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stival Choice 페스티벌 초이스
【세상에 숨겨진 진실들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은 다큐멘터리가 가지는 가장 큰 미덕 중 하나일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총 11개의 작품들이 엄선되었다. 구글,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닉슨 대통령 등 거대한 존재들의 숨겨진 이면을 세상에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루마니아 다뉴브 삼각주의 야생마들, 타지키스탄의 전통 스포츠 부즈카시, 세계적인 전쟁 사진작가 팀 헤더링턴의 일대기 등 가뭇없이 사라져가는 존재들에 대한 담담한 기록들도 있다. 이처럼 진실은 드러나기도 하고 기록되는 것이기도 하다.】
반의지희(斑衣之戱),
때때옷을 입고 논다는 뜻인 고사성어의 유래를 아시나요?
춘추전국시대에 효심이 지극한 노래자(老萊子)란 사람은
70세의 백발 노인이 되었어도 여전히 그의 부모를 극진히 봉양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행여나 부모 자신이 늙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 늘 알록달록한 때때옷을 입고
어린아이처럼 재롱을 피웠답니다.
이런 아들의 재롱을 보면서 어린아이처럼 지내니 부모는 자신의 나이를 알려고 하지 않을 정도라네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효에 관한 전설적인(?) 이야기
바로 우리나라 안동 예안에서 실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가로이 시골 나들이를 하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바로 95세 권기선 할머니를 모시는 70세 이준교 할아버지랍니다.
자신의 꿈과 일을 위하여 앞만 보며 달려오던
중앙일보 대기자 출신의 이준교 씨는
노모를 모시기 위해서 낙향하여 10년 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준교 씨는 안동 예안 이씨 충효당파 17대 종손입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사는 충효당은 보물 414호로 지정되어 있는
소중한 문화적 유산이기도 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태어나서 가장 처음 배우는 사랑이자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안고 가야할 가장 안타까운 사랑이기도 합니다.
'효'를 가장 귀히 여기는 것이 우리네 전통이지만
오늘날의 현실엔 그 색이 많이 바랜 것도 사실입니다.
느린 호흡으로 이루어진 동화처럼 그 둘의 모습을 바라보며
평소 당연하게만 여겼던 부모님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 감독 정보
안재민은 현재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감독으로 활약 중이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주요작품으로는 SBS스페셜 "사대천왕", "네 박자의 사랑", KBS스페셜 "잃어버린 자화상", KBS 과학카페 "남극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오래된 인력거" 등이 있구요, 촬영을 담당한 SBS 창사특집 "최후의 툰드라"로 2011년 한국PD대상에서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SBS 대기획 "남겨진 미래 남극", MBC 창사 50주년 특집 "타임", BBC 광화문 복원 프로젝트, SBS 창사 특집 "최후의 바다 태평양" 등을 촬영했습니다.
■ 시놉시스
95세의 노모와 70세의 아들. 안동 예안 이씨 충효당파 17대 종손 이준교 씨는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10년째 모시고 있다. 유서 깊은 가문의 종손이지만 그는 수십 년 동안 집을 떠나 살아왔다. 홀로 충효당을 지켜 온 노모를 모시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가 제 역할을 다하며 사는 것은 녹록지만은 않은 일인데... 2012 EIDF 사전제작지원작.
■ 상영정보
10월19일(토) 13:00 KU 시네마테크
10월20일(일) 17:00 KU 시네마트랩
10월24일(목) 15:50 KU 시네마테크
10월21일(월) 23:50 TV 상영
■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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