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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 소년의 여름 The Cormorants 가마우지: 소년의 여름 The Cormorants 후기 디뷰어 정송희 감독: 파비오 보비오 Fabio BOBBIO 시놉시스: 열두 살의 여름, 마테오와 사무엘레는 여느 때처럼 강과 숲,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며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예전과 비교해보면 무언가 변하고 있다. 게임은 지겨워진다. 상상력은 그들에게 발견할 거리를 제공하고, 모험은 삶의 경험으로 변화한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 시간이라는 거침없는 통과 의례 속에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우정과 삶 그리고 공간에 대한 이야기. 정말 끝없이 더웠던 여름이 마무리되고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한 9월 하순에 EIDF2016 출품작 영화 을 봤는데요, 보는 내내 우리나라 단편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오영수님의 요람기, 1967년 현대문학에 발표한 향토적 서정이 .. 더보기
인샬라, 마돈나! <Holy Cow 헛간의 마돈나> 인샬라, 마돈나! 디뷰어: 김현정 이맘 하사노프 Imam HASANOV | 전체관람가 | 77분 | 아제르바이잔, 독일, 루마니아, 카타르 | 2015 유쾌함이 넘치는 이야기 EIDF2016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새로운 다큐멘터리들이 D-Box 작품목록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보면서 즐거우면서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무엇을 먼저 봐야할까? 간단한 답을 내리자면 '전부 보는 것'이겠지만, 사실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얼마 전, 이번 EIDF에서 큰 이슈가 된 '존 버거의 사계'를 보고선 다큐멘터리에 한 방 먹은 기분이 들어서였을까? 작품목록을 훑어보다가 내용을 종잡을 수 없어보이는 이 작품에서 스크롤을 내리던 손을 멈췄다. 영어제목은 이지만, 한국어로는 라는 다소 특이한.. 더보기
페이스부키스탄(Facebookistan) 디뷰어 : 뚱띠의 다큐멘터리 세상 페이스부키스탄(Facebookistan) 다시보기 더보기
100억의 식탁 디뷰어 : 뚱띠의 다큐멘터리 세상 || 유전자조작을 통한 종자는 전통종자보다 뛰어난 것일까 가끔 뉴스에서 기존 종자보다 더 건강하고 면역력이 높은 종자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잠깐 듣는 그 뉴스를 통해 새삼 과학의 놀라운 발전을 느끼며 감탐하곤 했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전공학을 통해 유전자조작 농작물을 특허내는 대기업 '바이엘'. 그들은 잡종 종자를 개발하여 기존 종자보다 생산량을 늘리는 성과를 냈지만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 실제 환경에서 잡종종자를 키운 결과 홍수나 자연재해에 견디지 못하고 전멸했다. 반면, 전통 종자는 홍수에서 살아남았다. 그들은 유전공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풍족하게 먹길 바란다고 하지만, 진정 이것이 그들이 바라는 소망인건지 의문이다. 잡종종자를.. 더보기
탐욕의 낙원(Trading Paradise, 2016) - 스위스의 비밀 탐욕의 낙원(Trading Paradise, 2016)다니엘 슈바이처 Daniel Schweizer 디뷰어 : 박혜경 2016 EIDF 상영작 가운데 ‘탐욕의 낙원’은 그리 눈에 띄는 작품이 아닐지 모르겠다. ‘숲속에서’처럼 보고난 후 마음이 벅차오르는 것도 아니고, ‘X10’처럼 상영시간 내내 웃음을 가져다 주는 작품도 아니며, ‘내추럴 디스오더’처럼 인간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하는 작품도 아니다. ‘존버거의 사계’ 처럼 아름다움에 심취하게 되는 작품도 아니고 ‘스포츠키즈’나 ‘학교가는길’ 시리즈 처럼 희망에 마음 설레게 하는 작품도 아니다. 되려 내가 편히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모든 환경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며 인간의 이기심에 절망하게 하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2016 EIDF 상영작들 중 .. 더보기
아웃 오브 패션 – 내일 아침 입을 옷을 고민하기 이전에 아웃 오브 패션 – 내일 아침 입을 옷을 고민하기 이전에 감독 : 야크 킬미 / 레나르트 라베렌스 작성자 : 김민범 옷이 없다. 매일 아침 옷장을 보면서 하는 생각이다. 계절이 변할 때면 꼬박꼬박 옷을 사는데도 어느새 입을 옷이 없다. 작년에 산 청바지는 어딘지 촌스럽고, 올해 산 티셔츠는 벌써 목이 늘어났다.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시간에 쫓겨 적당히 입고 나온다. 길을 걷다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을 예정이다. 입고 나온 맨투맨티가 아무래도 후줄근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쇼핑을 해야겠다. 패션도 빨라졌다. 자라, 유니클로, H&M, 세계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계속해서 새로운 옷들을 만들어낸다. 매 시즌 새로운 옷을 만들어낸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신진 아티스.. 더보기
인생은 백 살부터 리뷰어 김소망 * 아래는 102살의 나와 32살 내가 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이 리뷰는 영화 를 먼저 관람한 후에 읽는 걸 추천한다. 32 : 콩그레츄레이션! 결국 해냈네요!102 : 뭘?32 : 그때까지 제가 안 굶어죽고 살 수 있는 돈을 벌었다는 거잖아요!102 : 아, 이걸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 넌 이 정도로 생활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 이상의 돈에는 관심이 없었지. 노력도 안 했고. 어쨌든 난 아직까지 돈 없다고 굶어본 적이 없어.32 : 좋아요. 그거 아주 바람직한 미래네요.102 : 그래? 네가 기뻐해주니 좋네. 난 널 생각하면 머리 아픈데. 그래서 이 인터뷰도 할지 말지 계속 고민했어.32 : 왜요? 날 보면 젊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을까봐 괴로웠나요?102 : 내가? 내가 .. 더보기
EIDF/D-BOX 다큐멘터리 <나이스 피플> 나이스 피플 (Nice People) 안데르스 헬예손, 카린 아프 클린트베리|전체 관람가|94분|스웨덴|2015 디뷰어 김나정 2016 EIDF 야외상영으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을 봤다. 2015 EIDF 야외 상영을 보고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서 ‘과연 이번에는 얼마나 더 좋을까!’ 하며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서 본 것! 게다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보는 다큐멘터리라니, 가뜩이나 즐거운 금요일 밤이 얼마나 더 낭만 있을까. 1. 은 스웨덴의 작은 도시 볼렝에로 망명한 소말리아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촬영 당시 볼렝에로 망명한 소말리아인들은 자그마치 3천명이라고 한다. 그 작은 마을에 어느 날 스며든 3천명의 외부인. 그들 서로에 대한 갈등과 오해가 이 다큐멘터리를 있게 한 계기다. 그.. 더보기
존 버거의 사계 존 버거의 사계 리뷰어 김소망 존 버거처럼 나도 내 앞에 앉은 존 버거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고, 종이에 그림을 그려 간직하는 방식으로 이 특별한 영화를 기억하고자 한다. 그저 눈에 보이는 태를 옮기는 것도 어렵지만 현명한 눈동자, 겸손한 머리카락, 노동을 아는 손가락은 표현할 방법이 없다. * 실은 영화를 보기 전까지 존 버거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틸다 스윈튼이 감독으로 참여했다길래, 그리고 이게 무슨 일인지 내 sns에 이 영화를 꼭 챙겨보겠다는 각오들이 넘치길래 올해 EIDF 관람은 이 영화로 시작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었다. ** 영화의 후유증이 오래 간다. 우선 존 버거의 책 3권을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이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이야기를 전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향수는 바람직하지 .. 더보기
스포츠 키즈 - 바이크 챔피언 / 댄싱 포 유 바이크 챔피언 Chapter 11 아니아 비니아르스카 | ALL | 29분 | 스웨덴 , 남아프리카공화국 | 2015 | 11살의 잃어버린 바이크 챔피언 | 남아프리카공화국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아니타는 11살에 BMX 바이크 챔피언이 되었다. 티비 쇼 출연, 교과서에 실린 자신의 이야기, 어느 순간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어버린 아니타는 자신의 앞으로에 대해 고민이다. 이리저리 방황의 시간들을 보내는 사이 떨어진 랭킹과 이전 같지 않은 체력은 아니타를 더욱 무기력하게 만드는데,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여전히 아니타에게 부담스런 무게이면서도 쉬이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인 듯하다. 댄싱 포 유 Dancing For You 에를렌 E. 모 | ALL | 30분 | 노르웨이 | 2015 | Dancing Fo.. 더보기
스포츠 키즈 - 치어리더 / 바리셀라 짧은 두 편의 다큐는 세 소녀의 스포츠를 통한 성장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치어리더 Ruth 나 헤일보른 | ALL | 28분 |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 2015 | 남을 위한 응원, 나를 위한 응원. | 스웨덴에 살고 있는 루스는 스턴트 치어리딩 팀 트윈스터즈의 치어리더이다. 응원을 목적으로 시작된 스포츠인 만큼 힘겨운 동작 속에서도 늘 밝은 표정과 힘찬 몸짓은 평범한 소녀 루스와 치어리더로서의 루스를 더욱 대비 시킨다. 잦은 부상과 겁이나 움직이지 않는 몸을 이끌고 스턴트 동작들을 수행해야하는 두려움, 팀원들과 모이면 대회에 대한 긴장과 부담감에 대해 토로하는 하는 루스는 이제 막 차근차근 하나씩 밟아 나아가고 있다. 다른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 앞에 서지만 그 과정들 속에 자신의.. 더보기
멧돼지 사냥<Wild Boar Hunting> 멧돼지 사냥 Wild Boar Hunting 김민지 KIM Min Ji 12세 이상 관람가 65분 한국 2016 리뷰어 : 노효섭 원시 수렵시대 이후 농경이 시작되고 정착을 한 이후로 사람들의 생활양식은 계속 달라져왔다. 생존본능을 충족하기 위한 도구로 농경을 수렵 및 채집 다음으로 채택한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잉여생산물이 생기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화폐경제가 생기면서 먹고사는 방법이 더욱 다양해져왔다. 하지만 먹기 위해서 농경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다른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어도 먹고는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부들도 항상 있어야 했다. 그리고 영화의 배경 통영에서는 인간의 생존본능을 위협하는 망치는 멧돼지들이 등장한다.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보통 멧돼지들이.. 더보기
떠남과 남겨짐.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Gone 남겨진 교실> 떠남과 남겨짐.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디뷰어: 김현정 진 싱젱 JIN Xingzheng | 전체관람가 | 78분 | 중국, 독일 | 2015 피상이 현실이 되는 때OECD국가 중 최저수준의 출산률. 이미 접어들은지 오래인 고령화사회. 심각한 수준의 노인문제.한국사회에 따라붙는 위와 같은 수식어는 이제는 지겨울 정도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문제들이 바로 '지겨워'졌다는 것이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은 채 지속되기만 할 뿐인 문제들은 사람들에게 그 심각성을 전달해주지 못한다. 매번 뉴스로만 접하는 이야기들을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불특정다수는 '그래도 세상은 잘만 굴러가고 있구만'이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해, 나도 그로 인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겪지 않고 있으니 이런 문제들은 단.. 더보기
<숲속에서(All the Time in the World)> : 삶에 대한 선문답 (All the Time in the World) 디뷰어 : 권한마로 도시에서의 삶은 정신없이, 쉴 새 없이 흘러간다.빠르게 흐르는 도시의 시간 속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시계를 안 봐야할까? TV나 인터넷을 끊어야할까? 그 해답을 찾으러 숲으로 들어간 가족이 여기 있다.그리고 이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조금은 답을 줄지도 모르겠다. 도시에서 살던 크로커의 가족은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아 모든 것을 버리고 숲으로 떠나기로 한다. 전화도, 시계도, TV도 없이 숲으로 들어간다. 시간에서 자유로워 지려면 시간의 틀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 곳에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9개월을 지낸다.식량 저장고를 만들고, 직접 딴 산딸기로 파이를 만들고, 장작도 팬다.그들만.. 더보기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의 아쉬운 시상식 현장으로! 지난 7일동안 달려온 제 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가 폐막했습니다. 22일부터 시작된 EBS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EBS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총 5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또한 Doc 캠퍼스, 제작지원 피칭, 야외상영 등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관객들을 위한 부대행사가 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나 ‘교육’ 등의 주제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난민’문제도 다루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축제를 마무리하는 시상식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제 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시상식은 퓨전국악 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상식은 용경빈, 유나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요, 두 분 다 능숙한 진행으로 시상식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더보기
[EIDF2016 스케치] <멧돼지 사냥> Talk with Guest 28일 오후 3시 30분, 마지막 TG작품으로 ‘김민지’ 감독의 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영화는 긴장감 있는 노래와 시작합니다. 부산으로 헤엄쳐온 11마리의 멧돼지 사살 소식과 함께요. 경남 통영의 작은 섬 ‘두미도’에서는 멧돼지 피해로 인한 고통과 시름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멧돼지들은 농작물을 몽땅 먹어 치워 한 해 농사를 망치는가 하면, 민가에도 출몰해 주민을 이사까지 가게 만듭니다. 그러던 중에 통영의 유명한 멧돼지 사냥꾼이 섬을 찾아와 멧돼지 소탕 작전에 돌입합니다. 또 영화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멧돼지와 공존하는 한 노부부의 모습을 비추기도 하는데요, 대조적인 두 장면은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멧돼지인 ‘삼순이’와 ‘사순이’.. 더보기
[EIDF2016 스케치] <슬픈 늑대> Talk with Guest 2016년 8월 27일(토), 오후 3시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의 TG(Talk with Guest) 행사가 진행되었고, 영화를 제작한 장효봉JANG HyoBong감독과 서진경 PD가 함께 자리했다. 는 장효봉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유목민의 아들 우네흐가 도시로 길을 나서며 일어나는 상황, 일들을 담았다. Q. 몽골의 유목민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이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감독) : 2007년에 영화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를 처음 뵈었고, 2008년에 대학 졸업작품으로 이 영화를 제작하며 이분들과 인연 맺었다. 그 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듣고 그 아들과 손자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계속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2.. 더보기
[EIDF2016 스케치] <베트남 잊기> Talk with Guest 2016년 8월 27일(토), 오후 3시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의 TG(Talk with Guest) 행사가 진행되었다. 영화감독이자 작가, 작곡가이며, 캘리포니아주립 버클리대학교에 수사학, 여성학 교수로 재직 중인 트린 T. 민하TRINH T. Minh-ha감독이 행사에 참여했다. 영화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물과 이어진 새로움, 그리고 견고한 대지와 관련된 옛것 사이의 만남을 보여주고, 끝난 지 40년이 지난 베트남전을 기억하고, 개인들에게 애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작품이다. - 영화 상영 전 인사, 소개(이례적으로 영화 상영에 앞서 감독이 직접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소개를 했다.) 서울은 처음 왔지만 세 번째로 EIDF에 참여했다. 여러분들이 오늘 내 영화를 보러 와 줘서 감사하다. 내 영화는 무엇이.. 더보기
한옥마을이라 더 특별했던, 남산골 한옥마을 야외상영 두번째 날 제 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6번째 날인 오늘은 EIDF-KF 남산골 한옥마을 야외상영이 열렸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수젠 크로커 감독의 가 상영되었습니다. 오늘 야외상영 입장은 7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500여 석이 모두 매진되었는데요, 티켓이 없어 좌석 뒤 정자나 벤치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있고 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실 정도라면 한국에서 다큐멘터리는 여전히 인기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야외상영만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서울타워가 보이는 한옥마을 안에서 보는 영화라 더욱 특별했습니다. 게다가 어제부터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장소와 날씨의 완벽한 조화로 즐겁게 영화를 보았습니다. 는 한국에서는 처음 상영된,.. 더보기
[EIDF2016 스케치] <X10> Talk with Guest 27일 오후 3시 30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이동한’ 감독의 이 상영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천안 외곽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도 비인기 스포츠인 ‘양궁’을 하며 꿈을 키우는 ‘양궁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7살부터 19살의 소년들은 양궁을 잘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미래를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평범한 듯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이 아이들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상영 내내 극장 안은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어린 소년들의 순수함에 이끌려 누군가는 그때의 ‘나’를 상상하기도 하고, 그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영이 끝나고 이어진 TG(Talk with Guest)에는 이동한 감독과 두 출연자가 직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