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4일, Doc 캠퍼스의 다섯 번째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Doc 캠퍼스의 마지막 날인데요.
비가 쏟아지고 돌풍이 부는 날씨에도 마지막 Doc캠퍼스를 찾아주신 분들의 다큐에 대한 열의는 매우 매우 뜨거웠습니다.
오늘 강연은 ‘다큐멘터리 사운드 디자인(The Sound Design for Documentary)’를 주제로 국내 굴지의 사운드 수퍼바이저, 표용수님께서 함께해 주셨는데요. 강연 시작 전부터 일찍 오셔서 영상, 사운드, 장비를 체크, 준비하시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그 덕분에 오늘 강의가 무척 기대되었답니다! 아마 빗길을 뚫고 오신 수강생들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표용수 사운드 수퍼바이저님은 <더 플랜>, <다시, 벚꽃>, DMZ 국제다큐영화제 최우수 한국다큐멘터리상을 받은 <공동정범>, 인천다큐멘터리포트 2014 다큐스피릿 어워드를 수상한 <블리스>,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을 받은 <소년, 달리다> 등 15년간 많은 작품에서 사운드 작업을 하셨다고 해요.
특히, 이번 강연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주목받았던 <공동정범> 영상과 직접 작업하셨던 영상 속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사운드는 감독의 무의식을 비주얼화하고, 감독이 시각화하지 못한 의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한 장면(Scene)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층(layer)의 앰비언스(Ambience)가 필요한데, 앰비언스는 현실감을 선사하며, 원근감 그리고 몰입감까지 주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관객이 꼭 보았으면 하고, 기억했으면 하는 장면에 소리를 입히는 일, 장면의 다양한 인과관계와 논리적 구조를 통해 사운드가 작업 된다는 것도 새롭게 안 사실이었어요!
보이지 않는 사운드의 강력한 힘,
다큐멘터리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과 수고를 통해 작품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시는 열정이 멋지게 보였답니다.
오늘 다큐멘터리를 한 편 보신다면, 사운드에 조금 더 귀 기울여보시면 어떨까요?
글/EIDF 자원활동가 기록팀 김솔이
사진/EIDF 자원활동가 기록팀 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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