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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2/EIDF 2012와 사람들

EIDF 2012 개막식 사회자 엄지원을 만나다.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2012 : Making Flim


 EIDF2012 개막식 사회자 엄지원과의 인터뷰


제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이 끝난 후, 2년째 개막식 사회를 맡고 있는 배우 엄지원 씨를 만났습니다

지난 EIDF 2011 개막식에서 그녀가 했던 말들, 그리고 이번 EIDF 2012 개막식의 사회자로서 그녀의 생각이 궁금하신가요?

바로 지금부터 이 모든 것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에디터) 저희가 EIDF 2012를 찾아주시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엄지원 씨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 드리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편하게 대화한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혹시 제가 지금 불편하게 해 드리고 있나요?

 


엄지원) (웃음) 아니에요.

 


에디터) 작년 EIDF 2011에 이어 이번 EIDF2012에서도 사회를 맡고 계시고, 또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예지원 씨와 함께 

           사회를 보셨는데요, 영화제 사회자로서 본인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엄지원) 글쎄요. (웃음) 일단 이제는 그냥 어느 정도 영화배우로서 연차가 됐기 때문에 주는 신뢰감(?) 또 제가 생방송으로 

           '한밤의 TV 연예'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그런 데서 오는 안정적인 진행(?) (웃음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개막식이 끝난 후, 배우 엄지원씨를 만났습니다.



에디터) EIDF 2011 개막식에서는 만약 EIDF 2012에 다큐멘터리를 출품한다면 한국 여배우의 삶에 대해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혹시 어떤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엄지원) 예전에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제가 공감을 굉장히 많이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것과 

           같진 않지만, 비슷하게 이재용 감독님이 약간 다큐인지 영화인지 헛갈리는 <여배우들>을 만들기도 하셨고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하고 있는 여배우의 일상이 아닌, ‘일을 하기 위해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을 보여주면 참 

           재미있겠다, 생각했어요. 대중들은 일을 하고 있는 저희 모습밖에 모르지만, 그걸 하기 위해선 정말 수많은 삶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남들은 그런 것들을 모르고 저희들끼리만 아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그걸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감독이 돼서 만들면, 관객들이 봤을 때 흥미롭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만약 인터뷰하는 사람이 같은 동료 여배우라면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어요.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해 볼 생각도 있어요.



에디터) 작년 개막식 사회와 관련된 질문인데요, 그때 다큐멘터리가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도 말씀하셨거든요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여러 다큐멘터리에 참여도 하셔서 이제 다큐멘터리에 조금 더 가까워지신 것 같은데,

           혹시 연기를 하면서 "이런 부분이 다큐멘터리가 나한테 영감을 주는구나" 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나요.


 

엄지원) 연기 같은 경우에 가장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최고의 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쟤 연기하네' 이런 식의 연기는 

           제 개인적인 연기관하곤 좀 다른 편이에요. 그리고 저희가 극 속에 많이 살기 때문에 가끔 이게 현실인가 착각하게 될

           경우가 있거든요그래서 현실을 극의 흐름에 상관없이 투영해 주는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면, 그런 모호한 상황들을 

           바라볼 수 있는 선명한 기준과 같은 눈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에디터) 이제부터 이번 9EIDF 개막식 사회자로서의 엄지원 씨께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요작년에는 김태용 감독님과 같이 

           사회를 맡으셨죠올해는 영화 <페스티발>을 같이 하셨던 이해영 감독님과 사회를 보셔서 편해 보이기도 

         했는데요.

 


엄지원) , 그래요? (웃음)

 


에디터) 혹시 이해영 감독님과 같이 작업하실 때 느낀 점이나 색다르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있었나요?

 


엄지원) 작년에는, 제가 원래 개인적으로 김태용 감독님과도 친분이 있어서 편하게 했고요. 올해도 이해영 감독님과도 친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한 것 같아요. 같은 사회자로서 점수를 드리자면……(웃음)

           김태용 감독님에게 더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네요. (웃음)

 

           이해영 감독님은 연출자로서 훌륭하고 굉장히 똑똑하고 스마트한 분이시고, 남들이 바라보지 않는 독특한 지점으로 

           사물을 관찰할 줄 아는 분이에요. 감독님의 상투적이지 않은 그런 감성적인 부분을 좋아하고, 사랑해요. 굉장히 

           재능 있는 감독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 내내 친절하게, 또 유쾌하게 대답해주신 엄지원씨.



에디터) 9EIDF의 캐치프레이즈가 ”Play the world 다큐, 세상을 움직이다.” 인데요. 엄지원 씨께서 연기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엄지원) 믿음. 아마도 믿음인 것 같아요.



에디터) EIDF라고 하면, ‘다큐멘터리영화제라는 점을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은데요, 엄지원 씨가 관객들이나 다른 분들에게 

          추천해 주실 만한 다큐멘터리 작품이 있으신가요. 

 


엄지원) 올해 작품 중에요

 


에디터) 아니요, 그런 건 굳이 상관 안 하셔도 돼요.

 


엄지원) 올해는 아직 못 봐서......(웃음) 그거 보고 싶었어요. 인도 여자의 삶을 다룬

 


에디터) <그녀 앞의 세상>이요

 


엄지원) . 그리고, 개막식 무대 위에서 소개된 <불리>. 저는 왕따 같은 게 우리나라하고 일본에만 있는 문화인 줄 알고 

           미국에도 있는지는 몰랐거든요. 정말 전 세계적인 문제구나 싶었고, 그런 것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올해 소개된

           작품 중에는 개인적으로 챙겨 보고 싶었던 영화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를 마치며



에디터) 이제 저희가 준비한 질문은 다 끝났는데요,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를 보러 EIDF를 찾아오실 관객 여러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부탁 드립니다.



엄지원) 관객은 영화를 너무 사랑하고, 또 현실을 사랑하는 건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건강한 정신에 박수를 드려요

           가끔 다큐멘터리를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다큐멘터리로부터 정말 참된 즐거움을 맛볼 줄 

           아는 그대들이 정말 멋있습니다.



"다큐멘터리로부터 정말 참된 즐거움을 맛볼 줄 아는 그대들이 정말 멋있습니다."




인터뷰 내내 친절하게 답해 주셨던 엄지원 씨. 그녀만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 거기다 소탈한 웃음까지이런 그녀의 매력들이 

이 글에는 100% 실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9 EIDF 개막식 사회자이자, 멋진 여배우 엄지원 씨의 작품 활동을 저희 EIDF에서도 응원하겠습니다.

 


혹시 그녀가 관심 있어 했던 작품들이 궁금하신가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참여하세요!!

엄지원 씨의 말처럼 모두 EIDF에서 다큐멘터리의 참된 즐거움을 맛보실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