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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OX/디뷰어의 시네마천국

지금이라는 이름의 선물 Thank you for playing

지금이라는 선물

THANK YOU FOR PLAYING

 

디뷰어 : JaeJae

 

 

 

 

 

 

예전에는 암이라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아니, 죽음의 다른 이름이 암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의학발달로 암과 싸워 이긴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암은 대항하기 너무나도 어려운 존재이다. 마치 아기가 드래곤과 싸워 이길 수 없는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암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소화시키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을 견뎌내야 한다. 어떤 면에서는 게임과 같다고 할 수 있겠지?

 

 

이 멋진 아빠는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멋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다. 바로 그와 그의 가족들의 삶을 게임으로 만들기로 한 것. 아이는 그걸 아는지 저렇게 해맑게 웃는다.

 

 

게임 시작에서 아이의 상태를 전달 받는 조엘의 부모의 심경을 너무나도 잘 나타낸 부분... 정말 저렇게 끝 없는 비에 잠겨버리는 비통함을 표현한 것 같다. 그의 게임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표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들의 몸짓, 눈썹, 배경으로도 충분히 그들이 어떤 표정으로 하나 하나의 상황을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조엘이 형제들과 뛰놀며 해맑게 웃는 소리를 들을 땐 조엘이 입은 얼만큼 크게 벌렸는지, 눈은 얼만큼 웃고 있는지, 어디를 보고 웃는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눈물을 흘리고 조엘과 조엘의 가족을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것이 아닐까? 드래곤 캔서, 게임의 이름이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암을 얘기하길 편해 하고, 또 그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더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바램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천사같은 어린 아기 조엘과 그를 응원하는, 그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쏟아주는 가족들을 하늘이 도와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너무나도 무심한듯한 암이라는 병마를 야속하게 여기는 것은, 아무리 게임이라도 어쩔 수 가 없는 듯하다.

그의 가족들의 인터뷰와 생활 모습은 생각보다 너무나 밝고 행복하다. 그들이 속에 감춰둔 눈물을 헤아릴 방법은 없지만, 지금이라는 순간순간을 너무도 행복하게, 뜻 깊게 나누는 조엘의 가족들은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간 우리는 우리의 순간순간들을 어떻게 보내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이켜봐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어제 떠난이가 간절히 바라던 내일 이라는 말이 결코 헛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누군가는 붙잡고 싶은 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야하는 이 글을 읽은 당신께,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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