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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4/월드 쇼케이스

[월드 쇼케이스] 포인트 앤 슛(Point and Shoot)

EIDF에서 소개할 세 번째 월드 쇼케이스 영화는 포인트 앤 슛(Point and Shoot)다.




미국 볼티모어의 청년 매튜 반 다이크는 대학에서 중동학을 전공했지만 실제로 한 번도 중동에 가 본 적도 없고, 부모님과 가족의 모든 보호를 전적으로 받으면서 자란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평소 모험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그는, ‘남자다움’을 가르치는 집중 훈련 코스를 수강하고, 오토바이와 카메라를 사서 자신의 모험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중동으로 떠난다. 



그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을 다니며 현지의 청년들과 우정을 주고받는다. 미국에서 조용하고 친구가 많지 않았던 매튜는 리비아인 친구들의 진심을 보고 감동하게 된다. 



이후 리비아에서 시민군과 독재정권 카다피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매튜는 미국에 있던 도중 알게 되었다. 가족들은 매튜를 만류했다. 하지만 그는 리비아로 다시 떠나며 이런 말을 남긴다.

"단순히 언론에서 누가 죽었다고 말하는 것보다, 평소에 실제로 알고 지내던 소중한 친구들이 직접적으로 상처입고, 죽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느껴지는 감정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내전 과정에서 감옥에 투옥되어 5개월 반을 살기도 하고, 여러 역경을 겪은 매튜는 자신이 여기 왜 있을까 반문하면서도 끝까지 친구들과 함께 싸운다. 


 

매튜는 내전의 현장 속에서 이전에 혼자서 ‘겉멋 들어서’ 중동을 단순히 여행하던 것 그 이상의 가치와 깨달음을 얻고 성숙해진다. 그가 오랜 기간 직접 촬영해 온 생생하고도 솔직한 모험을 직접 확인해 보자. 


<글: EIDF 자원활동가 윤명지>


'포인트 앤 슛'은 EBS 스페이스에서는 8월 25일 오후 5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8월 29일 오후 3시, 인디스페이스에서는 8월 31일 오후 5시에 각각 상영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