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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4/EIDF 2014 현장 스케치

[EIDF 현장 스케치] <비룽가>(Virunga) 야외특별상영회

30일 7시 <비룽가>(Virunga) 야외특별상영회가 서울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500석이 마련된 객석이 가득 찼습니다. 자리에 앉지 못한 분들도 주변 벤치나 화단에 앉아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비구름이 간간히 껴 있어 걱정도 되었지만, 상영 때에는 그렇게 공기가 시원할 수가 없었어요~!





고릴라 인형이 서울역사박물관 앞을 지키는 모습이 늠름하네요 ^&^




시작하기 전 자원활동가 분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Street Attack을 통해 야외상영회를 널리 알리기도 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부근에서도 이벤트가 이어졌어요~~





행사는 오후 7시에 시작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작 30분 전부터 이미 좌석의 절반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주위를 지나가던 분 가운데에도 <비룽가>와 EIDF에 관심을 갖고 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사은품으로 드렸던 고릴라 인형 페이퍼 토이는 특히 어린이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손바닥에 들어오는 크기이나까요~! 하지만 만들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디다~~! 30분 안에 인형 완성하기에 도전해 보세요! 어린이 여러분은 뽀너스로 한시간~^^



<고릴라 인형 완성본이랍니다~!>




<비룽가> 영화 상영 전 <좋아서 하는 밴드> 초청 공연이 있었습니다.



 

좋아서 하는 밴드는 EBS와도, 다큐멘터리와도 인연이 남다른데요, <좋아서 하는 밴드>는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 루키” 연말결산에서 인기상을 탔고, 좋아서 하는 밴드의 발자취, 성장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좋아서 만든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트레일러가 흐르고, 드디어 <비룽가> 개봉 박두





EIDF 2014 심사위원장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감독, 심사위원 라모나 디아즈 감독 그리고 심사위원 데이빗 로일 스미소니언 부사장을 비롯한 여러 유명 인사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데이빗 로일 심사위원>



비룽가(Virunga National Park)는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의 국립공원입니다. 유네스코(UNESCO)가 ‘위험에 처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비룽가에 있는 고릴라를 보호하려는 공원지기들과, 비룽가 지역 지하에 묻힌 천연 자원을 채굴하려는 외국 석유 회사, 그리고 외국기업과 손을 잡은 인근 주민, 이들 간에 펼쳐지는 갈등을 다뤘습니다. 


작품 자세한 소개는 <여기> 클릭






영화 상영은 광화문 거리를 압도하는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했답니다









야외상영회에 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늘 야외상영회에 오신 장길호(35)씨는 EBS TV를 통해 재작년에 EIDF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야외특별상영회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이벤트를 알게 되었다. 홈페이지는 D-Box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자주 들렀었다."


이전에도 상영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가?

'첫 상영관 방문이 오늘 야외특별상영회였다. 야외에서 본건 처음이었다." 


영화를 본 소감은?

"마음에 생각할 것을 많이 주는 영화였다." 


내년 EIDF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작품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D-Box 다시보기 서비스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아주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TV방영시간을 놓쳐도 시청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한 자원활동가의 소개로 오늘 비룽가 야외상영회를 찾은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 출신 프랭크 에이마니(Frank Eimani)(23)는 2년 반 전에 한국에 왔고, 인천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우리나라는 르완다 등 인접 국가들과 전쟁이 잦았다. 1998년부터 시작된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약탈이 계속 되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동물들을 데려가기도 했다. 또한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천연자원이 많다. 외국에서 많은 회사들이 우리나라 자원을 개발해 자신들의 국가로 가져가기 위해 우리나라로 왔다." 


영화를 본 소감이 어떠한가?

"<비룽가>는 아주 특별한 사례다. 비룽가 국립공원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큰 부분이다. 천연자원, 야생동물들이 워낙 많다. 그래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게 아닌가 싶다." 


현재는 상황이 어떠한지 알고 있는가?

"지금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상황이 종료되었다. 아무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싸우지 않는다. <비룽가> 사건은 내전의 일부였다." 


야외특별상영회를 찾아와 보게 된 소감이 어떠한가?

"정말 좋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해 몰랐다가 이런 영화를 보고 나서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예전이라면 내가 콩고에서 왔다고 하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한국에 우리나라의 존재를 알렸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우리가 어떤 걸 가졌는지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글: EIDF 자원활동가 손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