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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3/월드 쇼케이스

[EIDF 상영작 소개]월드 쇼케이스_빼앗긴 바다: 소말리아 해적 이야기




■ World Showcase 월드 쇼케이스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월드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만화경 같은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 섬 총기난사 사건아덴 만의 소말리아 해적들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TV 국제 뉴스 등을 통해 친숙했던 사건들의 또 다른 면을 파헤치는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하지만 반드시 거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HIV에 감염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인도의 어린이들과의 운명 같은 사랑문을 닫아야 하는 벨기에의 어느 작은 영화관낯선 나라에서의 운전면허 따기 등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가 우리들을 기다린다.


                                                                                                                                                                 



CEC Future 소속의 한 상선이 벨기에에서 인도네시아로 미국제 철강을 수송하기 위해 

아덴만을 지날 때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적들은 즉각 회사에 칠백만 달러의 몸값을 제시하고 

회사 측과 몸값 흥정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해적들의 탐욕과 해적들이 출몰하는 아덴만의 공포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Clipper Group의 임원인 펄 굴레스트럽(Per Gullestrup)과 

그리고 그와 해적 사이의연락과 통역을 맡은 이스마엘 알리(Ishmael Ali)와의 통화 내용이 작품의 뼈대를 이룬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험악해지는 몸값 흥정을 담은 통화는 연출이 아니라 실제 현실이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다니엘 호든(Daniel Howden),

미국의 월간지 베니티 페어의 윌리암 렝게위치스(William Langewiesche)

MIT교수 노암 촘스키(Noam Chomsky)의 인터뷰들은  

소말리아에 창궐하는 해적떼에 대한 국제 정세를 파헤치며 현상을 진단한다.



 




해적들은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신자유주의로 인해 여타 선진국에서 그들의 해양 자원을 약탈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해양선이 무단투기하는 폐기물들로 인해 소말리아의 해산물들은 오염되었다. 

현재 2만여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굶주림 때문에 죽어가는 소말리아의 심각한 상황은 비단 가뭄 때문만이 아니다.

소말리아의 해양 자원이 그동안 약탈당하고 오염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영화는 소말리아의 해적들을 옹호하지는 않는다. 

다만 왜 소말리아 해적의 약탈이 다른 한 편에겐 비즈니스가 되는지 설명한다

선적 회사들은 해적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인근 개발도상국 국가의 깃발을 사용하기도 하며,

소송을 거는 것보단든 몸값을 지불하는 것을 택한다. 그것이 더욱 싸기 때문이다.  

약탈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소말리아의 기근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

해적들의 실상과 납치된 사람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

몸값 흥정을 하는 회사와 직업활동을 할 뿐이라는 통역자 등

복잡하게 얽힌 이 곳 실상을 빼앗긴 바다: 소말리아 해적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감독 정보

티마야 페인은 미국 뉴욕 출신으로 시카고 대학을 졸업했으며, “시경계선”, “안락사를 비롯해 여러 영화를 제작했다. “빼앗긴 바다: 소말리아 해적 이야기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수상하였다.

 

■ 시놉시스

2008118, 아덴 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은 덴마크 상선을 납치하였다. 그들은 상선 회사의 최고 경영자 펄 걸스트랩에게 납치한 선원들에 대한 몸값 700만 달러를 요구한다. 카메라는 선원들의 안전을 담보로 밀고 당기는 이들의 협상을 끝까지 추적한다. 동시에 그물이 아닌 총을 들고 바다에서 나설 수밖에 없었던 해적들의 뒷이야기를 담아낸다.


■ 상영정보

10월 21일(월) 건국대 시네마테크 오후 5시 30분

10월 22일(화) 건국대 시네마테크 오후 1시 

10월 22일(화) TV 상영 오전 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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