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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OX

나는 엄마입니다 Mother's Wish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디뷰어 김경숙 우리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인가? 엄마가 된다는 것은 어떤 존재가 된다는 것일까? 아니 되어간다는 것일까?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어떻게 변화하는가? 궁금했다. 궁금하지 않은가? 이 영화는 나라, 인종, 직업, 나이가 다양한 11명의 엄마들의 모습을 통해 자식에게 있어 엄마는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엄마로서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감정과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1. 감독의 엄마 엄마가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아이였던 감독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한다. 2. 우주비행사의 꿈을 가진 캐런의 이야기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를 두고 우주를 갈 때의 복잡한 마음과 우주에서 아이와 대화하는 장면을 경쾌하다. 3. 왜 .. 더보기
EIDF/D‒BOX 다큐멘터리 <노인들의 계획> 노인들의 계획 장준석(CHANG Choonsok)|전체관람가|77분|한국|2014 디뷰어 김나정 나는 노인이 싫다나는 사실 노인을 싫어한다. 영화를 볼 때도, 책을 볼 때도, 사람을 대할 때도 노인은 언제나 내 선택지에 없다. 나에게 노인이란 기피해야 할 대상이다. 출근길 지하철에는 왜 그리 노인이 많은지, 안 그래도 답답하고 좁은 지하철에 탑승한 그들은 매일 같이 어디를 향해가는 건지, 왜 그들에게는 차례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조차 없어 보이는 건지, 뭐 그런 생각들뿐. 그래서 나는 내가 왜 이 다큐멘터리를 보았을까 지금도 의문이지만 지금 와서 떠올리면 어쨌든 뭐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꿈은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라영수 원장이 이끄.. 더보기
바나나 소송사건 그 이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디뷰어 : 임수희 마트 과일코너에 가면 일단 집어 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바나나였다. 그래서 그런지 제목부터가 너무 끌렸었다. 감독이자 언론인인 프레드릭 게르텐은 ‘Bananas!*’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 영화는 LA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하기를 원했지만, Dole의 법적 문제제기와 방해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Dole은 ‘Bananas!*’를 보지도 않고, 영화에 등장한 노동자들이 니카라과의 변호사들에게 매수되었다며 게르텐 감독을 사기꾼으로 몰아간다. 프레드릭 게르텐 감독은 영화의 상영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Dole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인 Dole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프레드릭 게르텐 감독을 공격했다. .. 더보기
‘장 프랑수아의 낡은 세탁소’ 장 프랑수아의 낡은 세탁소 A French Laundry 엘리자베스 보글레르 Elisabeth Vogler 전체관람가 45분 프랑스 2014 디뷰어 : 권한마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일을 한다. 인생과 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다큐는 거의 90%이상이 장 프랑수아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낡은 세탁소를 담고 있다. 곧 일을 그만두기로 마음먹은 89세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한 45년의 세월만큼 낡아버린 세탁소. 그 안에서 일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그 이야기를 카메라는 정직하게 담아낸다. 대사가 많은 것도, 러닝타임이 긴 것도 아닌 이 다큐는 할아버지와 낡은 세탁소를 통해서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45년의 세월에 맞춰서 45분으로 편집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 더보기
티타임(젊음과 나이듦, 우정, 지나간 것들에 대한 유쾌한 수다)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수상작. 60년 이상 오랜 우정과 함께한 티타임 내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 그것 만큼 감사한 일도 없을 것이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디저트를 만드는 장면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시작한다. 5명의 노부인들은 고등학교 졸업 이래 매 달 티타임을 갖고 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벌써 60년이 넘게 흘렀고 티타임은 계속 이어졌다. 60년 이상 만난 친구들이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는 20대 우리의 일상과 많이 다르지 않다.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고, 남자와 연애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날도 있다. 음식을 먹고 립스틱을 다시 바르는 모습, 이성 이야기를 하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물론 대부분은 별 의미가 없는 내용이지만 대화를 꾸준히 이어간다. 역시 여자는 스트레스.. 더보기
사랑의 서커스 (Circus Dynasty) 사랑의 서커스 (Circus Dynasty) 아네르스 리스 한센(Anders RIIS-HANSEN) | 12세관람가 | 91분 | 덴마크 | 2014 디뷰어 : 한유리 유럽 최대의 서커스 가문 중 하나인 베르디노 가족과 곡예로 세계 최다 수상 기록이 있는 카셀리 가족, 이 두 가문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그린 영화이다. 환상적인 영상미 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사진작가가 영화를 찍은 것 처럼 매 순간이 아름답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장면은 여러가지 있다. 가령 서커스 쇼를 빠른 장면 전환으로 이어붙인 부분, 도약판이 안전한지 점검하는 아버지의 표정, 빨래를 하는 엄마 앞으로 나부끼는 레이스 커튼과, 코끼리와 함께 연습을 하는 레네의 모습 같은 것들이다. 감독은 비상하리만치 찰나를 잘 포착했다.. 더보기
발레보이(Ballettguttene, 2014) - 망설이는 삶에 대하여 발레보이(Ballettguttene, 2014)케네트 엘베바크 Kenneth Elvebakk 디뷰어 : 박혜경 그 많던 벚꽃이 어느샌가 분홍에서 연두로 바뀌었다. 서너번의 주말이 지나는 동안 앙상했던 벚나무는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냈다가 이내 봄비와 함께 낙화를 맞은 뒤 지금은 연두빛 잎을 품게 되었다. 이 많은 변화가 봄이 찾아온지 얼마 안돼서 이루어졌다. 벚나무에게 가장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 계절이 봄이라면 사람에게도 가장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 청소년이라는 계절이 있다. 서너번의 주말동안 꽃이 피었다가 꽃이 지었다가 연두잎을 품어내는 벚나무처럼, 지구가 태양을 3번 혹은 4번 도는 동안 아이들은 새로운 꿈을 꾸었다가 지웠다가 다시 계획해 나간다. 2014년 노르웨이 다큐멘터리인 발레보이는 그 청소년이라.. 더보기
당신이 있는 곳이 바로 집이다 <Microtopia> 당신이 있는 곳이 바로 집이다 디뷰어: 김현정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스퍼 워시메이스터 Jesper WACHTMEISTER | 52분 | 스웨덴 | 2013 우리에게 집이란 우리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특히나 '내 집 마련'을 인생에서 꼭 이뤄야 할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한국에서 집은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모두들 '다른 사람의 집을 빌려서 그곳에서 사는' 것보다는 본인의 명의로 된 집을 사고 싶어하고, 더욱 아이러니 한 것은 그것이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별 따기 처럼 어려운 것이라는 점이다. 예전에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면서 동시에 씁쓸함이 먼저 다가왔지만, 정말 맞는 .. 더보기
핵의 나라 2 핵의 나라 2 (2014) Nuclear Nation II (2014) 후나하시 아츠시 FUNAHASHI Atsushi 디뷰어 : 김주현(뚱띠의 다큐멘터리세상) 2011년 3월 12일. 동일본 대지진. '그' 날을 잊을 수 없다. TV에서 보도된 영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영화에서 나올 법한 거대한 쓰나미가 일본을 덮쳤고, 그 여파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폭발했다. 그 결과 과거 체르노빌 원전폭발보다 몇 배의 해당하는 방사능이 유출되었다. 사망자만 14,000명. 실종자 13,660명.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큰 충격과 피해를 준 후쿠시마 원전폭발. 원자력 발전소 폭발 초기만 하더라도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고 복구하는 과정, 후쿠시마 주민들의 슬픈 사연을 방송에서 볼 수 있었지만, 어느 순.. 더보기
얀 겔의 위대한 실험 얀 겔의 위대한 실험(The Human Scale) 안드레아스 달스가르드 디뷰어: 이경원 얀겔의 위대한 실험 보러가기 더보기
공대생의 연애공식: 그 속에 숨겨진 진짜 마음에 대하여 디뷰어 : 신택수 1. 거북한 시작 나는 이 다큐의 시작부터 거북함을 느껴서 과연 내가 이 다큐멘터리를 마지막까지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 다큐 초반부에 등장하는 ‘멘토’의 전제가 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대남자는 만물을 체계화된 도식에 따라 이해하고, 일반남자는 그렇지 못하다”라니 억울하다. 나도 철학과 남자라서 도식에 따라 이해할 줄 안다. 그저 그 도식이 숫자로 이루어지지 않아있을 뿐이지. 2. 사랑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줄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사랑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줄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위 발언은 매우 자극적이다. 그들의 세계에서 그들의 언어로 사랑을 표현해볼 방식을 찾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는 표현을 쓰다니. “뇌에 전기적/화학적 작용이 있으며 그것을 해킹할 수.. 더보기
가족쇼크 가족쇼크 디뷰어 : 김경숙 다큐멘터리가 주는 느낌은 진하다. 영화보다 더.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 다큐 속 주인공의 인생 전체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작은 일상 조차도 소중하고, 잠깐 스쳐 지나간 동네주민이어도 진심과 진실이 담겨 있기에 더 큰 무게가 느껴진다. 가족쇼크- EBS에서는 2011년 마더쇼크, 2013년 파더쇼크를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 본 적이 있다. 2014년에 만들어진 가족쇼크 9부작 다큐멘터리 역시 그 맥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현대사회에서 부모와 자식, 가족 속의 개인, 사회 속 가족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는 부모입니다. 2부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3부 마석, 집으로 가는 길 4부 식구의.. 더보기
퀸 오브 사일런스 (The Queen of Silence) 퀸 오브 사일런스(The Queen of Silence)아그니에슈카 즈비에프카 Agnieszka Zwiefka 디뷰어 : 노효섭 데니사라는 한 소녀는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주변의 아이들은 데니사를 보고 바보라고 하고 미친 여자라고 한다. 그 말들은 데니사에게 닿지 않는다. 데니사는 여전히 중얼거린다. 의류수거함에서 인형을 꺼내는 데니사는 웅얼거림으로 인형의 세계를 그린다. 인형의 세계를 만드는 데니사의 언어는 우리에게 닿지 않지만 데니사에게는 모든 소리가 와닿지 않는다. 그리고 데니사의 부모는 데니사에게 소리를 찾아주기 위해서 검사를 하고 보청기를 달아준다. 데니사는 귀가 안들리는 채로 오래 살아서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소리를 못 듣는 데니사라는 여자아이는 춤을 춘다.그저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고.. 더보기
불리(Bully) 불리(Bully)리 허쉬 Lee Hirsch 디뷰어 : 박혜경 5교시는 음악시간이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음악실로 향했다. 아직 음악실 문이 열려있지않아 음악실 복도 끝 좁은곳에 아이들이 모였들었다. 그리고 음악실 문이 열리기 전까지 10분도 채 되지 않는 그 시간에 일이 일어났다.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뺨을 때렸다. 때린아이는 당당했고 맞은 아이는 괜찮아 하려 했다. 허세에 부푼 내 정의감은 때린아이에게 비난의 말을 했고 그걸 들은 때린 아이는 방금 후드려친 자기손만큼이나 거친 말을 내게 뱉어냈다. 여러개의 쌍시옷으로 후드려맞은 나의 정신은 바람빠진 정의감과 자존심을 가까스로 추스리느라 바빴고 그 사이에 5교시 시작종이 울렸다. 순식간에 학급의 분위기는 때린아이가 그럴만했.. 더보기
시를 파는 소년 (Poem of the Day) 시를 파는 소년 (Poem of the Day)요우디드 카베지 Youdid Kahveci 디뷰어 : 신택수 1. 남미의 어느 듣도 보도 못한 시팔이 이야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시를 파는 소년 케빈이다. 그래서 제목도 시를 파는 소년이다. 다큐멘터리 제목답게 제목은 이 소년의 모습 이상 보여주려는 시도가 없는 절제를 보여준다. 하지만 사람이란 항상 의미를 찾는 존재가 아닌가? 한 문장으로 리뷰를 마치라고 한다면 Poem of the day가 나에게는 “오늘의 시”다. 정도로 줄여볼 수 있겠다. 그 왜, 영화 검색하면 평론가들이 그럴듯하게 한 줄로 2시간짜리 영화를 평하던데 뭐 그런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난 말하는 걸 좋아해서 이 영화에 대해 더 이야기 해보고 싶다. 2. 오늘의 시 한 편에 .. 더보기
4월 첫번째 프리 디박스 │ 우리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4월 첫 번째 프리 디박스│ 우리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Dis)Honesty—The Truth About Lies ) 누구나 학창시절 이 날의 추억 하나쯤은 있죠.교실 바꾸기, 과목 바꾸기 등등 ㅋㅋ거짓말 혹은 장난을 마구 쳐도 이해되는 만우절!!4월은 만우절이 있어 한 달의 시작이 조금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만우절로 시작하는 4월의 첫번째 프리 디박스는거짓말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들을 화면에 담은'우리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입니다. 입담 좋으신 교수님의 설명과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인간의 본성을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담아냈죠. 이 좋은 작품을 D-Box에서 10일 동안 "무료로"보실 수 있다는 거! 우리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보러가기 더보기
장인의 피아노 장인의 피아노 벤 나일즈 Ben Niles 디뷰어 : 박선미 늘 꾸준히 세계 3대 피아노에 이름을 올리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수제 피아노로 그 전통을 10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1년에 2000대 정도 생산되는 고가의 악기가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각 피아노가 완성되기까지 본연의 소리를 찾아 단 하나뿐인 악기를 만들어내는 스타인웨이 공장 직원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피아노 마다 성격이 모두 다릅니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혹은 하몬드 피아노라든지 사용된 펠트재료, 손작업 등... 겉모양이나 소리도 조금씩 다르죠. 피아노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으니까 연주자는 그 점을 끌어내야 합니다. " 모든 것이 기계로 대량생산되어지는 현재, 여전.. 더보기
시를 파는 소년 – 시를 읽는 무용함에 기대어 사는 날들 시를 파는 소년 – 시를 읽는 무용함에 기대어 사는 날들 감독 : 요우디드 카베지 Youdid Kahveci 디뷰어 : 김민범 시를 읽는 일은 무용하다. 아무리 읽어도 세상은 나아질 줄을 모른다. 어쩌면 더 깊은 슬픔과 아픔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소년은 매일 돌아다니며 시를 읽는다. 도서관에서 빌린 시집과 책을 읽어주며 몇 닢의 동전을 받는다. 사람들은 무관심하게 소년을 지나쳐 간다. 집에 돌아와도 책만 읽는 소년을 소년의 엄마는 탐탁지 않아 한다. 책만 읽는 베짱이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당장 현실에서 필요한 것은 시를 읽는 소년의 목소리가 아니라 집안일을 거들어줄 팔과 다리이다. 소년은 다시 집을 나선다. 소년은 친구에게 향한다. 같은 마을에 사는 노파 아멜리아. 그녀가 유일하게 소년과 .. 더보기
홀로코스트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Holocaust) 홀로코스트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Holocaust) 디뷰어 : 권한마로 시놉시스에 ‘2차대전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강렬하게 담아냈다.’라는 말을 보고 홀로코스트를 다룬 다른 영화들과 비슷하게 홀로코스트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인줄 알았다. 홀로코스트의 직접적인 학살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형식도 인터뷰라는 전형적인 다큐멘터리 형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홀로코스트의 아이들’은 다른 방식의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생존자들의 믿기지 않는, 영화 같은 당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담아냈다. 여섯 명의 생존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크게 두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일을 겪고 난 뒤에 남아있.. 더보기
발레보이 (Ballet Boys) 발레보이 (Ballet Boys) 디뷰어 : 임수희 ‘발레 보이’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이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다. 어찌보면 발레는 어여쁜 소녀들과 분홍색 토슈즈의 상징이라 여겨왔던 나에게, 중요 부위에 이상한 보호대를 차고 몸매가 들어나는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노르웨이 세 소년을 보며 많은 호기심이 들었다.이 아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발레를 하는 것일까?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발레를 하게 만드는 것일까?아마 답은... 바로 꿈! 우리는 아마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아마 직업도 그 중 하나 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내 모든 것을 불태울 정도로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직업을 택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이 먹고 살아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 대신 내게 돈.. 더보기