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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캠퍼스 3번째 시간,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힘듦에 관하여 제 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Doc 캠퍼스의 첫 날은 ‘독립 다큐멘터리’라는 주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강의의 진행을 맡은 고영재 강사님은 강의 시작 전, 어려운 주제라 고민을 많이 해 이 자리에서 독립 다큐멘터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학생부터 다큐멘터리 감독까지 강의를 들으러 온 다양한 스펙트럼의 관객을 보고 놀라셨습니다! 23일 마지막 Doc 캠퍼스의 강의를 맡은 고영재 강사님은 현재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이사장으로, 독립 다큐멘터리 와 를 제작했습니다. 특히 는 독립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작품 중 하나라 강의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강의 시작 전, 고영재 강사님께서 간단하게 퀴즈를 내셨습니다. Q. 위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우리학교, 우리는 액션배우다.. 더보기
Doc캠퍼스 2번째 시간, 최근 다큐멘터리의 공적 공간과 사적 이야기들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이 거행됐던 어제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지성과 성찰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EIDF2016 이틀째, 8월 23일 화요일부터 EBS스페이스에서는 Doc캠퍼스가 시작됐는데요, EIDF Doc캠퍼스는 다큐멘터리 제작, 배급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공유하고 강화하기 위해 2013년에 시작한 EIDF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입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학자 등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서 다큐멘터리 전반에 대한 9개의 강좌가 예정돼 있어요.강의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매일 EBS스페이스에서 각각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등 하루 세 차례 열립니다. Doc캠퍼스 첫날 8월 23일 두번째 강의는 크리스 후지와라님의 이라는 제목의 강의인데요, 공간과 빛의 의미, 사물에 대해서 .. 더보기
Doc캠퍼스, 컴필레이션 필름으로 포문을 열다! 드디어 제 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가 개막했습니다! 22일 개막작 의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EBS 스페이스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다큐멘터리가 상영됩니다. 오늘 23일 EBS 스페이스에서 Doc 캠퍼스의 첫 강좌가 열렸는데요!Doc 캠퍼스는 다큐멘터리 기획, 제작 및 배급과 관련된 실무 강의로서 25일까지 3일 동안 EBS 스페이스에서 진행됩니다. 다큐멘터리 제작 전반에 관한 강의가 무려 9개나 열리는데요! Doc 캠퍼스의 경우 이미 사전신청이 마감되었으니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내년을 기약해보세요~ Doc 캠퍼스의 첫 포문을 연 강의는 바로 유지수 강사의 이었습니다. ‘컴필레이션’은 한국에서 대중화된 영화 양식이 아니라 강좌 내용이 어려울 것 같아 많이 걱정했.. 더보기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여름 햇살만큼이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던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날, 2016년 8월 22일 월요일 저녁 7시 드디어! 제13회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이 EBS우종범 사장님을 비롯한 내빈들께서 참석하신 가운데 도곡동 EBS본사 스페이스에서 열렸습니다. 이에 앞서 EBS1층 로비에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리셉션이 진행됐었는데요, 이은정 집행위원장님께서는 인사말씀을 통해 무더위를 잊고 좋은 다큐와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주일을 약속하셨구요,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부문에 출품한 출연진과 감독님도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특히 한국방문이 처음이라는 의 주인공인 덴마크 입양아 야코브 노셀님은 한국에 대해 많이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는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교육.. 더보기
자연과 사람, 그 관계에 대하여 <Good Things Await 스톡홀름씨의 좋은 날> 자연과 사람, 그 관계에 대하여 디뷰어: 김현정 피에 암보 Phie AMBO | 전체관람가 | 95분 | 덴마크 | 2014 이해하지 못하기에 가치 있는 것 소와 한 노인이 교감하고 있는 장면이 다큐멘터리의 소개에 있었다. 유럽판 인가 싶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니, 그 이름도 생소한 '생명역동농법'을 고집스레 지키고 있는 한 농부의 이야기였다. 잔잔하면서도 긴장감이 있는 스토리와 그 아름다운 영상미에 넋을 놓고 바라보다 보면, 95분이라는, 다큐멘터리 분야에선 결코 짧다 할 수 없는 러닝타임이 짧게만 느껴진다. 감독은 한 측면과 한쪽의 주장만을 강조하고 있지도 않다. 우리에게 묻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옳은 것은 무엇인지, 자문하게 된다. 어쩌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정말 '완벽하게' .. 더보기
EIDF 2016 상영작 온라인 예매 매진 안내 - 존 버거의 사계 의 아트하우스 모모 온라인 예매분이 매진되었습니다! 현재 현장 판매분은 소량 남아있는 상태이며, 상영 당일 현장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부즈카시Buzkashi - 아들 키워봐야...지삐몰라! 부즈카시(Buzkashi) 나지브 미르자 Najeeb MIRZA / 81분 / 캐나다 / 2012 디뷰어 논픽션라이프 디뷰어 활동을 하면서 무엇을 위해 리뷰를 쓰는가를 생각해본다면 명확하다 "이 다큐를 왜 꼭 한번 봐야하는지" 확산시키고픈 목적이다. 빠져드는 내러티브의 픽션물과는 달리 쉽게 매력을 보여주지 않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의 은근한 포인트를 발라내서 먹기 좋게 누군가에게 차려주고싶음이 이 리뷰를 쓰는 동력이라 할 수 있겠다. 타지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지역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는 부즈카시란 스포츠를 다룬 이 다큐를 나는 두번 보았다. 처음엔 리뷰를 적으려고 급하게 봤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 내용을 많이 까먹기도하고, 또 왠지 한 번 쯤 더보고싶어지는 그런 느낌이 남아있어서 다시 보았다. 첨 볼 .. 더보기
다이버(핀란드 다이버들의 위험한 미션) 디뷰어 : 뚱띠의 다큐멘터리 세상 || 핀란드 다이버들의 매우 위험한 미션 동굴 탐험 촬영을 위해 노르웨이로 향한 다섯명의 핀란드 다이버들. 아무도 촬영하지 못한 그곳을 향해 무모한 도전을 한다.첫 시작은 좋았으나 점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치면서 다이버들은 당황한다.좁은 통로를 뚫어가며 들어간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은 무엇일까? || 동료의 죽음, 당신은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동굴 탐험 촬영 중 사망한 2명의 동료. 그들은 아직도 차가운 동굴 속에 있다. 동굴 속에 두고 온 동료들의 시신을 찾기 위한 살아남은 자들의 여정. 더보기
EIDF2016 상영관 아트하우스모모 예매 오픈 EIDF 홈페이지 상영 시간표 보기>아트하우스 모모 상영 시간표 보기> 더보기
드림캐처(Dreamcatcher, 2015) - 희망 한 방울 드림캐처(Dreamcatcher, 2015)킴 론지노토 Kim Longinotto 디뷰어 : 박혜경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떠오른 무언가가 있었다. 다큐멘터리의 제목과도 비슷한 이름의 '포그캐처'가 바로 그것이었다. 포그캐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페루-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용수를 공급하는 장비로, 말 그대로 사막에 발생하는 안개(fog)를 잡아(catcher) 수분을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포그캐처가 잡아낸 물들은 한 방울, 한 방울 모여 어느 새 커다란 물통을 채워놓고 주민들의 마른 목을 축여주며 사막의 생명을 공급한다. 일년 간 0.1mm의 비도 오지 않는 지구 위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은 그렇게 안개포집기의 도움으로 생명을 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드림캐처를 본 후 '포그캐처'.. 더보기
[D-BOX] EIDF 2016 페스티벌 패스 증정 이벤트 이벤트 자세히 보기 더보기
침팬지 컴플렉스 The Chimpanzee Complex 침팬지 콤플렉스 The Chimpanzee Complex 디뷰어 정송희 감독 마크 슈미트 Marc Schmidt 12세 이상 관람가 75분 네덜란드 / 스위스 2014 시놉시스 오랜 기간 동안 독방 생활을 했던 침팬지는 네덜란드 구조 센터에서 동족과 생활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합니다. 동물이 동물답게 사는 방법을 사람이 가르치는 과정은 역설적인데요, 훈련 과정에서 감정적 대립 및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인간과 영장류 사이의 모호한 관계가 드러납니다. 인간의 관점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다른 종을 이해하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사실 이 영화를 끝까지 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인간인 우리가 동물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건 겨우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그램에서입니다. 동물들만의 기호와 .. 더보기
경계의 건축(Coast Modern) 경계의 건축(Coast Modern) 감독: 마이크 버나드/개빈 프롬 디뷰어: 이경원 경계의 건축 보러가기 더보기
마이크로토피아(Microtopia), 민달팽이족에게 주는 희망 마이크로토피아(Microtopia) 예스퍼 워시메이스터(Jesper WACHTMEISTER) | 전체관람가 | 52분 | 스웨덴 | 2013 디뷰어 : 한유리 어렸을 땐 집을 떠올리면 푸른 정원에 빨간 삼각지붕에 테라스가 있는 2층집을 그렸다. 막연히 세상 어딘가 뚝 떨어진 곳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른이 된 후, 집은 형편에 맞추어서 사는 것임을 알았다. 산다는 것이 live의 의미도 되고 buy의 의미도 되고. 소유욕이 아무리 강해도 집만큼은 그게 잘 안된다. 주변에 수 많은 쇼핑 중독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스트레스 받아서 집 샀다"는 사람은 없다는걸 보니. 경제적인 이유가 첫째이긴 하겠지만 그 뿐만 아니더라도 집은 물건이 아니고 삶을 규정하는 양식이기에 쉽게 바꿀 .. 더보기
다큐멘터리 <라산 롤랜드 커크의 검은 클래식> 라산 롤랜드 커크의 검은 클래식The Case of the Three Sided Dream 12세이상관람가 87분 미국 2014 디뷰어 : 권한마로 흑인 뮤지션, 그리고 시각장애를 이야기하면 레이찰스, 스티비 원더가 생각난다. 모르고 들어도 좋은 음악에 그들의 시각장애 이야기를 들으면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여기, 또 한명의 엄청난 이야기를 가진 우리가 모르던(어쩌면 나만 모르던) 흑인 음악가 한명이 있다. ‘라산 롤랜드 커크’그는 태어났을 때 간호사의 실수로 시력을 잃었다. 그 덕분인지 그는 소리의 기본을, 소리가 갖고 있는 힘을 잘 이해했다. 내가 느끼기엔 천재 같았다.특히 연주를 할 때 그렇게 느껴졌다. 라산의 특이한 점은 악기를 동시에 두세개씩 연주한다는 점이다. 섹소폰 같은 악기들을 여러.. 더보기
영원한 봉인(Into Eternity) 디뷰어 : 뚱띠의 다큐멘터리 세상 || 핵 폐기물의 저장소, 온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이 곳에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 이 곳은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온칼로. 핀란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파능 폐기물 저장소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을 기반으로 건설된 이 온칼로에 핵 폐기물을 넣고 두꺼운 콘크리트로 완전 밀봉하게 된다. || 방사능의 위험성 만약 핵 폐기물이 잘못 처리되어 방사능이 노출된다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방사능은 유전암호인 DNA 분자를 분열시키고, 방사선에 노출되면 처음에는 느낌이 없다가 1시간쯤 후부터 메스꺼움을 느끼고 구토를 하면서 식중독을 의심하게 된다. 2주 후부터는 출혈이 시작되고 설사와 열이 난다. 몇 주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 더보기
EIDF/D-BOX 다큐멘터리 <시속 60km> 시속 60km (At 60km/h)파쿤도 마르구에리(Facundo Marguery)│전체관람가│100분│우루과이│2014 디뷰어 김나정 이라는 영화가 있다. 허무맹랑하지만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에 실제로 그 기적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 나는 라는 이 다큐멘터리가 그 영화의 노년 버전이자 실제 이야기라고 본다. 우루과이에 ‘마리오’라는 사람이 있다. 할아버지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아저씨라고 하기도 애매한, 요즘 말로 할저씨라고나 해야 할까. 할저씨가 매우 젊었을 무렵, 그러니까 지금은 성인이 된 두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 마리오는 약속 하나를 했다. 바로 그들의 차 ‘마이티’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하자는 것. 그야말로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잠에서 깼을 때나 선명하지 점점 희미해져 버리는 .. 더보기
다시 태어나도 사랑하겠습니다 - 우리가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다시 태어나도 사랑하겠습니다 - 우리가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감독 : 끄리스다 띱차이메따 Krisda Tipchaimeta 작성자 : 김민범 참깨밭에서 놀기를 좋아하던 소년과 두 살인지 혹 세 살인지 많은 동네 누나는 커서 결혼을 한다. 학창 시절 같은 학교에 다녔지만, 잘 알지 못했다. 참깨밭 소년은 자라서 군대에 다녀왔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다. 어쩌다 보니 동네 누나와 친해졌지만, 어디까지 친한 누나였다. 그때는 그랬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으로 순식간에 내 마음을 고백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원 행사가 있을 때나 몰래 만날 수 있는 시절. 어느 날, 부모님이 짝을 지어주면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야 했다. 내 감정보다는 부모님의 의사가 중요했다. 부모님은 동네 누나와 살라고 했다. 그렇게 둘은 .. 더보기
어머니 지구의 품으로 <Planetary 행성, 지구> 어머니 지구의 품으로 디뷰어: 김현정 가이 리드 Guy Reid | 12세이상관람가 | 85분 | 영국 | 2015 Planet, 지구, 그리고 인간 회색빛 도시생활에 지칠 때, 사람들은 자연을 찾는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각종 도구가 발달한 현대문명사회이지만, 자연에서 얻는 위안은 그런 기기들이 주는 위안과는 사뭇 다르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원에서 느끼는 기분과 날것 그대로의 산 속에서 느끼는 기분은 또한 다르다. 산이 많은 한국에서야 도시에 지쳤을 때 찾아갈 곳이 조금이나마 있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도시가 끝없이 펼쳐진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순수한 자연은 꽤나 멀게 느껴질 것만 같다. 그런 우리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그저 넋 놓고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이다. 그저 .. 더보기
나의 어머니 그레텔: 기억, 그 소중한 아픔 디뷰어: 신택수 우리가 외부자극을 완전히 차단시킬 수 없다면, 우리는 관계맺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금 당장 모든 감각을 잃더라도, 자극이 기억으로 남아있는 한은 여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관계를 지속 시켜 나가며 그 관계와의 산물을 계속 쌓게된다. 우린 그걸 추억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보통 어머니와의 관계를 깊이 간직한다. 물론 그 관계의 산물이 항상 기쁨일 수만은 없다. 모든 희노애락을 담고있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 나만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관계는 양방향이기에 어머니도 나와 함께한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함께한 사건들은 중요하다. 그것은 나와 엄마의 삶의 일부이다. 치매는 이러한 소중함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것 같다. 어머니 그레텔의 기억 밭 속 오랜 고목들이 하나 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