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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OX/디뷰어의 시네마천국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디뷰어 : 뚱띠의 다큐멘터리 세상



세상에 있는 모든 책을 스캔한다면


내가 다니는 학교의 도서관은 계단이 많고 언덕에 있어서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무거운 책을 빌릴 때면 부담이 되곤 한다. 어느 날은 무거운 책을 들고 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전자책이면 이런 고생 안할텐데.. 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책들을 스캔할 수 있을까? 그건 아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루에도 수백권의 책이 나올텐데 언제 그 많은 책들을 스캔하고 있을까?.. 그런데, 구글이 그 불가능한 일을 시도했다.

가장 많은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는 하버드대학교에서도 책을 전자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책을 스캔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 고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구글 담당자가 찾아와서 그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스캔해주겠다고 한 것이다. 과연 구글은 순수한 목적을 갖고 라리브러리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것일까?  



| 프랑스가 반대한 이유


책을 전자화하는 것에 큰 반대를 했던 프랑스. 프랑스는 구글에서 도서 전자화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이유는 영어를 국제표준어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인은 평소 프랑스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외국인이 아무리 영어를 사용해도 끝까지 프랑스어로 말한다고 한다. 멋지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한글을 사용하는 국가인데 왜 외국인 앞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못해 쩔쩔매는 것일까? 당당하게 한글을 사용하면서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 작가협회의 책 스캔 반대


처음 구글에서 책을 스캔하는 것에 찬성했던 작가들은 저작권이 있는 책도 허가없이 스캔하는 구글의 태도에 놀랐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구글에게 넘길 때 저작권이 있는 도서의 저자에게 따로 동의를 구하지 않고 넘긴 것이다. 저작권에 민감한 나라에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작가협회는 구글에 소송을 걸었다.




| 왓슨


IBM에서 만든 왓슨이라는 인공지능 로봇이 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인간의 두뇌보다 빠르게 습득한다. 그러면서 점점 인간의 노동범위는 좁아지고, 가까운 미래에 아마 우리 직업의 대부분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영향력이 커지는 직군이 있는데 바로 IT직군.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 감시

구글글래스가 개발되었을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 줄 알았으나 지금은 거의 실패한 사업이 되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개인정보나 인권침해 우려 때문이다. 구글글래스를 사용한 개인기록 정보는 계속 기록될 것이고, 그 정보가 어떻게 쓰일지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 우리는 점점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과연 최첨단 시대 속에서 사는 우리는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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