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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3/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특별전

[EIDF 상영작 소개]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특별전_내 별자리를 찾아서



■ Foucs on Leonard RETEL HELMRICH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특별전)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는 싱글 샷 시네마라는 자신의 독특한 촬영기법을 선보이며

<태양의 눈>, <달의 형상>, <내 별자리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이다.

다수의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올해 세 번째 방문하는 EIDF와 유달리 인연이 깊다







Director_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Leonard Retel Helmrich

인도네시아 혈통의 네덜란드 감독인 레오나르드는 아부다비 뉴욕대(NYUAD) 조교수다자카르타의 노동자 가족을 다룬 태양의 눈달의 형상내 별자리를 찾아서” 3부작 다큐멘터리는 선댄스, IDFA와 WGA(미국작가조합상), 유럽 필름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내 별자리를 찾아서(2010)’은 HBO와 MOMA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The eye of the day(2001)



Shape of the Moon(2005)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인도네시아의 한 가족의 일대기를 담은 삼부작의 마지막 

내 별자리를 찾아서 Position among the star(2010)입니다!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 달의 형상에서

 할머니 미드자가 열악한 경제적 상황과 종교적 압박으로 인해 귀향하며

 아들 박티와 손녀딸 타리와 헤어지는 것으로 끝났던 스토리는,

박티가 그들의 집안의 유일한 희망인 타리의 양육을 위해 루미드자를 시골에서 다시 불러들인 것으로 시작됩니




타리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여느 친구들처럼 대학 진학을 원합니다

할머니 루미드자 역시 아들 박티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해 

순탄치 않은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는 슬픔에 더욱 타리의 대학진학을 바랍니다

대학 교육은 한 가족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턱없이 높은 등록금 때문에 그들은 난항을 겪게 됩니다




내러티브 이외에도 주목할 점은 곳곳에 고양이도마뱀배수로하수관 등 

그들의 삶의 저변에 깔린 분위기를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장면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비위생적인 실상을 고발하는 게 아니라,

 슬럼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타리의 가족,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상징과 비유를 통한 미학적인 방법으로 은연중에 묘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빈곤에 대한 암울한 이야기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순식간에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이다가도 서로에게 갑자기 불똥이 튀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채롭게 펼쳐지는 희로애락은 끊임없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며 아무 일 없는 듯 사라지기도 합니다. 

짓궂기도, 찌푸리기도, 깔깔대기도, 토라지기도 하는 바로 우리네 일상과 똑같이 말입니다.  


■ 시놉시스

감독은 12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한 가족과 함께하며 태양의 눈”(2001)달의 형상”(2004)를 만들었고, 이 작품은 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혁신적 촬영 기법으로 있는 그대로, 혹은 간접적으로 포착해 내는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 부패와 종교 갈등, 도박 중독, 세대 격차와 빈부 격차 같은 인도네시아의 사회 문제가 투영된다.


■ 상영정보

10월21일(월) 13:00 인디스페이스 
10월24일(목) 12:50 KU 시네마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