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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4/가족과 교육

[가족과 교육] 미아와 알렉산드라(Twin Sisters) EIDF 에디터가 세 번째로 소개할 가족과 교육 섹션 다큐멘터리는 바로 미아와 알렉산드라(Twin Sisters)입니다. 햇빛이 등 뒤에서 비친다. 소녀는 당나귀와 함께 꽃 길을 따라 달린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다. 소녀는 다시 자매가 생각난다. 자매는 여기 없다. 새들이 지저귄다. 소녀는 자매에게 그녀가 사는 곳을 보여주고 싶다. 자매는 곧 여기로 올 것이다. 햇살은 따스하다. 영화의 첫 장면이다. 중국에서 2004년 태어난 알렉산드라와 미아는 마분지 상자에 담긴 채 입양 센터에서 발견되었다. 이들은 다른 부모에게 입양되었다. 노르웨이인 부부와 미국인 부부는 각자 알렉산드라와 미아를 품에 안은 채로 입양 센터에서 서로 마주쳤다. 부모들이 아이를 처음 만난 다음 날이었다. 생김새도 똑같고 옷도 같았다.. 더보기
[가족과 교육] 채식주의자의 고기 굽는 법(Cesar's Grill) EIDF 에디터가 두 번째로 소개할 가족과 교육 섹션 영화는 바로 채식주의자의 고기 굽는 법(Cesar's Grill)입니다. . 영화의 제목을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영화감독 다리오는 채식주의자다. 그가 다루고 있는 것은 어떤 고기, 어떤 이야기일까? 영화감독인 다리오는 가족들이 있는 에콰도르를 떠나 10년이 넘도록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는 채식주의자 예술인이다. 감독의 아버지는 에콰도르에서 그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지만 데면데면한 둘 사이는 특별한 연락도 한 적이 없다. 그런 중에 아버지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집안 사정이 매우 어렵고 빚이 많아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이다. 다리오는 에콰도르로 돌아가지만 소원해진 아버지와의 관계와 가계는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가 이 에콰도르 부자의.. 더보기
[가족과 교육] 아들(Rolling Stone) EIDF 에디터가 첫 번째로 소개할 가족과 교육 섹션 영화는 아들(Rolling Stone) 입니다. 올해 서른살인 리푸(Li-fu)는 자폐증으로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리푸의 유일한 친구는 그의 결에서 언제나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아버지뿐입니다. 리푸는 덩치가 아버지보다 훨씬 크지만, 아버지에게 리푸는 그저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여행회사에서 일하며, 일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리푸를 위해 요리,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해야 합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리푸와 외출을 하며 아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합니다. 아들이 있어 당신의 삶에 리듬을 찾았다는 아버지. 그러나 리푸는 종종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아버지에게 욕을 하기도 합니다. 리푸가 가장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것은 벌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