인의 영상이 일부 수록되어 나오는데, ‘이 일을 2년 이상 할 경우 나는 더 이상 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에게는 젊었을 적 그가 사명감을 가지고 목숨을 걸고 현장을 담아내려고 했던 진심이 느껴진다.

  


이후로도 맥컬린은 전 세계의 전쟁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그는 담담하지 못한 충격적인 폭력의 실태를 객관적 매체인 사진을 통해서 담담하게 보여줘 세계에 큰 파장을 주었다.




맥컬린은 충격적인 광경을 많이 봐서 사람들이 악몽을 꾸지 않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실제로 자신은 그냥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고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평생에 걸쳐서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되살아 난다고 말한다. 



맥컬린에게 사진을 찍는 일은 사람들의 감정을 포착하여 이를 풍부하게 표현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시인이 시를 쓰는 일과도 비슷하다고 말한다. 공감, 연민을 통해 휴머니즘을 이끌어내는 사진을 주로 찍는 그는 자신 삶의 절반을 세계를 돌아다니며 전쟁 사진을 찍는데 보내면서,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하여, 그들의 욕심과 잔인함에 대하여 회의와 부끄러움을,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인도주의적인, 인간의 본질과 의무에 대해서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맥컬린의 작품과 그의 삶을 영화 ‘돈 맥컬린’을 통해 알아보자.


<글: EIDF 자원활동가 윤명지>

<예고편 미리 보기>아래 클릭!


돈 맥컬린(McCullin)은 8월 25일 오전 11시에 EBS 스페이스에서 상영되는 것을 기점으로 인디 스페이스에서 27일 오후 3시, 서울역사박물관 28일 오후 1시, 롯데시네마에서 29일 오전 11시에 상영합니다. EBS TV상영은 8월 29일 오전 12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