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에디터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간~! 드디어~!~! EIDF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워우 두구두구
개막식은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지난 25일 오후 8시에 열렸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일반인 관객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시고 계시는 EBS에 특별 손님들 여러분들까지! 비 예보가 있었고 흐린 날씨였지만 많은 분들이 개막식을 빛내셨습니다.
EIDF 뷔페입니다. 음식들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 다과를 즐기며 입장 전까지 대화를 나누시고 계시네요~
사회는 빛나는 외모의 문지애 아나운서와 영화감독이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유명 감독을 배출해 낸 한국영화아카데미 최익환 원장님이 진행했습니다.
2004년 시작해서 이번에 11회를 맞이한 EIDF. 이번에는 82개국에서 781개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중 26개국 50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상영작은 EBS 스페이스, KU시네마테크, 서울역사박물관, 인디스페이스 그리고 롯데시네마 누리꿈에서 상영되거나 EBS TV를 통해 방영됩니다.
특히 이번 모토는 ‘희망’ 인데요. 세월호 사건 등 슬픔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에 더욱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됩니다 :)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님,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님 등 수많은 대한민국의 유명 인사 분들이 자리를 빚내 주셨습니다.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셨던 필즈상 수상자이자 [과학과 기술] 부문 다큐멘터리 <왜 나는 수학을 싫어하는가?>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세드릭 딜라니씨. 역시 패셔니스타답게 어두운 개막식 안에서도 빛나셨습니다!
심사위원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심사위원장님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곳 한국에 와서 영광이고, 매우 즐기고 있고, 여러분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
다큐멘터리 영화제라는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축제인 만큼 즐기는 것만큼 중요한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게 하네요. :)
이후 페스티벌 초이스, 즉 이번 영화제 경쟁작에 초청되신 감독님들을 만나 짧은 인터뷰를 가지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홈스는 불타고 있다>의 탈랄 털키 감독은 시리아 출신으로 로이터 등 외신에서 일하시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촬영하던 매순간이 기억에 남았다. 아직 계속되는 내전이 희망으로 화합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아리엘>의 로라 바리 감독님. <아리엘>은 다리가 절단된 제빵사 아리엘을 십 년 동안 취재해 완성한 다큐멘터리인데요. 알고보니 이 제빵사는 감독님의 남동생이셨습니다!
아리엘틀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는가?
“몸의 반 이상이 없어진 상태에서 아리엘이 어떤 삶을 사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아리엘의 삶 자체가 곧 EIDF의 메시지인 ‘희망’과 맞닿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승준 감독님의 작품 <달에 부는 바람>은 시청각 중복 장애 예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왜 예지의 가족을 특별히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는가?
“상상력이 미치지 않는 풍경 속에서 살고 있는 가족이었다.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예지와 엄마 딸로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감독님은 상상할 수 없었고, 그래서 그걸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보고 싶었고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반짝이는 박수소리>의 ‘이길보라’ 감독님은 청각장애인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놀랍게도 주인공은 감독님의 부모님이라고 합니다. <반짝이는 박수소리>라는 예쁜 제목은 청각장애인이 양손을 흔들며 소리 없는 박수를 뜻합니다.
“엄마 아빠의 세상은 행복한데 사람들은 ‘비장애인이’ 불행하다 생각한다. 이런 통념을 깨트리고 싶다"
<사랑을 믿나요?>의 댄 바세르만 감독님. 사랑을 믿지 않는, 그러나 최고의 중매쟁이 토바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보여주셨습니다.
감독님은 사랑을 믿으시나요?
"사랑이란 다른 이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마르마토>의 마크 그리에코 감독님.
왜 영화 소재로 콜롬비아에 있는 마르마토를 선택했는가?
“우연히도 자신이 그 금광마을에 케나다 거대 금광 회사와 같이 도착했는데, 그로써 거대 기업이 마을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 전과정을 담을 수 있었고 그 변화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112번의 결혼식>의 덕 블록 감독님.
"결혼은 힘든 일이지만 열심히 협력해서 서로 돕는 일이다"
<마지막 인형극> 공동 연출자 지미 골드블룸 감독.
왜 작품 속에 가난한 예술가들을 담았는가?
"책을 통해서 빈민촌 마술가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었고 그로 인해 그 마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우연히 찾은 마을로 가서 다큐멘터리를 완성하게 되었다."
개막식이 끝난 이후에는 개막작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Alive Inside: A Story of Music & Memory)>가 계당홀에서 이어 상영되었고, 영화가 끝난 후 영화는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개막작 D-Box로 다시 보기 - 아래 클릭>
이것으로 EIDF의 막이 올랐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 까지 계속되는 축제!
모두 즐길 준비 되셨나요?!
<글: EIDF 자원활동가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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