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IDF 에디터입니다.
8월 2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EIDF 2011 리처드 리콕(Richard Leacock, 1921~2011) 회고전 토크쇼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다이렉트 시네마' 기법의 선구자인 다큐멘터리 감독 리처드 리콕의 손길이 닿은 작품 4편을 중심으로 그가 다큐멘터리 역사에 남긴 기록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이렉트 시네마 란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리처드 리콕 이전인 1960년대 이전의 다큐멘터리 촬영의 주요 기법이었던 다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조작하여 연출하는 방법 대신에 대상의 모습을 조작하지 않고 포착해내는 방법을 말합니다. 바로 이러한 새로운 다큐 기법의 거장이 영국출신의 리처드 리콕입니다.
EIDF에서는 리처드 리콕 회고전 상영작으로 총 4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관객들에게 제공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관객들은 존F.케네디 대통령의 예비선거를 사상최초로 동시녹음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인 '예비선거'와 지미 핸드릭스, 제니스 조플린, 사이먼 앤 가펑클 등의 다양한 록 가수들이 출연한 ‘몬터레이 팝’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토크쇼에 참여한 두 패널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대화에 참여한 용인대 영화학과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교수님이 추천해 주셔서 오늘 처음 왔고, 리처드 리콕도 오늘 처음 알게 됐는데, 리콕의 영화를 보고나니 내가 만든 다큐멘터리의 편집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생각해 낼 수 있었다" 면서 "토크쇼를 먼저 듣고서 영화를 보았다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고 말하였습니다.
또 다른 관객은 "영화 몬터레이 팝을 보고나서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니 또 다른 느낌이다." 고 말하며 "리처드 리콕의 영화는 호흡이 참 편하고 밀착적이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일 주어 좋다" 고 감상평을 말해주었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영화계의 전설로 남은 그가 진실에 가장 가까운 눈으로 촬영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그는 지난 3월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다큐멘터리는 그 이후에도 계속 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제8회 EBS국제다큐영화제 The 8th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세상에 외치다 BE THE VOICE EIDF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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