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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4/EIDF 2014 현장 스케치

[EIDF 현장 스케치] <Doc Campus> 전문과정 첫날 그 현장을 가다~!

EIDF가 자랑하는 다큐멘터리 전문가 양성학교 독 캠퍼스(Doc Campus) 전문과정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상명대학교 밀레니엄관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그 첫째 날로, 기대 반 긴장감 반이었습니다. 현직 제작 및 감독 전선에 계신 전문가분들께서 자리를 채워주셨는데 모두들 다큐멘터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 생각하니 편했어요. <사랑을 믿나요?> 상영을 시작으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진 [다큐멘터리 해외 배급의 비밀], [미국 다큐멘터리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아시아에서 세계로] 세 강의로 세계시장에서 다큐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직에 있으면서도 쉽게 답을 구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역시 다큐멘터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름에 놀라웠어요.


[다큐멘터리 해외 배급의 비밀]에서는 다큐 플랫폼에 따라 다큐멘터리를 구분했고 각 국가별로 시장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다큐멘터리의 수요와 미래에 대한 비밀을 한 꼭지 얻어갔던 시간이었어요.



[미국다큐멘터리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강의는 질문과 대답의 연속이었습니다. 필자는 다큐멘터리가 하나의 산업으로 굳혀지고 배급되어 사람들의 눈에 들기 위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다큐멘터리란 협업의 산물이기에 언제 어디서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 만큼 어떠한 방향으로도 개방적(Open-minded)인 상태여야 한다고 합니다.


[아시아에서 세계로]는 이번 EIDF 2014 심사위원님이신 라모나 디아즈(Ramona Diaz)의 다큐멘터리 연출관을 전달하고 질의응답하며 진행되었습니다. 디아즈 심사위원님은 진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연출가는 느낌을 따라야합니다. 불가능할 것이라는 고민과 생각은 제작에 방해가 될 뿐이며 자신의 직감을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다큐멘터리도 캐스팅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주인공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대상이기에 누구를 주인공으로 삼느냐에 따라 전개 방향이 달라니까요. 


셋째, 촬영에 있어서 접근성도 지나쳐선 안 됩니다. 스토리텔링을 해야 하는 감독의 입장에서는 주인공과 얼마나 접근가능한지도 고려 대상이어야 합니다. 심지어는 화장실에 따라가는 것도 가능한지 물을 만큼요. (굳이 그럴 이유는 없지만)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오늘의 수업이 끝났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다큐멘터리 산업의 현 주소를 되새겼어요. 언제 어디서든 연출 하고자 하는 것을 이야기 하였죠. 


<글: EIDF 자원활동가 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