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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4

[가족과 교육] 아들(Rolling Stone) EIDF 에디터가 첫 번째로 소개할 가족과 교육 섹션 영화는 아들(Rolling Stone) 입니다. 올해 서른살인 리푸(Li-fu)는 자폐증으로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리푸의 유일한 친구는 그의 결에서 언제나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아버지뿐입니다. 리푸는 덩치가 아버지보다 훨씬 크지만, 아버지에게 리푸는 그저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여행회사에서 일하며, 일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리푸를 위해 요리,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해야 합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리푸와 외출을 하며 아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합니다. 아들이 있어 당신의 삶에 리듬을 찾았다는 아버지. 그러나 리푸는 종종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아버지에게 욕을 하기도 합니다. 리푸가 가장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것은 벌집... 더보기
[월드 쇼케이스] 루디의 마지막 유산(Life in Stills) EIDF 에디터가 월드 쇼케이스 출품작 중 일곱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루디의 마지막 유산(Life in Stills)입니다.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지역은 최근 새로운 도시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단면적으로 보았을 때, 지역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계획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한 작은 사진관입니다. 이 사진관은 약 70년 전에 이스라엘의 역사를 찍어온다고 평가받는 사진 작가 루디 바이젠슈타인이 세운 곳입니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 이후로부터는 96세의 미리암과 그의 손자 벤이 운영하고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가게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사진들을 직접 관리하고, 해외로 나가 전시회 일정을 소화하곤 합니다... 더보기
[월드 쇼케이스] 히틀러의 아이들(Hitler's Children) EIDF 에디터가 소개할 여섯 번째 월드 쇼케이스 상영작은 히틀러의 아이들 (Hitler's Children)입니다. 나치 정권의 중추 세력 하인리히 히믈러(Heinrich Himmler), 한스 프랭크(Hans Frank), 헤르만 괴링(Hermann Göring) 그리고 루돌프 헤스(Rudolf Höss). 히틀러의 지휘 아래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범죄를 행했던 이들의 후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죄책감과 책임감의 그늘 아래 살아온 60년. 아직도 살아있는 홀로코스트의 망령 아래 일상은 계속되고, 그들은 가족에 대한 혐오를 극복하고 삶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독일과 이스라엘이 함께 만든 2011년 作 다큐멘터리. 이스라엘 다큐멘터리 감독 차노크 지비는 정치사회적 문제 및.. 더보기
[EIDF 두배로 즐기기] 건축 다큐 토크콘서트를 소개합니다~! EIDF 에디터가 2014 EBS국제다큐영화제의 건축 다큐 토크콘서트를 소개합니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저녁 7시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 , 등 건축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후, 건축계 유명 패널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합니다. 건축 다큐멘터리 섹션은 작년 EIDF에서 신설해 토크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도시와 공간에 대한 특유의 시각을 담아낸 다큐영화를 만들어 온 정재은 영화감독의 진행으로 조재원, 정명한, 전숙희, 김광수, 문훈 등 건축가, 함성호 작가와 참여합니다. 패널들은 영화 속 인물과 패션 세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건축에 담겨있는 인간의 동찰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eidf..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마르마토 (Marmato) EIDF 에디터가 일곱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작은 마르마토(Marmato)입니다. 콜롬비아에 위치한 마르마토는 20조 달러에 달하는 금이 매장되어 있는, 지구상에서 얼마 남지 않은 거대 금 매장 구역입니다. 5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금광촌 마르마토 광부들은 다이너마이트로 길을 내는 전통 방식의 채굴 기술을 유지합니다. 언제 광산이 가라앉을지 몰라 목숨을 내놓고 하는 위험한 작업이지만, 마르마토에서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생계 수단이기에 광부들은 하루하루 금을 캐냅니다. 하지만 기존의 금 채굴방식은 광부의 목숨을 위협하였을 뿐만 아니라 마을에 붕괴 위험마저 가져다 주었습니다. 광산의 영향으로 이미 침식되고 있는 집이 93%가 넘었고, 정부는 이곳을 위험지대로..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아리엘(Ariel) EIDF 에디터가 여섯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작은 아리엘(Ariel)입니다. 밀가루 반죽 기계로 인해 아리엘은 두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후유증으로 힘든 과거를 딛고 어느 날 의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기존의 의족이 있지만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만든 의족으로 일어서고 싶은 아리엘... 비록 의족을 만드는 데 있어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정형외과 전문의의 조언과 평소 기계를 다루던 손재주를 바탕으로 유압식 시스템을 갖춘 다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리엘이 의족을 만들게 된 계기는 장애로 인해 겪는 불편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입니다. 샤워를 하기 위해 세면대와 변기에 의존해야 하고,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 남들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 더보기
[예매하기] EIDF 2014 상영관 티켓 예매 티켓 가격무료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유료 인디스페이스 (5,000원), KU시네마테크 (5,000원), 롯데시네마 누리꿈 (1,000원)※ 모든 특별 행사는 무료 입장입니다. ※ Doc Campus 참가 신청은 EIDF 2014 > 특별 행사 > Doc Campus (링크)를 참고하세요. ※ 단, 패션 다큐 토크 콘서트와 건축 다큐 토크 콘서트는 별도의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접수 및 문의 : 패션 다큐 토크 콘서트 : eidf.fashion@gmail.com 건축 다큐 토크 콘서트 : eidf.architect@gmail.com예매 안내· 온라인 예매 인디스페이스 : http://cafe.naver.com/indiespace KU시네마테크 : http://www.kucine.kr/inde.. 더보기
[EIDF 두배로 즐기기] 패션 토크 콘서트 (8/26~28) EIDF 에디터가 2014 EBS국제다큐영화제의 패션 다큐 토크콘서트를 소개합니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저녁 7시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 , 등 흥미로운 패션다큐멘터리 상영 후, 패션계 유명 패널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여름밤 광화문에서 분위기 있게 영화도 즐기고 분야 전문가들의 토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면, 그거 참 낭만적이지 않을까요? 패션 다큐멘터리 섹션은 올해 EIDF에서 신설해 첫 선을 보입니다. 여기에 ‘토크 콘서트’까지 합세했습니다. 인문학적인 감성을 가진 CBS PD 정혜윤의 진행으로 코스모폴리탄 부편집장 백지수, 뷰티 에디터 황민영, 디자이너 이청청, 예술인문학자 이동섭, 룩티크 대표 김낙근 등이 참여해 영화 속 인물과 패션 세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 더보기
[EIDF 두배로 즐기기] 8월 26일 포플레이 네이선 이스트 공연을 소개합니다~! EIDF 에디터가 이번에 소개할 EIDF 2014 이벤트는 바로 재즈 그룹 포플레이(Fourplay) 베이시스트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네이선 이스트(Nathan East)의 공연입니다. 라는 이름으로 다음주 화요일 8월 26일 오후 7시 30분 EBS 본사 EBS 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네이선 이스트는 동시대 최고로 평가받는 퓨전 재즈 그룹 포플레이의 멤버일 뿐 아니라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미국 록 밴드 토토(Toto)의 베이시스트로도 활동했고, 2013년 그래미 시상식을 휩쓴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앨범에도 참여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첫 솔로 앨범, 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펑키한 리듬기타와 그 위에 도드라지는베이스 라인이 특징인 수록곡, 네이선 이스트는 이번.. 더보기
[EIDF 두배로 즐기기] EIDF 2014 마스터 클래스를 소개합니다~! (8/27~29) EIDF 에디터는 오늘 EIDF 다큐멘터리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를 소개합니다~!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오후 2시 30분, 도곡동 EBS 스페이스 홀에서 EIDF 심사위원들이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강의입니다. 27일 수요일 첫 마스터 클래스는 올해 EIDF 심사위원장인 빅토르 코사코프스키가 진행합니다. 러시아와 해외를 통틀어 100회 이상의 상을 수상한 세계적 다큐 거장입니다. 2006년과 2012년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영화제(IDFA)에서 그의 마스터 클래스가 청중을 사로잡으며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올해 EIDF에서는 당시의 현장을 직접 만나볼 수 있겠습니다. 스미스소니언 채널 부사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데이비드 로일은 미국 논픽션 TV 채널의 탄생과 진화를 논합니다. 이어 팩츄얼 채널인 스미스소니언의.. 더보기
[EIDF가 만난 사람들] EIDF 2014 수석 프로그래머 오정호 EIDF를 만드는 사람들 (2) : EIDF 2014 수석 프로그래머 오정호 오정호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와 인연이 깊다. EBS PD로서 그는 , , 등을 제작 및 기획했고, 여기에서 얻은 경험은 그가 올해까지 3년간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EIDF)를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EIDF 에디터는 오정호 프로그래머를 만나 EIDF 그리고 다큐멘터리, 나아가 다큐멘터리의 역할과 지향점에 대해 물었습니다. Q. 이 시대에 다큐멘터리 영화를 지켜내는 힘이 무엇인가? A. 이제는 핸드폰이 카메라가 되어버린 시대, 어떤 특별한 상황이 자기 눈앞에서 벌어진다면 사람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핸드폰을 꺼내 든다. 누구나 기록하고 무엇이든지 기록되는 시대. 하지만 정작 무엇이 기록이 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사랑을 믿나요?(Do You Believe in Love?) EIDF 에디터가 다섯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작은 사랑을 믿나요?(Do You Believe in Love?)입니다. 담담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매치메이커 Tova와 그녀의 고객들의 이야기.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이란게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만한 고민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한, 영원히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이 존재할까? 항상 비슷한 자세로 눕다시피 의자에 기대어 있는 한 여성. 그리고 그녀를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Tova가 바로 그 여성이다. Tova는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고 있어 혼자 힘으론 물 한잔 따라 마시기도 힘든 처지다. 그렇다면 젊은 여자, 나이가 좀 있는 남자, 60이 넘은 할아버지,..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Internet's Own Boy) EIDF 에디터가 네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경쟁작) 부문 출품작은 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Internet's Own Boy)입니다. 끝나지 않은 그의 죽음RSS,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블로그들에서도 쉽게 이 RSS 마크를 찾아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RSS는 뉴스나 블로그와 같이 업데이트가 자주 일어나는 웹사이트에서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손쉽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규격이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애런 슈워츠는 불과 14살의 나이에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개방된 인터넷을 지향하는 운동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ons)의 초기 설계자였고, 온라.. 더보기
[월드 쇼케이스] 공대생의 연애공식 (Love & Engineering) EIDF 에디터가 다섯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월드 쇼케이스 출품작은 공대생의 연애공식 (Love & Engineering)입니다.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 니꺼인듯 니꺼아닌 니꺼같은 나.니 꺼면 니 꺼고 내 꺼면 내 꺼인 거지 사랑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요? 결국 사랑도 호르몬이 시키는 거라는데 도대체가 이 여자란 생명체는, 사랑이란 녀석은 복잡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그런데 엔지니어도 아내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그 복잡한 사랑을 과학적 공식으로 풀어내보려 합니다. 이번 EIDF 2014 월드 쇼케이스 부문 ‘공대생의 연애공식’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초반부, 주인공 아타나스는 말합니다. “왜 TV가 고장 나면 보통 남자들은 TV를 때리잖아. 가끔은 그렇게 .. 더보기
[월드 쇼케이스] 인터넷 중독자 수용소 (Web Junkies) EIDF 에디터가 네 번째로 소개할 월드 쇼케이스 출품작은 바로 인터넷 중독자 수용소(Web Junkies)입니다! 아침입니다. 한 남자가 기상을 외치며 아이들을 깨웁니다. 반쯤 감긴 눈으로 군복을 껴입은 아이들은 곧 세 줄로 열을 맞춰 남자를 따라갑니다. ‘진짜 사나이’의 한 장면이냐고요? 아니요, 이 곳은 베이징 근교 따싱에 위치한 인터넷 중독자 치료 캠프입니다. 창문 너머로 한 소년이 괴로워 합니다. 소년은 줄을 맞춰 뛰고 있는 다른 아이들을 창문 밖으로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소년을 의사선생님께 가자고 꼬드겨 이 캠프에 입소시킨 모양입니다. 사실 그런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약을 먹고 잠들어서 이곳에 오거나 이런 식으로 부모님께 속아서 이곳에 왔다네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인터넷(게임.. 더보기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아무도 모른다 (Nobody Knows) EIDF 에디터가 소개할 다섯 번째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상영작은 아무도 모른다 (Nobody Knows)입니다. 는 짧은 단편 다큐멘터리로 학교 폭력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져있다. 간단히 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말하자면 짧은 분량이 아쉬울 만큼 더욱 심도 있게 알고 싶은 그 ‘모름’에 대한 이야기다. 이 다큐멘터리의 큰 주축은 세 학생의 인터뷰다. 그들의 진솔한 경험과 그 당시의 심정을 말로 전달한다. 다만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이 중간 중간 인서트 컷으로 삽입되거나 학교 풍경이 등장할 뿐이다. 이런 장면들은 마치 ‘피해자’들은 끼어들지 못하는 금단의 구역처럼 느껴지곤 한다. 그들에게는 폭력을 당할 만한 이유가 있었을까? 아니 그 이유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폭력을 정당화.. 더보기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초원 HIALEAH: People on the Prairie EIDF 에디터가 소개할 네 번째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상영작은 초원 HIALEAH: People on the Prairie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미 해군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군사 기지를 설치했다. 부대는 2006년에 공식적으로 폐쇄되었지만, 근처 본동마을은 시민공원 부지로 선정되면서 철거될 위기에 놓인다. 은 아름다운 초원이라는 뜻인 ‘하이얼리아(Hialeah)’라고 불리던 부대 일대를 삶의 터전으로 삼던 사람들이 더 이상은 머무르지 못하게 되어 떠나야만 하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에는 아주 정적이고 제한적인 카메라 움직임이 있을 뿐이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방식도 감독의 개입이 거의 없는 관찰다큐의 느낌이 나도록 한다. 가끔은 이것이 영상인지 사진인지 헷갈릴 정도로 움직임이.. 더보기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어메이징 데이 (Amazing Day) EIDF 에디터가 세 번째로 소개할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영화는 어메이징 데이 (Amazing Day)입니다. 는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서 ‘대학생들의 삶과 고민’을 그려내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사람들이 요즘 말하는 ‘청춘’은 진실이 아니라고 이 다큐멘터리는 시작한다. 스무 살 성인이 되면서부터 벌써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남길 때까지 대학생들이 ‘가장 좋은 시기’를 감히 마음껏 누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는 왜 대학생들이 청춘을 누리지 못하는지, 그 말이 얼마나 이상적이며 꿈같은 것인지 대학생들의 인터뷰와 고민을 통해 깨주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엔 대학생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자유롭고 여유로운 대학생활을 꿈꿔온다. 수업을 한두 번씩 마음대로 빠질 수도 있을 것 같고 이곳저곳 여행도 다녀보고 다.. 더보기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풍경(Scenery) EIDF 에디터가 두 번째로 소개할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는 풍경(Scenery)압나다. “꿈에선 마치 동티모르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꿈에서 어머니를 만나면 동티모르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자다 깨서 둘러보면 저는 항상 한국에 있었죠.” 풍경은 한국 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듣는 꿈 이야기를 담았다. 실현을 희망하는 꿈이 아닌, 자다가 꾸었던 꿈 말이다.출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출근 길에는 말없이 풍경만이 지나간다.풍경과 함께 외국인노동자들이 꾸는 꿈 이야기가 중간 중간 소개된다. “…이렇게 화상을 입기 전 제가 꾸었던 꿈에서 저는 목 매달은 귀신을 따라 강물로 갔습니다.…” “ …제가 꾼 꿈에서 아내가 우리 공장에서 만든 옷감을 샀어요.…” “…저녁에 퇴근해 집에 돌아가면 꿈도 현실과 별.. 더보기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김 알렉스의 식당: 안산-타슈켄트(Kim Alex’s Place: Ansan-Tashkent) EIDF 에디터가 소개할 첫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상영작은 김 알렉스의 식당: 안산-타슈켄트(Kim Alex’s Place: Ansan-Tashkent)입니다. 영화는 잔잔한 클래식으로 시작한다. 자동차를 타고 하얀 설경을 지나고 지나 계속해서 어디론가 이동한다. 쌓인 눈이 나뭇가지에겐 버거워 보인다. 우리에게는 세월호 참사로 잘 알려진 안산시 단원구. 단원구 선부동에는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6000명가량 거주하고 있다. 1937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인 스탈린은 일본과 내통할 여지가 있다는 명목으로 연해주의 고려인들을 강제 이주시키라는 명령을 내린다. 18만 명에 달하는 고려인들이 강제로 화물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였다. 척박한 기후와 차별 속에서도 살아남은 고려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