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BCPF 특별전
【EIDF와 방송콘텐츠진흥재단(BCPF)은 2009년부터 공동으로 유망 감독 발굴을 목표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행 첫 해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던 <달팽이의 별>은 2011년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IDFA) 장편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다수 입상하였다. 뿐만 아니라 2011년도 지원작인 <아버지의 이메일> 역시 2012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미쓰 마마>는 2012년 국내 극장 개봉을 통해 대중적인 관심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에서는 EIDF-BCPF 펀드 지원작 3편과 함께 BCPF의 제작지원을 통해 탄생한 <강선장>과 <내일도 꼭, 엉클 조>를 소개한다.】
미혼모는 '결혼을 하지 않은 몸으로 아이를 낳은 여자'를 뜻으로
사회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개 그다지 곱지 않다.
하지만 <미쓰 마마>는 미혼모들의 솔직담백한 생활상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여기 사회의 편견에 맞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 여자가 있다.
'나처럼 괜찮은 여자는 없어'라며 언제나 쾌활함을 잊지 않는 27세 현진씨
아이 아빠의 무책임한 태도로 상처를 받고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직업교육을 받으며 공부를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아이 앞에 놓인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미'혼모보다 사회는 미혼'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혼모 자체가 아직 결혼을 하지 않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단지 결혼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비'혼이란 단어를 주장하는 여자 29세 지영씨.
그녀는 시종일관 거침없는 입담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여섯 살짜리 아들을 혼자서 키우는 39살의 형숙씨
그녀는 미혼모들의 자발적 모임인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기획홍보팀장이기도 하다.
그녀는 현진과 지영과 다르게 아이 아빠와 연락하며 지낸다. 아들 준서를 위해서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준서 아빠가 필요없다.
그녀는 놀아달라고 하는 준서의 우는 모습에 늘 마음이 편치 않다.
준서를 위해서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준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아빠 없는 아이로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형숙에겐 사회의 시선이 늘 두렵다.
영화를 통해 미혼모들을 소외계층으로 규정하고 동적적 시선을 강요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들이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으며 그들이 겼는 생활 속의 진짜 문제들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을 바라는지를 그녀 자신들의 입을 통해 듣고 싶었다.
-백연아 감독-
■ 감독 정보
백연아 감독은 2001년 다큐멘터리 연출을 시작했으며 2004년에는 북한 소녀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의 제작에 참여했다. 장편 데뷔작인 “소리아이”는 시라큐스 국제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에 국내에서 개봉했다. ‘미쓰 마마’는 2010년 EIDF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에서 ‘달콤한 농담’이란 이름으로 제작지원을 받았던 작품이다.
■ 시놉시스
두 살 아이의 엄마지만 보통의 20대와 다를 바 없는 현진,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는 여섯 살 아이의 엄마 형숙, 그리고 자신을 ‘미혼’이 아닌 ‘비혼’으로 규정하는 지영까지. 사회의 편견과 결혼이라는 제도를 넘어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세 여성의 분투기.
■ 상영정보
10월 23일 EBS 스페이스 오후 1시 20분
10월 25일 건국대 시네마테크 오후 3시
■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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