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ucs on Leonard RETEL HELMRICH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특별전)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는 ‘싱글 샷 시네마’라는 자신의 독특한 촬영기법을 선보이며
<태양의 눈>, <달의 형상>, <내 별자리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이다.
다수의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올해 세 번째 방문하는 EIDF와 유달리 인연이 깊다】
Director_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Leonard Retel Helmrich
인도네시아 혈통의 네덜란드 감독인 레오나르드는 아부다비 뉴욕대(NYUAD) 조교수다. 자카르타의 노동자 가족을 다룬 “태양의 눈, 달의 형상, 내 별자리를 찾아서” 3부작 다큐멘터리는 선댄스, IDFA와 WGA(미국작가조합상), 유럽 필름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내 별자리를 찾아서(2010)’은 HBO와 MOMA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다.
인구의 87%가 무슬림인 세계 최고의 무슬림 국가이다.
“이슬람교도는 다 천국에 가지만, 유대인과 기독교는 절대 불가하다”
반미 시위,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이란을 위해 기도하는 무슬림 운동이 일상화된 이곳
여기 무슬림 한가운데 기독교를 믿는 가족이 있다.
독실한 기독교도인 할머니 루미드자,
종교에는 별 관심 없지만 무슬림 여자친구가 있는 아들 박티,
그리고 아직 순박하기만 한 13살 난 손녀 타리.
독재정권 수하르토가 무너진 이후,
인도네시아에 불어 닥친 세계화와 그로 인한 종교와 전통의 붕괴,
그러한 영향으로 끓어오르는 무슬림 근본주의 등등.
얽히고설킨 정치적 사회적 혼란 속에 놓인 3세대의 한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티는 결혼하기 위해 무슬림으로 개종하고,
할머니 루미드자는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 속 무슬림의 압력과 도시 생활의 염증에 귀농을 결정한다.
도시 자카르타에서 학교를 다녀야하는, 루미드자를 극진히 따르는 타리는
이제 할머니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내 별자리를 찾아서'로 이어진다.
감독의 특이한 카메라 기법을 주목하는 것도 별미이다.
윗 사진과 같이 궁금증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아슬아슬한 촬영은
사실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에 상징적 요소와 함께 미학적인 예술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시놉시스
62살의 과부 루미드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들 박티와 13살 난 손녀 타리와 함께 살고 있다. 독재자 수하르토가 무너진 이후, 그녀는 인도네시아가 사회적 정치적 혼란으로 요동치는 시기를 보고 겪은 3대 가족의 일상사를 ‘싱글샷 시네마’의 방식으로 조용히 따라가며 그 혼돈과 함께 호흡한다.
■ 상영정보
10월 21일 인디 스페이스 오후 1시
10월 24일 건국대 시네마테크 오후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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