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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9

[EIDF2019] 9일간 여정의 종지부. 시상식, 그 생생한 현장으로

82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자리한 EBS 본사 건물에선 16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19)’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모바일 단편을 포함, 34개국에서 온 73편의 작품들과 장장 9(8/17~8/25)에 걸쳐 열린 이번 영화제는 더욱 많은 시청자·관객들과 힘께하고자 상영관 운영과 텔레비전 편성뿐 아니라 D-BOX 다시보기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플랫폼 운영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게다가 올해 영화제는 작년보다 이틀 늘어난 일정인데요, 영화제의 마지막 일정인 이날 시상식에는 작품 관계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진행은 배우 최정원 씨와 아나운서 신아영 씨가 맡아주셨습니다.

 

(사회자)

“9일간 함께해주신 시청자와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춘표 고양시 제1부시장님, 김연수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장님, 김영덕 한국컨텐츠진흥원 산업부원장님,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서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바버렛츠의 축하공연이 있었는데요,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시장식 전 조금은 긴장감이 맴도는 행사장 안 분위기를 풀어주었습니다. ‘다방의 푸른 꿈을 포함해 두 곡을 불렀습니다. (‘김시스터즈를 다룬 동명의 다큐멘터리에서도 나온 곡이라고 하네요!)

 

시상 내역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페스티벌 초이스’, ‘키즈다큐,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 ’KOCCA EIDF 다큐멘터리 작품 공모입니다.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대상, 다큐멘터리고양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이 있으며 각각 상금이 주어집니다. 영화제에서 수여되는 모든 상을 통틀어 가장 큰 상금(미화 12천 달러)이 걸린 페스티벌 초이스대상은 가장 마지막 순서로 시상이 진행됐는데요, 올해의 영예는 <허니랜드>에게 돌아갔습니다.

 

(모르텐 트라비크 심사위원장)

“올해 경쟁부문 출품작의 가장 핵심 평가기준은 다양성이었다. 출품작에서의 남녀 성비가 비슷하다는 것도 굉장히 고무적이었다”

 

이날 모르텐 트라비크 심사위원장은 무대 위에서 한국말로 준비해온 대본을 읽어 관객의 큰 호응을 자아냈습니다.

 

-시청자·관객상

시상은 스텔라 판 보르스트 판 베이스트 심사위원님이 해주셨습니다. 스탈린 체제 하 악명높은 통치수단 굴라크 수용소의 생존 여성들 얘기를 다룬 마리안나 야로프스카야 감독의 <굴라크 수용소의 여인들>이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특별상

시상은 모르텐 트라비크 심사위원장님이 해주셨습니다. 힐라 메달리아 감독의 <위기의 30대 여자들>이 수상했습니다.

 

-다큐멘터리고양상

시상은 이춘표 고양시 제1부시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아고스티노 페렌테 감독의 <나폴리 셀프카메라>가 수상했습니다. 10대 청년이 자신들의 일상과 우정, 지역과 친구의 비극을 스스로 담은 작품입니다.

 

(이춘표 부시장)

“고양시에서 이런 세계적인 영화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대상

시상은 이번 EIDF2019 조직위원장을 맡으신 김명중 EBS사장님이 해주셨습니다. 타마라 코테프스카 감독의 <허니랜드>가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하네요. 감독님께선 이날 시상식에 아쉽게도 불참하셨습니다.

 

 

키즈 다큐부문에는 월드비젼특별상이 주어졌습니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다룬 작품 가운데 하나를 골라 시상했습니다. 올해로 2년째 시상되는 부문입니다. 시상은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양호승 회장)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다큐를 통해 이 땅에 사는 모든 아동들의 삶에 빛을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브라이언 크리스토퍼 브라질 감독의 <마이 리틀 댄싱 슈즈>가 수상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얘기를 다뤘다고 하네요.

 

(브라이언 크리스토퍼 브라질 감독)

“이 상을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꿈을 위해 싸우는 아이들에게 바치고 싶다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부문에선 모바일 폰으로 촬영한 3분 이내의 단편을 평가하는데요 예선 통과한 10편 가운데 수상자를 가렸습니다. 우수상은 동물 유기문제를 다룬 <믹스를 입양하세요>와 외래종 유입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방생하지 말아주세요>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우수상은 모성애를 다룬 구성원 감독의 <엄마와 옷>이 받았습니다.

 

’KOCCA EIDF 다큐멘터리 작품 공모는 올해 신설된 것으로 최종 선정된 작품들에게는 제작지원금(최대 2천만 원)과 함께 국내외 마케팅 및 배급 지원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날 시상은 김영덕 부원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최우수상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가 받았습니다.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가진 소녀가 무녀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라고 하네요.

 

(박혁지 감독)

“다큐멘터리라는 것이 촬영에 있어 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장려상은 <성덕>, <윈드 오브 체인지>이 우수상은 <퀴어 마이 프렌즈>, <황사, 바람의 색>이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신진 다큐 제작자들을 지원 육성키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강의와 매칭 등 전문적인 교육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영피치 다섯 분에게는 암스테르담을 견학할 기회와 함께 상금이 주어지는데요, 최우수상은 이소연 감독의 <장기자랑>이 수상했습니다.

 

페스티벌 초이스 대상을 마지막 순으로 모든 시상이 마치고 폐막선언은 김명중 조직위원장님이 해주셨는데요, 이렇게 9일간의 EIDF2019는 막을 내렸습니다! 폐막선언 이후에는 1층 로비에서 간단한 리셉션 행사가 진행됐고 자원활동가 해단식이 있엇습니다. 9일간의 일정을 함께한 자원활동가 VEF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IDF, 내년에 다시 만나요~:)

 

 

원고 : 자원활동가 기록팀 이현수

사진 : 자원활동가 기록팀 구상현 한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