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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2/EIDF 2012와 사람들

EIDF를 움직이는 힘, 김경아 사무국장 인터뷰

 

 

EIDF를 움직이는 힘, EIDF2012 김경아 사무국장 인터뷰

 

 

 

안녕하세요. EIDF 에디터입니다.


제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가 국내외에서 큰 관심과 사랑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감독들에게 배우는 마스터 클래스, 감독의 생각을 들어보는 감독과의 대화 등 

좀처럼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이벤트들이 8일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 풍성하게 열려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IDF를 위해 힘쓰고 있는 많은 PD, 프로그래머, 자원활동가 등이 있지만 그 뒤에는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경아 사무국장이 있었습니다.

 





 

김경아 사무국장 EBS 입사 후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에 전념하다 편성, 외화프로그램 더빙, 외주제작 괸리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작년부터 국제협력실에 합류하면서 EBS국제다큐영화제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9회 EIDF의 사무국장으로써 EIDF를 총괄하게 되었는데요. 김경아 사무국장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 김경아 사무국장님과의 만남

 

 

 개막작은 영화제의 간판 역할을 합니다. 올해 EBS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리 허쉬 감독의

<불리 Bully>가 선정되었습니다. 두 차례의 상영 모두 만석을 기록했는데요. 그덕에 계단에 앉아 관람을 해야하는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영화 <불리>가 개막작 선정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불리 Bully>는 사람들이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는 '집단 따돌림' 이라는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또 그 사회적 배경때문이기도 하지만 교육문제와 관련이 되어있기에 EBS교육방송에서 다루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작품은 따돌림을 당하는 다섯 명의 청소년들 이야기를 간섭없이 조용히 따라가고 있어요. 외국 작품이지만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이슈에 대해 공감하고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작품이에요가해자에게는 반성의 계기를 줄 것이고, 반대로 피해자는 영화속 피해자의 입장을 공감하게 됩니다. 


EBS에서 어떤 이유로 국제다큐영화제를 시작했다고 생각하세요?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는 그 자체가 굉장히 교육적입니다. 드라마라는 장르는 인위적이고 만들어낸 이야기인 반면, 다큐멘터리는 사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을 전달해준다는 이유만으로도 교육적 기능을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이유에서 교육방송으로서 EBS는 다큐멘터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죠.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사람들이 그것을 교육적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교육을 넓은 의미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알아가고 남을 알아가고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안다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제시도 해 줍니다EIDF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보니 한국 작품들도 있지만 외국 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외국 작품을 통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얻는 것도 있지만, "저 사람들은 저런 공간에서 사네’"하고 현상적으로 영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새롭게 정보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몰랐던 부분과 아는 부분의 경계 중에서 아는 부분의 경계를 넓혀주는 기회가 되는 것이죠. 경계를 넓힌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기 세계가 넓어지는 것입니다. 이 환원 구조를 통해 궁극적으로 배우는 것이고 그게 삶을 사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앞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저는 교육을 넓은 의미에서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칠판에 놓고 쓰는 것 뿐만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는 충분히 교육방송에서 다룰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이상 EIDF 2012 사무국장과의 인터뷰였는데요.

EIDF에 관한 일이라면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는 김경아 사무국장!  

인터뷰 하는 내내 EIDF에 대한 사무국장의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