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IDF 2013/기술과 문명

[EIDF 상영작 소개]기술과 문명_위 약관에 동의합니다




■ Technology & Civilization 기술과 문명


새롭게 등장하는 최첨단 기술은 흔히 찬사와 맹종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내는 편리한 삶의 공간에도 밝음과 어둠은 공존한다스크린 속 거의 모든 것을 컴퓨터에 의해 창조할 수 있는 디지털 시네마는 과연 영화의 미래인가, 빅 데이터 수집이라는 미명 하에 우리의 온라인 프라이버시는 은밀하게 침해당하고 있지 않은가날로 진화해가는 인간의 새로운 무기는 적들과 대면하는 공포를 없애는 대신 전쟁을 하나의 게임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디지털 사회 
지금껏 피할 수 없었던 수많은 회원 가입과 늘 따라오는 '약관'들. 
무심코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본 적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에 동의한걸까?





'아무도 읽지 않는' 약관들을 만약 서비스에 가입할 때마다 꼼꼼히 제대로 읽는다면?
1년에 180 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아무도 읽지 않고 넘겨버리는 이 작은 글귀들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미국의 전체 소비자들은 이로 인해 매년 평균 2천 5백억 달러 정도를 손해본다고 한다.  






'강 건너 불구경'처럼 미국만의 이야기는 물론 아니다.  
영화는 우리가 매일 들락날락 거리는 구글페이스북의 실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약관을 회사의 편의에 맞게 바꾸고 있는 페이스북의 행태를
우리는 의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영화는 우리의 개인정보를 기업의 편의에 맞게 오남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조명한다.


어느 부유한 사람은 상환율이 낮은 사람들과 같은 가게들을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신용등급이 낮춰졌다.

어느 십대 소녀의 쇼핑몰 구매 내역 때문에 가족은 소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이용자 선호를 파악하는 것 뿐이라며 온라인 쿠키의 사용을 옹호하는 사측의 입장은 

과연 이용자들의 편의만을 위한 것일까?











SNS에는 '비공개'기능이 있으니 정보를 관리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

SNS는 우리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개인정보 이외에

테러에 대처한다는 등 안보 상의 여러 이유를 빌미로 

이용자 기록을 정부에 넘기거나 실시간 모니터링한다는 사실. 



 






"프라이버시가 죽었다고 생각하나요?" 

"물 속에서 서서히 삶아져 가는 개구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기업들에게 사생활이 노출되고 감시 되는 것에 
무감각한 현대 사회의 정서를 꼬집는 한마디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열린 사회로, 서로에게 이어져있는 세상을 바란다는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

<위 약관에 동의합니다> 감독 컬른 호백은 짓궃게도 온라인 검색을 통해 마크 주커버그의 신상을 추적한다.



온라인 상에서 우리가 무심코 넘어가는 약관이 낳는 폐해에 대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다수의 안전을 위한 감시'에 대해

이러한 실태에 무감각한 기업의 입장에 대해 

무엇보다도 마크 주커버그가 난색을 표하며 하는 말. 

"그만 해 주실래요?"

이 말까지 직접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


                                                                                                                                                                 








■ 감독 정보

컬른 호백은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프로듀서, 작가이다. 2007년 발표한 몬스터 캠프가 전 세계 40여 곳의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되고 많은 상을 받으면서 크게 알려졌다. “몬스터 캠프”, “용은 살아있다”, “프릭션등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의문 제기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 시놉시스

흔히들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때 습관적으로 기나긴 약관은 무시한 채 동의합니다버튼을 누른다. 그러나 한 번의 클릭으로 우리는 온갖 사항들을 지나치는 동시에 쉽게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꼴이 된다. 당신이 모르는 사이 펼쳐지는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와 관련된 수많은 일들을 공개한다. 약관 동의 절차에 대한 불편한 진실, 빅 데이터인가 은밀한 침해인가.


■ 상영정보


10월 19일(토) 건국대 시네마테크 오후 12시 20분

10월 22일(화) TV 상영 오후 11시 35분

10월 23일(수) 건국대 시네마테크 오후 7시 10분

10월 25일(금) 인디스페이스 오후 5시

10월 25일(금) TV 상영 오후 1시 35분


■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