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4/페스티벌 초이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페스티벌 초이스] 마르마토 (Marmato) EIDF 에디터가 일곱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작은 마르마토(Marmato)입니다. 콜롬비아에 위치한 마르마토는 20조 달러에 달하는 금이 매장되어 있는, 지구상에서 얼마 남지 않은 거대 금 매장 구역입니다. 5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금광촌 마르마토 광부들은 다이너마이트로 길을 내는 전통 방식의 채굴 기술을 유지합니다. 언제 광산이 가라앉을지 몰라 목숨을 내놓고 하는 위험한 작업이지만, 마르마토에서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생계 수단이기에 광부들은 하루하루 금을 캐냅니다. 하지만 기존의 금 채굴방식은 광부의 목숨을 위협하였을 뿐만 아니라 마을에 붕괴 위험마저 가져다 주었습니다. 광산의 영향으로 이미 침식되고 있는 집이 93%가 넘었고, 정부는 이곳을 위험지대로..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아리엘(Ariel) EIDF 에디터가 여섯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작은 아리엘(Ariel)입니다. 밀가루 반죽 기계로 인해 아리엘은 두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후유증으로 힘든 과거를 딛고 어느 날 의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기존의 의족이 있지만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만든 의족으로 일어서고 싶은 아리엘... 비록 의족을 만드는 데 있어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정형외과 전문의의 조언과 평소 기계를 다루던 손재주를 바탕으로 유압식 시스템을 갖춘 다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리엘이 의족을 만들게 된 계기는 장애로 인해 겪는 불편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입니다. 샤워를 하기 위해 세면대와 변기에 의존해야 하고,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 남들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사랑을 믿나요?(Do You Believe in Love?) EIDF 에디터가 다섯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작은 사랑을 믿나요?(Do You Believe in Love?)입니다. 담담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매치메이커 Tova와 그녀의 고객들의 이야기.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이란게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만한 고민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한, 영원히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이 존재할까? 항상 비슷한 자세로 눕다시피 의자에 기대어 있는 한 여성. 그리고 그녀를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Tova가 바로 그 여성이다. Tova는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고 있어 혼자 힘으론 물 한잔 따라 마시기도 힘든 처지다. 그렇다면 젊은 여자, 나이가 좀 있는 남자, 60이 넘은 할아버지,..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Internet's Own Boy) EIDF 에디터가 네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경쟁작) 부문 출품작은 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Internet's Own Boy)입니다. 끝나지 않은 그의 죽음RSS,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블로그들에서도 쉽게 이 RSS 마크를 찾아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RSS는 뉴스나 블로그와 같이 업데이트가 자주 일어나는 웹사이트에서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손쉽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규격이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애런 슈워츠는 불과 14살의 나이에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개방된 인터넷을 지향하는 운동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ons)의 초기 설계자였고, 온라..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112번의 결혼식(112 Weddings) +<예고편> EIDF 에디터가 세 번째로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 영화는 바로 더그 블록(Doug Block) 감독의 112번의 결혼식(112 Weddings)입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결혼식을 생각할 때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말이다.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 결혼을 할 때는 여생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라는 덕담을 나눈다. 은 결혼식을 촬영하는 일을 해온 감독이 결혼한 커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궁금해 하면서 시작된다. 말하자면, 정말로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잘 살고 있는지 그들의 결혼 생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아홉 커플의 인터뷰가 진행된다. 찬란한 결혼식 영상과 몇 년이 지난 그들의 인터뷰 화면이 교차되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삶..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반짝이는 박수소리 이번 EIDF 에디터가 소개할 EIDF 2014 페스티벌 초이스 영화는 이길보라 감독의 반짝이는 박수소리입니다. 우리는 대개 등장인물의 말로 영화와 소통하고 배경음악을 통해서 감정과 호흡을 느낀다. 하지만 에서 얻게 되는 따뜻함은 평소처럼 ‘소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에는 틀림없이 소리가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을 말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의도된 소리는 없다. 대신에 화면에는 여러 번의 손짓 그리고 조금씩 경쾌하게 움직이는 표정이 가득 채워진다. 영화를 보는 동안 이제까지 없었을 정도로 대상에게 집중하게 된다. 는 청각장애인인 부모님을 둔 이길보라 감독이 가족들을 직접 화면에 담음으로써 부모님과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훤칠하고 아름다운 젊은 시절, 오순도순.. 더보기 [페스티벌 초이스] 달에 부는 바람 이번 EIDF 에디터가 소개할 첫 페스티벌 초이스 작품은 페스티벌 이승준 감독의 달에 부는 바람입니다. 시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예지는 천천히 빙글빙글 돈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공간의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것처럼. 때때로 예지는 경쾌한 몸짓을 더한다. 캄캄할 것 같은 예지의 세상에 사실은 흥겨운 노래가 가득 차 있는 것처럼. 은 예지와 예지 어머니의 모습을 담아 보편적인 수단 어느 것으로도 소통할 수 없는 두 모녀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시청각 장애를 가진 남자와 척추 장애를 가진 여자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에서 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승준 감독의 신작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서 경험할 수 없는 예지의 공간을 잠시라도 들여다보거나, 혹은 깊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