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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3/월드 쇼케이스

[EIDF 상영작 소개]월드 쇼케이스_마지막 영화관




■ World Showcase 월드 쇼케이스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월드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만화경 같은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 섬 총기난사 사건아덴 만의 소말리아 해적들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TV 국제 뉴스 등을 통해 친숙했던 사건들의 또 다른 면을 파헤치는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하지만 반드시 거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HIV에 감염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인도의 어린이들과의 운명 같은 사랑문을 닫아야 하는 벨기에의 어느 작은 영화관낯선 나라에서의 운전면허 따기 등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가 우리들을 기다린다.


                                                                                                                                                                 

"어린 시절에 버스를 타고 갔던 기억이 남는 곳입니다."

"15살 사춘기 시절 이성 친구들을 훔쳐보러 갔던 곳입니다."

"그 곳은 교회보다 좋은 곳입니다. 교회와 달리 그 곳에선 웃을 수 있고, 사랑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 곳'이란 벨기에의 한 시골 마을, 82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영화관 '시네마 채플린'이다. 





그 곳은 단순히 영화관이 아니다.

그 곳에서 수많은 마을 사람들의 인연이 맺어졌다.

서로 마주치고, 웃고, 울며, 고통과 행복을 함께 경험해 왔던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스며 있는 곳이다.



 


하지만 벨기에 당국은 마을 사람들이 영화관에 갖는 특별한 의미를 존중해주기는 커녕,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관을 결정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 동안 자신들을 키워온 영화관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백발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힘을 모아 공동체를 지키려는 모습은 묘한 울림을 자아낸다.  




그들은 자신들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할 보편적인 가치와 연관되어 있다.


"영화관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모두를 위해 똑같은 영화관이어서는 안 된다.:"

영화관은 민주주의와 같다. 모든 영화들은 그 곳에서 상영될 수 있다!”


현실의 논리 앞에 공동체의 이상과 꿈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

                                                                                                                                                                                 







■ 감독 정보

갸에떵 르부뜨는 벨기에의 감독이다. 브뤼셀에 있는 INRACI를 졸업한 뒤 2007낭독이라는 작품을 발표하였고, 이 작품으로 FIDEC 필름 페스티벌 그랑프리와 나무르 영화제 단편 부문 관객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 중이다.

 

■ 시놉시스

벨기에의 작은 마을에 남아 있는 영화관 하나는 굉장히 낡았지만 영화를 보는 곳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그러나 거대 자본의 힘에 밀려 극장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 영화관을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지만 마지막 날은 끝내 찾아온다. “영화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은 등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라 주민 한 사람은 말한다. 메가플렉스 시대에 작은 영화관의 존재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작품.


■ 상영정보

10월 21일(월) 고려대 시네마트랩 오후 3시 40분

10월 24일(목) 고려대 시네마트랩 오후 1시 

10월 25일(금) TV 상영 오전 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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