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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1/EIDF 사람들

3D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에서 만난 '신들의 땅, 앙코르' 김동준 감독


안녕하세요, EIDF 에디터입니다.

EBS국제다큐영화제 올해의 신설 프로젝트인 EIDF 다큐멘터리 아카데미.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품과 더불어 EIDF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 중 하나는 바로 내실있는 학술행사입니다.
가장 먼저 진행된 3D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 현장을 블로그를 통해 생생히 전해드립니다.





EIDF 2011 2일차, 8월 20일 토요일 2시부터 삼성 딜라이트 2층에서는 '신들의 땅, 앙코르'의 김동준 감독과 스테레오그래퍼 소현수 감독의 3D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이 날 워크숍에서는 '신들의 땅, 앙코르' 를 사례로 3D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에서의 3D 다큐멘터리 제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김동준 감독은 '신들의 땅, 앙코르'를 제작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3D 다큐멘터리가 기존의 2D다큐멘터리 제작과정과 어떻게 다르게 제작되는 지 설명해주셨는데요. 기획 단계에서부터 찍는 단계, 그리고 후반 작업까지 2D 다큐멘터리보다 더 세밀한 작업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차 강조했습니다.


그 후 소현수 감독은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제시하며 어떤 기술적 작업을 통해 3D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어요.  차분하고 꼼꼼하게 설명하셨던 김동준 감독님과는 다르게, 소현수 감독님은 굉장히 쿨한(?) 말투를 구사하시더라구요.  '신들의 땅, 앙코르' 가 국내 3D 다큐멘터리의 현재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지금의 여러 한계점을 극복해나가서 앞으로도 더 멋진 작품을 기대할 수 있었던 워크숍이었습니다.  워크숍이 끝나고 김동준 감독님과 인터뷰 자리도 마련되었습니다.




Q PD님이 ‘앙코르’에서 직접 연기를 하신 걸로 알고있는데

A 그렇게 비중있는 역할은 아니었어요.  제가 맡은 건 '주달관' 이라는 사신이었는데 원나라 때 캄보디아에 1년 반 동안 사신으로 살면서 쓴 '진랍진토기'의 저자이죠. 캄보디아의 역사에 대한 사료가 없어서 네셔널지오그래피든 BBC든 캄보디아에 관한 정보는 거의 '진랍진토기'에서 다 얻는다고 보면되요. 그리고 그 다큐멘타리에 항상 나오는게 '주달관'이라는 사람이구요.

Q 제작에 참여한 엑스트라 1,000명, 스텝 100명이 많은 식구들 밥상은 어떻게?

1,000명이 한번에 모인 엑스트라 수가 아니고 총 동원된 수가 1,000명이었어요.  실제로는 350명 정도가 같이 밥을 먹었다고 보면 되요.  대부분의 촬영이 태국 현지에서 이뤄졌는데 케이터링 서비스가 현장에 와서 밥을 해줬어요.  태국 현지식이어서 저와 한국인 스텝들은 적응하느라 고생 좀 했어요.  그리고 캄보디아에 가서는 현지 도시락을 먹었죠. 

Q 가장 고생하며 완성된 장면이 궁금합니다

제가 힘든 것 보단 카메라맨들이 고생을 많이했어요.  몹신(mob scene)을 찍을 때 15m되는 타워위에 올라가야 했는데 한번 올라가면 자주 내려올 수가 없어서 도르레로 물도, 요강도 오르락 내리락했죠.  한여름에 45도 때양볕 밑에서 땀나고 또 스콜내리면 안개 사우나를 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거에요.


Q '아바타' 개봉 직후에 제작이 시작되었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은 3D시장으로 도전에 두려움은 없었는지
 
표면상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땐 이미 EBS에서 '한반도의 공룡'을 3D로 제작하고 있던 때였어요.  3DTV같은 3D용 가전들은 미국, 일본, 한국 등 점점 가정에 보급이 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3D컨텐츠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정부도 이에 대해 지원을 많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컨텐츠를 얼마나 찾느냐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있는 시장이라 생각해요.

Q 김동준 감독에게 다큐멘터리란?

아직은 어려운 질문이에요.(웃음) 앞으로 좀 더 찍어보며 생각해볼게요. 
 
EIDF 시청자에게 인사해 주세요


김동준 PD의 첫인상은 잘생긴 외모와 약간은 차가운 말투로 다가가기 어려운 차도남인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잠시 오늘 '3D 다큐멘터리 제작 세미나'를 준비하시느라 피곤하셨는지 인터뷰 시작 전에 하품을 길-게 하시며 '너무 성의 없어 미안하다'는 모습에서 인간미를 발견했습니다.  지금 제작중인 차기작 '위대한 바빌론' 3D 다큐멘터리도 응원과 함께 기대해주세요!




제8회 EBS국제다큐영화제 The 8th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세상에 외치다 BE THE VOICE 
EIDF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