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Showcase 월드 쇼케이스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월드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만화경 같은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 섬 총기난사 사건, 아덴 만의 소말리아 해적들,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TV 국제 뉴스 등을 통해 친숙했던 사건들의 또 다른 면을 파헤치는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반드시 거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HIV에 감염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인도의 어린이들과의 운명 같은 사랑, 문을 닫아야 하는 벨기에의 어느 작은 영화관, 낯선 나라에서의 운전면허 따기 등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가 우리들을 기다린다.】
한 아이를 껴안고 활짝 웃고 있는 젊은이 로키.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에 살던 로키는
유년시절의 아픔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삶의 가닥을 잡기 위해
영혼의 나라 인도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 도중 로키는 인도 남부의 타밀 나두에 있는
에이즈에 걸린 여자와 그들의 아이들이 머무는
고아원이자 피난처, 학교이자 병원이며 호스피스인 그 곳에서
아이들을 만난다.
로키는 여권 만료가 다 되어 미국에 돌아가지만
그 곳의 아이들과 함께한 순수한 추억과 그들이 안고 있는 생생한 불행을 떠올리고
스스로 청빈한 삶을 선택하여 평생 머물겠다는 각오로 다시 그 곳을 찾아간다.
로키는 이제 그곳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
로키는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굳건한 조력자가 되었으며,
그는 에이즈에 걸린 그들과 함께 거리낌 없이 신체접촉을 하고 같이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그에게 있어 병마와 상관없이 아이들은 말 그대로 천진난만한 아이들일 뿐이기 때문이다.
병마에 시달리며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그 곳은 자칫 암울하게 비춰지기 쉽다.
하지만 죽음 앞에 직면하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로키와 그 곳 아이들의 사랑으로 맺어진 '블러드 브라더'의 우애는 더욱 빛이 난다.
무엇보다도 제작자가 개입하지 않는 현실 속,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죽음의 손길이 뻗기도 한다.
그러한 현실 속에 비쳐지는 로키의 굳건함과 아이들의 동심이 그려진다.
■ 감독 정보
스티브 후버는 미국 출신의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과거에는 아울 시티, 베이사이드와 같은 밴드의 뮤직비디오나 광고를 제작하는 일을 했었다. 그의 첫 다큐멘터리인 “블러드 브라더”를 통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최고상을 받았다.
■ 시놉시스
로키는 절친한 친구 스티브와 함께 인도 배낭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HIV에 감염돼 버려진 아이들을 만난 로키는 호스피스에 남아 그들을 돌보는데… 로키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피부색을 넘어 그들은 한 가족이 된다. 2013년 선댄스 영화제 그랑프리, 관객상 수상작.
■ 상영정보
10월 19일 인디 스페이스 오전 11시
10월 21일 EBS Space 오후 7시
10월 22일 TV 상영 오후 8시 20분
10월 24일 인디 스페이스 오후 5시
■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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