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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1/EIDF 사람들

1인 3역 EIDF 2011 심사위원장 마크 루이스 감독과의 유쾌한 만남


안녕하세요, EIDF 에디터입니다.  
EIDF 2011 알차게 즐기고 계신가요? 이제 영화제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8월 23일 EBS 스페이스에서는 EBS국제다큐영화제 다큐멘터리 아카데미 - 마스터 클래스 세 번째 시간인
마크 루이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메이킹 비즈니스' 강연이 열렸습니다.  메이킹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 감독님의 영상들을 보며 진행된 아카데미는, 아이디어를 영상에 옮기는 과정에서부터 완성된 작품을 어떻게 배급하고 홍보할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영화 메이킹을 다룬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IDF 2011 월드 쇼케이스 부문의 <정복자 독두꺼비(3D)>의 연출자이기도 한 마크 루이스 감독은 이 작품에서 독두꺼비의 시선으로 호주 정부의 환경 정책을 비판하고자 했습니다.  호주의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희극적 요소를 가미한 이 작품은 호주 최초 디지털 3D 영화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데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저희를 맞이한 마크 루이스 감독을 함께 만나보시죠.

 
Q.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한국에 방문하신 느낌은 어떠신가요?

A. 한국을 본 느낌은 바쁘고, 습하고, 신나고,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의 문화, 그 중에서도 음식이 흥미로웠는데요, 저는 여러 곳의 레스토랑을 가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느낀 한국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매력적입니다. 제 눈에는 다들 나이가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요. 서울의 지하철이 인상적이었는데, 지하철에서 길을 잃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웃음). 


Q. 독두꺼비를 소재로 촬영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3D로 촬영하기도 했고 한 컷의 길이가 긴 편인데, 촬영지가 44-45℃에 달하는 고온지대여서 더위를 이기는 게 힘들었습니다. 호주 사람들은 길에서 독두꺼비와 마주치면 보통 그냥 차로 치고 가는데, 이는 저에겐 금기시 되는 일이에요. 독두꺼비는 제 친구이고 길운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들을 존중해주어야 하죠.

 
Q. 감독님이 동물과 어떻게 소통하시나요?

A. 저는 동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과 일하면 사람을 존중해야하듯이, 동물과 일할 때는 동물을 존중해야합니다. 동물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제가 원하는 것과 동물이 원하는 것을 조율하면서 촬영해 나갑니다.


Q. 여러 환경문제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독두꺼비를 소재로 삼으신 이유가 있나요?

A. 환경 문제를 다루기 위해 소재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흥미롭고 재밌는 소재로 독두꺼비를 선택했는데 환경 이야기가 부수적으로 따라온 셈 이죠.


Q. 동물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집에서 기르시는 동물이 있나요?

A.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기릅니다. (싸우진 않느냐는 질문에) 아뇨. 사이좋게 잘 지냅니다. 닭도 기르고 싶어요. 계란을 낳으면 먹을 수도 있고. 마음에 안 들면 잡아먹을 수도 있겠죠(웃음).


Q. 이번 EIDF 심사위원으로서 영화제를 본 소감은 어떠세요?

A. 영화제를 보기 전엔 대부분의 작품들이 비슷한 교훈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진부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페스티발을 함께하면서 매우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의 다큐멘터리들을 보게 돼서 놀랐고, 지금도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Q. EIDF를 보고 있는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A. 페스티발에 참여하여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의미를 떠나 다큐멘터리에 감명 받고 여러분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 이번 영화제가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8회 EBS국제다큐영화제 The 8th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세상에 외치다 BE THE VOICE 
EIDF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